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세상이 멸망하고)

김이환 (지은이)
북다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4개 5,0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800원 -10% 490원 8,330원 >

책 이미지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세상이 멸망하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7061012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3-06-30

책 소개

『절망의 구』, 『초인은 지금』 등 꾸준히 특색 있는 SF소설을 써온 김이환 작가가 7년 만에 장편소설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를 발표했다. 수면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이 잠든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우리에게 절로 특정 시기와 경험을 떠올리게 만든다.

목차

1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소심한 사람만 남았다니
2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편의점에 가다니
3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마트에 가다니
4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아파트에 구경을 가다니
5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주유소에 가다니
6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카페에 가다니
7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소풍을 가다니
8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생일 파티에 가다니
9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병원에 가다니
10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호텔에 가다니
11장 세상이 멸망했는데 해피 엔딩을 바라다니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이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절망의 구》,《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의 장편소설과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를 펴냈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일상 탈출 구역》,《국립존엄보장센터》등의 청소년 단편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절망의 구》는 2024년 영국과 미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단편 〈너 의 변신〉은 프랑스, 독일, 베트남 등 9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 역시 일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절망의 구》와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는 현재 영상화로도 계약되어 진행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정말 소심해서 탈이다.
내가 얼마나 소심하냐면, 세상이 멸망해서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는데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어쩌면 좋을지 소심하게 고민만 하고 있었다.
“수면 바이러스 때문에….”
나는 중얼거렸다가 얼른 입을 다물었다. 혼자 지낸 기간이 길어서인지 갑갑하면 혼잣말하는 버릇이 생겨서, 나중에는 다른 사람 앞에서도 그럴까 봐 주의하고 있었다. 얼른 입을 다물고 생각했다.
‘수면 바이러스 때문에 나갈 수가 없지.’
수면 바이러스 때문에 세상이 멸망했으니까 말이다.


나나 님은 ‘괜찮으시다면’을 말에 붙이는 버릇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걸 쿠션어라고 하나, 듣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되도록 돌려 표현해서 말했다. 아마도 배급소에서 사람을 많이 상대해서 상대방한테 부드럽게 들리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나는 나나 님이 하는 말을 듣기만 했다. 사실 내 배급은 언제 배달되는지부터 묻고 싶었다. 하지만 말하는 도중에 말을 자르면 나나 님 기분이 상할 것도 같았고, 땡볕에서 힘겹게 상자를 들고 가던 사람한테 내 물건은 언제 오냐고 묻는 눈치 없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 나 자신이 참 소심하다 싶으면서도, 아무튼 계속 나나 님 말을 들으며 뒤를 따라갔다.


처음 수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 도시를 떠나서 사람이 적은 지역으로 피난을 가야 한다거나, 산속처럼 동떨어진 곳에 벙커를 만들고 숨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전쟁이 터지지도 않았는데 왜 ‘피난’을 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래서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그 사람들은 정말 산속에 가서 벙커를 만들었을까? 그리고 다들 그곳에서 잠들었을까? 지우가 지리산에 사람들이 많이 잠들어 있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본 적 있다고 말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0610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