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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소설

경계 없는 소설

성해나, 김다은, 전춘화, 김이환, 한소은 (지은이), 오세호, 이하영, 유상균, 이현주, 이윤아, 최연정 (엮은이)
창비교육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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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없는 소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계 없는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5703981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5-12-26

책 소개

다문화를 테마로 한 단편 소설 6편을 엮은 『경계 없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소설집에는 성해나, 조해진, 김다은, 전춘화, 김이환, 한소은 작가가 그려 낸,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14번째 『경계 없는 소설』 출간
혐오와 차별의 ‘경계’를 넘어 서로 맞닿은 ‘연결’의 지점을 확인하려는 이주와 정착의 이야기

다문화를 테마로 한 단편 소설 6편을 엮은 『경계 없는 소설』이 출간되었다. 소설집에는 성해나, 조해진, 김다은, 전춘화, 김이환, 한소은 작가가 그려 낸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특정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그 경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정체성을 형성한다. 구성원들은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키우지만, 이러한 강력한 결속력이 이방인에게는 때로 높고 배타적인 벽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인간은 한자리에 정착해서만 살지 않았다. 사회적 위협이나 자연재해를 피해, 혹은 더 나은 삶을 찾아 인류는 끊임없이 길을 떠나는 생존의 여정을 선택해 왔다.
이를 통해 결국 우리는 익숙한 터전에 대한 애착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 이 두 가지 마음을 동시에 품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상반된 감정은 정주(定住)와 이주(移住) 사이에서 사회적·문화적 충돌을 빚어내기도 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도 한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이렇게 경계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한자리에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존재들과 낯선 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일구는 사람들, 그리고 뿌리를 찾아 다시 돌아오는 이들의 여정 속에서 ‘우리’와 ‘다문화’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묻는다.

‘우리’라는 단어가 타인을 배제하는 높은 벽이 아닌,
서로를 아우르는 포용의 언어가 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뒤섞이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웃이 되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다. 디지털 세상의 발전으로 가 본 적 없는 곳의 사람들과도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디지털 유목민’이나 자발적 ‘디아스포라’가 늘어나는가 하면, 다시 고향과 뿌리를 찾아 돌아오는 ‘아나스포라’ 현상도 함께 나타난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계 없는 소설』은 ‘우리’라는 단어가 타인을 배제하는 높은 벽이 아닌, 서로를 아우르는 포용의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을 엮었다.
성해나 작가의 「괸당」은 제주에 사는 ‘나’와 ‘나’의 아버지가 북카자흐스탄에서 관광 온 고려인 재종숙 부부를 반나절 동안 가이드하게 되면서 생긴 일을 통해 4·3 학살과 고려인 강제 이주의 상처를 담은 작품이다. ‘괸당’은 친인척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제주인들은 아픈 과거를 “미움도 괴롬도 다 우리끼리 나누고 삭였”다. 하지만 그렇게 끈끈하고 촘촘하게 결속된 ‘괸당’들은 외부의 사람들과 자신들의 차이를 찾아 경계 지으며 배척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해진 작가의 「문주」는 해외로 입양된 주인공 ‘문주’가 다큐멘터리 촬영 요청을 받고 한국으로 와 머물면서 자기 이름의 뿌리를 찾으려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기둥과 먼지라는 상반된 의미가 있는 ‘문주’라는 단어처럼, 주인공은 뿌리를 희구하지만 동시에 먼지처럼 부유하는 존재이다. 입양된 후 ‘나나’로 살아왔던 그는 가 보지 못한 바깥의 삶을 반복해서 상상하고 원망하며 그리워한다.
김다은 작가의 「내 이름은 프리」는 한국에 사는 ‘나’와 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온 ‘변’이 언어의 장벽과 숨기고 있는 아픔으로 소통하지 못하다가, 한 조각가의 집에서 테라 코타 작품을 만들며 마음을 털어놓으며 ‘내 이름은 프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오며 그동안 있었던 “콩글리시의 수난기”를 힙합 곡으로 만들어 부른다.
전춘화 작가의 「블링블링 오 여사」에서 ‘오 여사’는 조선족이다. 남들보다 늦게 한국으로 와 경제 활동을 하며 녹록지 않은 현실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다. 전춘화 역시 조선족 작가인데,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서 조선족은 잔인하고 거친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부자가 되려고 하면서도 한국인들이 가엾어 우는 모습을 보이는데, 작가는 주위 사람들을 떠올리며 진짜 조선족의 삶을 비추려 했다고 한다.
김이환 작가의 「고양이의 마음」은 아프리카 중서부의 작은 나라 오후루에 내전이 벌어지면서 주인공 ‘장 사장’이 귀국을 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장 사장’은 드론의 공격을 피해 국경 근처의 호텔로 간신히 피신한다. 처음에는 남들이 총을 맞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대접받기를 원하지만, 고양이가 자신의 주민증을 물어 가 되찾는 과정에서 어린아이에게 그것을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소은 작가의 「국경」은 여섯 명의 사람이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려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그들은 버스 뒷좌석 아래 좁은 비밀 공간에 들어가 숨는다. 들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국경을 넘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의 절박한 사정이 그려진다. 작품에서 넘으려는 ‘국경’은 어디인지 분명하게 서술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분명하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탈북, 난민에 관한 이야기로 읽힌다.

비로소 ‘진짜 우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견고한 것처럼 보이는 경계가 사실은 서로 맞닿아 있는 연결의 시작점임을 깨닫는 계기 되기를

『경계 없는 소설』의 기획은 교육 현장의 ‘다문화 교육’이라는 말에서 출발했다. 편자들은 ‘다문화’라는 단어가 단순히 이질적인 문화들의 물리적 공존을 뜻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누구의 입장에서 이질적인 것인지, 혹여 일방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것을 교육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 가능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리고 단순히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거나 공존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차이에 고정 관념을 갖지 않고 받아들이며 타인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다문화 감수성’을 문학을 통해 느끼기를 바랐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함으로써, 이방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그동안 그어 놓았던 견고한 경계가 사실은 서로 맞닿아 있는 연결의 시작점임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땀 흘리는 소설』, 『숨 쉬는 소설』, 『공존하는 소설』 등으로 이루어진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이다.

목차

머리말 • 경계를 넘어, 연결된 ‘우리’를 꿈꾸며

성해나 • 괸당
조해진 • 문주
김다은 • 내 이름은 프리
전춘화 • 블링블링 오 여사
김이환 • 고양이의 마음
한소은 • 국경

저자소개

김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첫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1995년 국민일보 ‘제3회 1억 고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덕중의 정원』, 『손의 왕관』, 『소통 말통』,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금지된 정원』,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창작집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문화 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 『너는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하니?』,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 등을 출간했다. 『금지된 정원』 등 다수의 작품이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작가 레지던시, 청송 객주문학관 레지던시,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레지던시, 해남 인송문학촌 토문재 레시던시에 참가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불어불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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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절망의 구》,《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엉망진창 우주선을 타고》 등의 장편소설과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를 펴냈다.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일상 탈출 구역》,《국립존엄보장센터》등의 청소년 단편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2009년 멀티문학상, 2011년 젊은작가상 우수상, 2017년 SF어워드 장편소설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절망의 구》는 2024년 영국과 미국에 번역 출간되었고, 단편 〈너 의 변신〉은 프랑스, 독일, 베트남 등 9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소설집 《이불 밖은 위험해》 역시 일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절망의 구》와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는 현재 영상화로도 계약되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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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 등이 있다. 2024년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2024년, 2025년 젊은작가상을, 2025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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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2023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국경」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읽고, 걷고, 여행하는 걸 좋아한다. 그 시간들을 헤아리며 생각한 이야기를 소설로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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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서 태어났다. 2023년 소설집 《야버즈》로 국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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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호 (엮은이)    정보 더보기
안산강서고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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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엮은이)    정보 더보기
매탄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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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균 (엮은이)    정보 더보기
안산강서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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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동탄국제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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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연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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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정 (엮은이)    정보 더보기
군서미래국제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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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씨먀.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다. 그건 우리 식구가, 더 나아가 이 마을 사람들이 가장 빈번히 사용하고 정답게 여기는 말이었다. 애정과 약간의 미움, 끈적끈적한 정이 뒤섞인 말. 그렇게 숱하게 쓰던 말인데도 왜인지 부군의 입에서 나온 그 말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졌다. 해서는 안 될 말처럼 여겨졌다.
- 성해나, 「괸당」에서


집이니까요. 이 문장으로 시작되는 그녀의 두 번째 이메일은 첫 번째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왜 떠돌이의 이름 같은 것에 관심을 갖게 됐느냐고 묻는 내 질문에 대한 그녀의 답장이었다. 이름은 우리의 정체성이랄지 존재감이 거주하는 집이라고 생각해요. 여긴 뭐든지 너무 빨리 잊고, 저는 이름 하나라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예의라고 믿습니다.
- 조해진, 「문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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