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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91170831396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4-11-06
책 소개
목차
서문
1월 성령 안에 있는 새로운 삶
2월 우리가 받은 큰 구원
3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
4월 그리스도의 십자가
5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6월 부흥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
7월 하나님 나라
8월 하나님을 아는 것과 섬기는 것
9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
10월 하나님과 동행함
11월 진리와 사랑의 시금석
12월 승리하는 믿음
찾아보기
책속에서
그렇다면 믿음과 이성의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자, 믿음은 단순한 이성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성과 반대되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비이성적이거나 비합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아, 그건 비합리적인 가르침이네요. 당신은 금방 믿음은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잖습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이성에 반대되는 것 아닙니까?”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은 이성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성에 반대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입니까? 믿음은 이성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성으로 도달할 수 있는 범위는 이성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까지이며, 거기서부터는 오직 계시에 굴복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계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Jan. 22 ‘믿음과 이성’)
우리가 성부와 성자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고백하건대 저는 이것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왜 그 사랑을 더 맛보지 못하는지, 말하자면 하나님이 왜 저를 좀 더 사랑해 주시지 않으며 저를 위해 일하시지 않는지 의심하면서 시간을 보낼 때가 자주 있는데, 아마 여러분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이처럼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이 저의 고민거리이며 숙제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나는 하나님을 너무 조금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저도 똑같은 말을 합니다.
주여, 저의 가장 큰 불만은
제 사랑이 미약하고 희미하다는 것입니다. ― 윌리엄 쿠퍼
정말 그렇습니다. 이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자기 속에서 무엇을 하려 들거나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을 만들어 내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길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이 교리가 사랑으로 나아가는 큰 길인 것입니다.
(Mar. 10 ‘성부와 성자의 사랑을 받은 자들’)
십자가의 가장 놀라운 점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 사람들에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을까요? 아, 현대인들은 인간들이 그 아들을 거부하고 죽였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며 “괜찮다. 너희를 용서한다. 내 아들에게 이런 짓을 저질렀지만 용서한다”라고 말씀하신다는 식의 주장을 펴고 있음을 압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극히 부분적으로만 그렇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들의 죽음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모든 것을 굽어보시는 하나님이 사람들의 손에 아들이 죽는 것을 보시고서도 “괜찮다. 너희를 용서한다”라고 말씀하신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로 끌고 간 장본인은 우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작정하신 사건이었습니다.
(Apr. 9 ‘십자가와 하나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