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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70874348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6-02-02
책 소개
목차
서론 위험한 학생, 불안한 교사, 위기의 학교
1부 보이지 않는 상처
1장 정상군의 역설
아무도 몰랐던 95%의 비명
2장 성장통을 도둑맞은 세대
정체성, 안전, 놀이가 사라진 자리
3장 하이재킹 당한 뇌
디지털 팬데믹
4장 불안은 어떻게 괴물이 되는가
완벽주의가 만든 내면의 감옥
클로즈업 어느 모범생의 스마트폰 갤러리
2부 실패한 시스템
5장 껍데기만 남은 학교
교실은 어떻게 전쟁터가 되었나
6장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칸막이에 갇혀 길 잃은 정책들
7장 잿더미에 뿌려진 두 개의 씨앗
교권보호법과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의 명암
8장 소방 모델에서 화재 예방 모델로
패러다임의 대전환
클로즈업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다 209
3부 함께 만드는 새로운 길
9장 세계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세 나라의 교실에서 찾은 열쇠
10장 우리 학교 마음 응급실
학생맞춤통합지원팀, 어떻게 세울 것인가
11장 마음에도 근력이 필요하다
교실에서 시작하는 심리적 면역 훈련
12장 경계를 허물다
학교와 병원이 하나의 팀이 될 때
13장 상처 입은 치유자
교사가 살아야 교실이 산다
클로즈업 ‘유령 위원회’는 어떻게 학교의 심장이 되었나
결론 학생이 살면, 교사가 살고, 학교가 산다
회복탄력적 학교를 향해
부록 가정과 학교에서 바로 쓰는 마음 대화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난 수십 년간 우리 교육 시스템은 성적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학생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은 늘 부차적인 것, 가정의 몫으로 여겼습니다. 문제가 터지면 그제야 상담사를 찾고, 병원에 보내고, 때로는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사후약방문’ 식의 대응이 전부였습니다. 마음의 문제 역시 국영수처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훈련해야 하는 ‘교육’의 영역이라는 생각은 누구도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부처들은 각자의 논리대로 정책을 쏟아 냈습니다. 교육부는 학력 증진을, 성평등가족부는 위기 청소년 지원을, 보건복지부는 정신 건강 치료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은 교육부, 성평등가족부, 보건복지부의 학생으로 나뉘어 있지 않습니다. 학교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이 모든 문제를 복합적으로 겪고 있을 뿐입니다. 정책의 파편화는 학교 현장에 혼란만 가중했고, 정작 학생들에게는 통합적인 지원이 닿지 못하는 거대한 칸막이로 작용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문제의 진원지가 되거나, 문제를 방관하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개인의 탓을 넘어 우리가 외면해 온 시스템의 실패를 직시하는 것에서부터.
- 서론 위험한 학생, 불안한 교사, 위기의 학교 중에서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 성장 교육을 하는 것은 너무 이상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가? 한정된 예산으로는 당장 문제가 심각한 학생에게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은가?”
이는 단기적으로는 합리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잘못된 계산입니다. WHO가 2022년 발표한 〈세계 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예방과 조기 개입은 치료보다 압도적으로 비용 효과적입니다. 보고서는 정신건강 시스템에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약 4달러의 경제적 이익(ROI)이 발생한다고 분석하며, 사후 대처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대전환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한 명의 청소년이 심각한 우울증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적인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으며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우리 사회가 평생에 걸쳐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사회정서학습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법을 배우고, 힘들 때 교사에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이 모든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8장 소방 모델에서 화재 예방 모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