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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란 (지은이)
  |  
원앤원북스
2020-01-1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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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책 정보

· 제목 :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91170430506
· 쪽수 : 296쪽

책 소개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일이 없으면 백수나 다름없다. 실제 프리랜서 생활은 어떨까? 프리랜서 5년 차로 접어든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프리랜서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프리랜서의 장단점, 일거리 찾는 법, 임금 체불의 아찔한 기억, 클라이언트의 이상한 요구에 대처한 에피소드까지, 프리랜서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목차

들어가며_회사 아닌 다른 길을 찾아도 내 삶은 망하지 않는다

CHAPTER 1
그렇게 프리랜서가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로운 날들: 어떻게 프리랜서가 됐냐고 물으신다면
프리랜서의 일과가 궁금하다면: 아침 7시에 시작되는 보통의 하루
일감은 어디서 구하냐고요?: 밥그릇을 채우는 네 가지 방법
애 키우기 좋은 직업: 타의로 선택한 프리랜서의 의미
마음껏 아프기: 우리는 마음껏 아플 자유가 있다
퇴사, 그만 외치면 안 될까?: 회사가 프리패스가 아니었듯, 퇴사도 마냥 자유는 아니야

CHAPTER 2
프리랜서로 살아보니 괜찮습니다


테이블이 필요해: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 오로지 테이블
인싸 되는 법: 자발적 아싸에서 은근한 인싸가 되어간다
남편의 꿈: 프리랜서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의 속사정
대중교통 내 자리: 가로세로 45cm면 충분하다
건강해야 오래 쓴다: 프리랜서로 살기 위해 건강을 사수한다
소중한 노동값: 임금 체불이 당연하면 안 된다는 사실
정말 미안했습니다: 돌려받지 못한 돈보다 돌려받지 못한 신뢰가 아팠다
오해는 금물: 엉뚱한 방어력으로 완성된 오늘의 나
프리랜서 작가의 밥상: 밥만큼은 온전히 벌어서 먹고 싶다

CHAPTER 3
‘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의 일


‘일단’과 헤어지는 방법: ‘일단’은 나를 한없이 고생시키고 성장시켰다
당신의 가벼운 제의: 그 가벼움에 나는 떼기 쉬운 스티커가 되었다
그래서 얼마면 돼?: 프리랜서 작가의 원고료
작업복은 필수: 여정을 함께한 만큼 낡아가는 것들
아마도 장비발: 회사 돈이 아닌 내 돈으로 마련하는 장비들
수정은 이제 그만: 수정 요청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비수기와 성수기: 일이 적을 때와 많을 때
초보 강사 도전기: 프리랜서의 겸직은 무제한
이별을 고해야 할 때: 좋은 이별은 다른 이름으로 돌아온다

CHAPTER 4
프리랜서라서 누리는 따뜻한 하루


사실은 따뜻했던 그녀: 얼음장 같았던 인간관계에도 꽃은 핀다
두 번의 식사대접: 한술 밥에 감동이 최고의 반찬
그들의 언어영역: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슬펐던 그날
돌고래 박사님: 고무바지와 보트가 인상적이었던 그날의 인터뷰
여행처럼 일을 떠났다: 행복의 복판에 있었던 단 한 번의 경험
헬로 마이 워너비: 이런 게 성덕의 기쁨일까?
‘엄마’를 배운다: 그들의 모성이 가르쳐준 것
작가들의 만남: 한 번씩 소속감이 필요할 때

나오며_내 삶의 성적표를 받았다

저자소개

도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흔하디흔한 삶에서 쓰고 싶은 이야기가 꾸준히 생기는 경이를 즐긴다. 15년 전 친동생처럼 아끼던 강아지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보낸 뒤 줄곧 구멍 난 인생을 살았다. 또다시 모카와의 반려생활을 시작하며 함께 성장하는 30대를 보내는 중이다. 9년간의 직장생활 후 프리랜서 작가 생활을 한 지 6년째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귀리밥’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며 제5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반절의 주부>로 은상을 받았다. 에세이 <여자 친구가 아닌 아내로 산다는 것>,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아이 없는 어른도 꽤 괜찮습니다>를 썼다. 인스타그램 @mocha_creammm 브런치 brunch.co.kr/@or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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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몸이 아플 때 꾸역꾸역 출근하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건 슬픔이 감당되지 않을 때였다. 연애가 끝난 다음 날 아침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는 얼굴로 출근해 인사를 하고 명랑하게 행동해야 했다. 가족들과 지독하게 싸우고 마음에 돌덩이가 들어앉은 듯 무거워도 회사에서는 평범한 가정사를 가진 사람처럼 굴어야 했다. 친했던 누군가의 부고를 듣고 그 슬픔을 감내하는 시간에도 회의에 참석하고 전화를 받고 미팅을 진행하며 맡은 바를 해치워야 했다. 그렇게 주말을 제외한 모든 날은 내가 아프거나 실연을 당하면 안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가혹하다. 연료를 넣어 가동하는 로봇이 아닌 이상 우리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친구가 생겨 우정을 나누고, 더러 예기치 못한 슬픔을 맞이하고,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본래 그리 산다. 하지만 회사는 그런 겨를을 인정하지 않는다.


여름, 특히 복날이 드문드문 낀 7월부터 8월에 지방취재를 나갔다가 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정수리부터 분수처럼 쏟아지는 땀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입고 나간 옷이 땀에 절어 물티슈처럼 수분을 충전할 때까지 차를 기다려야 한다. 취재지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왔다 한들, 결국 차를 기다리는 동안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을 실컷 체감하는 운명이다. 가끔 자비로운 취재원이 태워다주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상 시간이 안 맞으면 고사해야 한다. 그래서 여름이나 겨울에 지방취재 시 태워준다는 취재원이 있으면 앞뒤 잴 것 없이 감사하다며 신속하게 차에 오른다. 그런 다음 기차역이나 고속터미널에서 집 근처로 가는 대중교통을 타면 물티슈처럼 땀에 폭삭 절은 내 옷들이 활개를 치고 냄새를 뿜어댄다.


그럴 때마다 내 입으로 들어오는 밥 알알이 얼마나 실감나게 구르는지, 빵의 찰진 면면이 얼마나 생생하게 앞니에 와 닿는지, 갓 구운 고구마를 씹다가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이 얼마나 뜨끈한지 아주 세밀하게 느껴진다. 벌어 먹는 밥이 고마워서일까. 이렇게 쓰는 행위로 나를 연명한다는 감사함과 저릿함 때문일까. 매일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리며 만감이 교차한다. 먹고 나면 또 열심히 쓰고 일한다. 해질녘까지 쓴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글 써서 밥 먹고 산다. 열심히 벌어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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