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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황야의 이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0400486
· 쪽수 : 38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0400486
· 쪽수 : 384쪽
책 소개
헤르만 헤세의 개인적 고백과 비판적 사유를 담은 장편소설로, 그의 또 다른 자아인 주인공 ‘하리 할러’를 다각적으로 관찰하고 묘사하며 불완전한 인간상을 그려냈다. 한 개인의 정체성 탐구와 기술문명에 대한 경계 등 사회체제를 향한 노골적인 비판과 저항으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목차
펴낸이의 머리말
하리 할러의 수기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는 키가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장신들의 걸음걸이와 머리 가누는 투를 지녔고, 모던하고 편안한 겨울 코트를 걸치고 있었는데, 단정하기는 하지만 세심하지 못하게 차려입었으며, 매끈하게 면도를 했고, 머리카락은 여기저기 약간 회색빛이 돌았고 아주 짧았다.
‘일반인 입장 불가.’ 그리고 ‘광인 전용.’ 확인하듯 나는 그 오래된 담장 쪽을 건너다보았다. 그 마법이 다시 시작되기를, 적힌 글귀가 나, 이 광인을 초대해주기를, 작은 문이 나는 안으로 들여보내주기를, 은밀하게 기대하면서. 그곳이 어쩌면 내가 갈망해마지않던 그것이 아니었을까, 거기에서 어쩌면 나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말하자면 이 순간에, 그 교수가 조국의 배신자 할러에 관해서 말하는 동안에, 장례식 광경 이후 내 안에서 축적되고 점점 더 심해졌던 우울과 절망이라는 최악의 감정이 내 안에서 황량한 압박으로, 신체적으로(하반신에서) 느낄 수 있는 위급 상황으로, 목이 죄어오도록 불안한 운명의 느낌으로 농축되었다. 나는 나를 적대시하는 무엇인가가 도사리고 있다고 느꼈고, 위험이 슬그머니 뒤에서 나를 엄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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