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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페터 슈나이더 (지은이), 김연신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0-09-24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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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책 정보

· 제목 :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021621
· 쪽수 : 440쪽

책 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97번째 책으로, 독일 작가 페터 슈나이더의 대표작이다.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들' ― 이 표현은 실제로 분단시절 동서 베를린 간에 세워진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들을 지칭했다. 자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베를린에서의 삶을 형상화한 에세이적 문학작품이면서, 독일분단이라는 현상에 관해 씌어진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목차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옮긴이 해설 | 머릿속의 장벽 - 분단 국민의 의식세계에 관한 문학적 탐구
작가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페터 슈나이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4월 21일 독일 북부 뤼벡에서 출생하였으며, 프라이부르크 ? 뮌헨 ? 베를린 자유대학 등에서 독문학, 철학, 역사를 전공하였다. 일찍이 정치와 사회참여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짧은 시기에 베를린 학생운동의 대표자가 되었다. 이미 강연과 팸플릿 등을 통해 당시 68세대의 세계관 및 시대정신을 정확한 언어로 포착했던 그는 1973년에 발표한 데뷔작 『렌츠』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독일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 책은 좌파들의 컬트도서가 되었다. 그는 이후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짝짓기』『에두아르트의 귀향』 등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 주요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으며, 가장 최근작인 자전적 회고록 『반역과 망상, 나의 68』에서는 68세대로서 걸어온 자신의 인생행보를 비판적으로 되돌아보며 총결산하고 있다. 독일 현대문학계에서 68세대의 살아 있는 양심으로 불리는 그는 사회의 변혁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비판적 거리를 두고 사태를 성찰하는 독특한 글쓰기를 통해 행동하는 지성인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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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철학, 언어학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유럽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페터 슈나이더의 『장벽을 뛰어넘는 사람』 『에두아르트의 귀향』을 번역했고 관련된 논문 「역사의 장소―장소의 역사. 독일 재통일에 대한 Peter Schneider의 문학적 성찰」을 비롯하여 독일 문학과 문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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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통일에의 의지와 민족의 존속이 공식적으로 얼마나 자주 호소되는지, 그 빈도수에서 그에 부합하는 감정이 살아 있다고 추론하지 않는 게 올바를 것이다. […] 그들이 느끼는 분단의 고통이란,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이 아니라, 언젠가 느꼈던 강렬한 감정을 애통해하는 연인과 같다. 독일에서는 시간이 상처를 치유하는 게 아니라, 고통의 느낌을 없애버리는 것 같다.


서독은 그녀에게 있어 모순과 어중간함과 텅 빈 약속들이 엉켜 있는 덩어리, 표면의 열로만 덥혀지고 그 아래는 영원히 얼어붙어 있는 다른 땅덩어리였다. 이곳에서 인간관계는 맺어졌다가는 금방 다시 끊기고, 이미 내일이면 잊어버릴 이름을 묻고, 분명 안 할 것이면서도 전화하겠다고 약속한다. 가짜 웃음, 인조 치아들. 그녀의 정치적 환멸은 우선은 그렇게까지 사회의 반공적인 경향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말뿐인 반공주의의 말투, 아무것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 해당하는 거였다. […] 서독은 가짜며 거짓말투성이였고, 그래서 레나는 어린아이의 진실감을 가지고 원문을 요구했다.


머릿속의 장벽을 허무는 데는 어느 철거 기업이 눈에 보이는 장벽을 허무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포머러와 나는 둘 다 아직도 바람에 있어서만큼은 각자의 국가로부터 거리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입에서 국가가 말을 하지 않고는,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가 없다. […] 소유를 나타내는 “너희들”과 “우리들” 혹은 “우리 편에서는”과 “너희 편에서는” 같은 말들은 매번 독-독 이산가족 상봉이 있을 때마다 듣게 되는 말인데, 그건 단순히 국적 표시를 줄인 말에 불과한 게 아니다. 그것은 개개의 정치적인 선택을 넘어선 곳에서도 관철되는 일종의 소속감을 나타낸다. 두 대화 상대자가 이 줄임말 속에 담겨 있는 교훈을 암송하고 나서야 비로소, 여전히 그들 각자에겐 장벽 뒤의 것인 삶에 관해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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