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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다녀오겠습니다

산책 다녀오겠습니다

(EBC & 칼라파타르 5,545m 트레킹 에세이)

구연미 (지은이)
  |  
생각나눔(기획실크)
2023-12-29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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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다녀오겠습니다

책 정보

· 제목 : 산책 다녀오겠습니다 (EBC & 칼라파타르 5,545m 트레킹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0486541
· 쪽수 : 160쪽

책 소개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이뤄낸 인간 승리!’라고 하기에 조금 이상한 면이 많은 구연미 작가. 본인 키만 한 짐을 싸 들고 겨우 도착하지만, 중량 제한으로 15kg 초과한 짐은 모두 숙소에 놓고 떠나게 된다. 아쉬운 마음을 두고 경비행기에 몸을 맡긴 순간, ‘으어억’ 소리를 내며 수상한(?) 여행을 시작한다.

목차

1. 활 시위를 당기다
1) 고고씽 네팔 카트만두 10
제1일. 인천- 카트만두

2. 화살을 쏘아 올리다
Part 1 상도도 쥐뿔도 없는 게 EBC 등정?
트레킹 Day 1. 카트만두-루클라-팍딩
하루 만에 고도를 800m 이상 높이며 걷다니
트레킹 Day 2. 팍딩-몬조-남체
눈안개 속이라 에베레스트 뷰는 보이지 않고
트레킹 Day 3. 남체-에베레스트 뷰 호텔-캉중마
악, 나 말에 깔려 죽는 건가!
트레킹 Day 4. 캉중마-풍기텡가-텡보체-팡보체
Part 2 천국의 계단을 넘어서야 딩보체가 나오려나
트레킹 Day 5. 팡보체-소마레-딩보체
히말라야 여신의 주제를 무슨 말로 어떻게
트레킹 Day 6. 딩보체-나카르상-딩보체
죽음이 가득한 투클라 패스를 한 삶이 지나간다
트레킹 Day 7. 딩보체-투클라-로부제
버킷리스트, 꿈에서나 그리던 EBC 등정 순간
트레킹 Day 8. 로부제-EBC-고락셉
5,545m 칼라파타르 정상 매서운 추위 속에서
트레킹 Day 9. 고락셉-칼라파타르-페리체
Part 3 인간이 얼마나 기괴한 단순함과 미혹 속에 사는지!
트레킹 Day 10. 페리체-풍기텡가-캉중마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스테이크인가 타이어인가!
트레킹 Day 11. 캉중마-남체-몬조
다시 없을 나만의 멋진 버킷리스트가 완성되는 순간
트레킹 Day 12. 몬조-루클라

3. 쏜살을 찾아서 오다
1) 내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건너왔음을
제14일 루클라-라메찹-카트만두
2) 빗속 랄릿푸르 파탄 더르바르 광장을 거닐며
제15일 카트만두- 파탄 관광-트리부반 공항

저자소개

구연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60년 쥐띠로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거쳐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37년간의 교직 생활을 잘 마무리했다. 지금은 길을 사랑하는 노마드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자유인으로 살고 있다. 시집 『연분홍 치마(2000)》』, 『풍경으로 걷다가(2009)』, 『낙락한 생(2021)』과 걷기 에세이집 『돌았냐?-태양을 굴리며 지리산 둘레길을(2019)』, 『호모 루덴스의 하루(2021)』, 『간세와 백신(2022)』, 『혹해서 훅 가다(2022)』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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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행기 마지막 꼬리 부분에 두 자리가 비어있다. 몸이 고달프면 체면도 없다. 이동해서 웅크리고 드러눕는다. 몸집이 작은 게 유리해지는 순간이다. 7시 30분경 간식을 준다. 바나나와 피자 중 바나나를 픽해서 시간을 줄이려고 조금씩 베어 먹는다. 스튜어디스가 ‘남는 피자 하나 드릴까요?’ 했는데, 남은 담요로 잘못 알아듣고 달라고 하니 피자 한 조각을 건네준다. 어, 이게 아닌데.”


“요란한 엔진 소리와 함께 장난감 같은 경비행기가 우당탕 쿵탕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굉음이 창을 뚫고 들어와 머릿속 고막을 찢는다. 앞좌석을 꽉 붙들고 머리를 숙인다. 앞좌석의 네팔 여인, 큰 소리로 경을 외며 기도하다가 급기야 머리를 창에 대고 까무러친다. 그 광경이 더 무섭다. 귀를 틀어막고 몸을 웅크리며 기도한다. 제발 무사히 루클라 공항에 도착하게 해달라고. 조금 지나니 창밖에 쿰부 히말라야의 비현실적인 설산 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으으억’ 겁에 질린 신음 소리가 ‘와아아’ 환희의 감탄사로 바뀌는 순간이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드디어 내가 히말라야 여신을 영접하게 되는구나. 미친년 널뛰듯 간사한 마음이여! 한 이십 분 지났나? 갑자기 고도를 낮추는 요란한 소리가 난다. 착륙하려나 보다.”


“먼저 샴푸를 떡진 머리에 짜놓고 물주머니를 들고 물을 조금씩 머리에 붓는다. 물빛이 누리끼리하다. 기름때가 심해 샴푸로는 도저히 거품이 나지 않는다. 비누칠을 더한다. 빡빡빡 빡빡빡 두피를 미친 듯이 긁어댄다. 남은 물주머니와 보온병 물을 조금씩 들이부으며 겨우 거품만 제거하는 헹굼질을 한다. 얼른 타월로 물기를 닦아낸다. 으으어어억,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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