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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자비

잔인한 자비

쉘던 베너컨 (지은이), 김동완 (옮긴이)
복있는사람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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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자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잔인한 자비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70833512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6-10-08

책 소개

쉘던 베너컨의 『잔인한 자비』는 통상적인 러브 스토리나 신앙 고백의 경계를 넘어선다. 한 젊은 부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이자 그리스도를 향한 온전한 회심의 기록이며, 죽음과 이별과 애도의 시간을 정면으로 통과한 한 영혼의 자전적 고백이다.

목차

작가의 말

1. 서막 | 글렌멀 귀향
2. 빛의 성채 | 이교도의 사랑
3. 나무 그림자
4. 빛과 만나다
5. 당신은 영광의 왕
6. 깨어진 성채
7. 죽음처럼 내리는 눈
8. 슬픔의 길
9. 잔인한 자비
10. 에필로그 | 두 번째 죽음

후기
C. S. 루이스 서신 출전

저자소개

쉘던 베너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인디애나주 오번에서 태어나 워배시 대학을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사랑과 아름다움, 지성에 심취하며 삶의 영원한 봄날을 꿈꾸던 젊은 날, 옥스퍼드에서 C. S. 루이스를 만나 신앙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회심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대학에서 역사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며 활발히 교수생활을 이어가던 사십대 초, 영혼의 짝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아내 진 데이비스와 사별한다. 이 책 『잔인한 자비』는 그로부터 22년 뒤, 상실의 고통이 치유되고 지난 삶을 영적인 시선으로 담담히 돌아보게 되었을 때 기록한 자전적 이야기다. 이 책이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하는 까닭은, 그 사랑이 지상에서 영원으로 승화되어 마침내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에 닿아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1977년 출간 이후, 삶의 가혹한 현실 앞에 절망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치유를 선사했다. 쉘던은 아내를 떠나보낸 뒤 재혼하지 않은 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여든둘의 나이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내와 C. S. 루이스가 있는 영원한 안식처로 돌아갔다. 저서로는 Gateway to Heaven, Under the Merc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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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신학과 불문학을 전공했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기도의 골짜기』『하나님께 더 가까이』『메튜 헨리 기도』『고백』『영혼의 추적자』『회개』『경건』『회복』(복 있는 사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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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가 올라와서 우리의 몸이 따뜻해질 때쯤이면 도보 산책은 특히 느긋하고 여유로워서, 우리는 자주 발걸음을 멈추고 시골농부나 아낙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이따금씩 그들은 우리를 불러들여 갓 짜낸 우유를 대접하곤 했다. 어떤 때는 걷다가 담장 위에 걸터앉아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먹으며 이야기하거나 그저 평화로운 침묵에 잠겨 있었다. 머지않아 우리의 삶도 그럴 테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삶에는 오래 걸으며 담장에 걸터앉는 시간이 없다는 슬픔과 그 각박한 현실을 우리는 자주 이야기했다. 양이나 젖소들처럼 “가만히 서서 한 곳을 오래도록 응시할” 시간이 없다면 불쌍한 인생이라는 W. H. 데이비스(W. H. Davies)의 시를 거론하며 우리는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가끔씩 일에서 놓여나 하루를 쉰다 해도 우리는 기뻐할 줄 모른다. 하루뿐인 휴일로는 너무 빠듯해서 담장에 앉아 ‘낭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한유롭고 고요한 인생을 누릴 수 있으며, 가만히 서서 한 곳을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는가?
_‘2. 빛의 성채 | 이교도의 사랑’


“나도 사실 우리가 좀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어. 아! C. S. 루이스 책도 사왔네. 테드 일행이 늘 말하던 사람인데. 이 사람 누구야?”
“교수야.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가르쳐. 이 책에 나와 있어. 신학책은 아니고 문학책인데, 대단히 화려한 거 같아. 이 사람이 어떤 철학자하고 토론한 부분을 내가 읽어 봤는데, 나는 우선 이 책을 읽을 거야, 『기적』.”
“좋아. 그럼 나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을게.
그리고 바꿔 보자. 메리 앤하고 루하고 다들 좋아하겠지?”
“그러겠지. 하지만 데이비, 우리는 지금 기독교를 한번 생각해 보자는 정도야. 너무 흥분하지 말자구. 기독교에 대한 반론도 엄청나게 많아.”
“그래! 나도 사실 기독교가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이러다가 우리가 기독교는 정말 진짜라고 결론 내리게 되면, 그때는 어떡할 거야?”
“글쎄, 잘 모르겠는데. 누구나 어떤 것의 의미를 알고 싶어 하지. 그것은 좋아. 그런데 기독교가 진짜라면 우리는 교회에 나가야 할 거야. 어쩌면 기도까지도 하겠지. 어쨌든 세상 모든 사물의 의미와 목적을 알아서 나쁠 건 없어, 교회에 나가게 되든 말든. 하지만 기독교가 진짜일 리가 있겠어? 거대한 우주를 생각해 봐. 그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행성들이 있어. 지구는 그중 하나에 불과하고, 기독교는 지구의 종교, 그것도 지구의 뭇 종교들 중 하나에 불과한데 어떻게 진리가 될 수 있어? 기독교는 시초부터 자격미달이야. 너무 작아!”
_‘4. 빛과 만나다’


C. S. 루이스로부터 (2)
‘믿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이 필요하고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어야 한다’는 모순은 엘레아 학파의 운동 불가능성 논증과 동급에 속합니다. 이런 종류의 논증은 많습니다. 수영을 하려면 물에 떠야 하고 물에 뜨려면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예 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과 같은) 의지의 행위에서 의지 자체가 발생하는 최초 시점은 자발적입니까 비자발적입니까? 자발적이라면 그 전부터 이미 의지는 작동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최초 시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비자발적이라면,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의지가 작동했다면, (최초의 순간에 결정된) 의지는 그 후로도 계속 비자발적인 상태로 지속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수영을 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납니다.
_‘4. 빛과 만나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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