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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지은이), 김연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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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데미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040194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7-25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소설로, 부모님의 품처럼 온화하고 밝은 세계에만 속해 있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처음으로 어둡고 악한 세계에 발을 들이며 겪는 내면의 갈등과 변화를 따라간다.

목차

제1장 두 개의 세계
제2장 카인
제3장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처형된 죄인
제4장 베아트리체
제5장 새는 힘들게 싸워 알을 깨고 나온다
제6장 야곱의 싸움
제7장 에바 부인
제8장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헤르만 헤세 연보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개신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과 칼프에서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재학 중이던 신학교를 그만두며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 헤세는 그해 6월 삶의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신경쇠약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인문계 중등학교인 김나지움을 다니다 다시 학업을 중단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첫 산문집 『자정 너머 한 시간』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정 너머 한 시간』 출간을 결정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책으로 독일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고,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포로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종전 뒤인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작품성 역시 인정받아 베를린시에서 주관하는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이고 나치를 경계한다는 이유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나치 집권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작품의 제작과 판매가 어려워졌다. 종전 뒤인 1946년부터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50년 브라운슈바이크시에서 주관하는 빌헬름 라베 상을, 1955년 서독출판협회에서 주관하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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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언어학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유럽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페터 슈나이더의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에두아르트의 귀향』을 번역했고 관련된 논문 「역사의 장소―장소의 역사. 독일 재통일에 대한 Peter Schneider의 문학적 성찰」을 비롯하여 독일 문학과 문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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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든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을 향해 가는 길이자, 그 길로 가고자 하는 시도이며, 어느 좁은 길에 대한 암시라고 하겠다. 일찍이 그 누구도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누구나 그렇게 되려고 애를 쓴다. 누군가는 막연하게, 누군가는 보다 확실하게,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애를 쓴다.


그러더니 그는 나를 풀어주었다. 우리 집 복도에선 더 이상 평화와 안전의 냄새가 풍기지 않았다. 내 주위의 세계는 무너져 내렸다. 그는 나를 신고할 거고, 나는 범죄자이며 사람들은 그걸 아버지께 말할 거고, 어쩌면 경찰까지 올지도 모른다. 혼란의 경악이 모두 나를 위협했으며, 온갖 추악하고 위험한 것들이 나를 향해 몰려왔다.


이 특이한 학생은 실제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였다. 그는 누구에게도 사내아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 우리 어린 소년들 사이에서 그는 성인 남자처럼, 아니 오히려 신사처럼 이질적이고 원숙하게 행동했다. 그가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가 놀이에 끼거나 주먹질에 끼어드는 일은 더더욱 없었고, 다만 선생님을 대하는 자신감 있고 단호한 그의 음성만이 다른 학생들 마음에 들었다. 그의 이름은 막스 데미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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