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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1257942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5-10-30
책 소개
목차
서문
카피라이터였습니다
첫 사회생활의 시작, 막내 / 광고인에게 필요한 두 가지 / 만족의 이중성 / 포장과 광고 사이 / 카피는 ‘단단’익선 / 광고 제작 과정의 기시감 / 지하 200미터까지 생각하기 전에 / 광고인의 빨간날 / 카피의 채도 / 질문의 목적 / 피드백을 선택할 권리 / 굳이데이의 발견 / 수포자, 카피라이터 되다 / 아아! 아아? 아아… / 예비 주니어에게 주니어 카피라이터가 / 3년 차의 이직 면접 후기 / 사수가 있어 다행이야 / 카피라이터가 작가를 동경하게 된 이유 / 우리 회사가 매각된다고? / 희망퇴직에도 희망이 있나요?
+1 단어에서 시작된 문장들
스키장 / 선물 / 비타민 / 벚꽃 / 휴일 / 여름 / 이모티콘 / 산책 / 우산 / 동네 / 밥 / 바다 / 양말 / 달력 / 노래방 / 장난 / 종이컵 / 커피 / 행복 / 부적 / 잠옷 / 손글씨 / 팝콘
마케터가 됐습니다. 갑자기
나도 운이 좋았지 / 야구 천만일 명 관중 시대 / 결재 부탁드립니다22 / 실수를 대신 처리해 주는 부서가 필요해 / 쓸데없는 질문도 쓸데 있게 만드는 팀원이 있다? / 직급이 주는 의미 / 마케팅, 아직 나에겐 막해팅 / 요즘 AI가 핫하다며? / 결핍의 가능성 / 샘플링으로 윈윈 할까요? / 패키지의 변신은 무죄 / 그렇게 브랜드의 아버지가 된다
+1 어슬렁대다 주운 인사이트 한 조각
케이크 / 국수 / 크리스마스 / PB 상품 / 팝업 / 개인 브랜드
회사 생활 잘하고픈 나에게
휴가의 시작, 늦잠 / 월요일의 숙취는 아메리카노로 해장하기 / 나와 회사의 룩 앤 필 / 무료하니까 freedom / 마음속 창문의 재질 / 실수해도 살 수 있어 / 연봉보단 워라밸 / 우리 사이가 고독했으면 해 / 미운털 대신 귀여운털 / 구겨진 이면지를 쫘악 폅니다 / 우리의 (대화) 소리를 찾아서 /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 갓생? 갓 만든 생맥주? / 이상적이고도 이성적인 이직 / 같은 소속감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몰입하게 되는 감정: 소.속.감.정. / 아직 반짝거려서 다행이야 / 지하철에서 찾은 물아일체 / 태어날 때부터 1인 기업가 / 참을 수 없는 드립의 가벼움
+1 “회사 밖에선 뭐 하니?”
“남정네들끼리 여행 갑니다.” / “잘 먹고살려고 다이어트 합니다.” / “이별 말고 작별하고 있습니다.” / “성게 같은 만남을 갖습니다.” / “인생 영화를 찾고는 합니다.” / “업데이트 합니다.” / “사진에 기억을 찍어서 먹습니다.” / “겨울과의 포옹을 기다립니다.” / “미래는 알 수 없어도 계획을 세워 봅니다.” / “식물처럼 발아하곤 합니다.” / “서로를 마주 보는 모임을 갖습니다.” / “여행하는 상상하며 설렙니다.” / “좋아하는 음악을 듣습니다.” / “조급하지 않은 여유를 갖습니다.” / “러너스 하이에 취합니다.” / “외곽에 있는 뮤지엄에 갑니다.” / “해 보지 않은 경험을 합니다.” / “일단 멈추고, 명랑해 보려 합니다.” / “에피소드를 찾아 떠나 봅니다.” / “폭풍전야 후 추상화를 봅니다.” / “한강 라면 냄새를 맡고 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국 잔류한 사람들에겐 두 가지 선택만 남아 있었다. 모기업으로 갈 것인가, 위로금을 받을 것인가. 고민할 수 있는 기한은 사흘뿐. 어안이 벙벙할 시간도 부족했다. 설상가상 난 일본으로 휴가를 간 상황.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건너며 잔류할지 퇴사할지 고민했다. 좌우로 오가는 사람들처럼 내 선택도 왔다 갔다 변했다. 카피라이터를 계속할 것인가, 새로운 직무에 도전할 것인가.
- “희망퇴직에도 희망이 있나요?” 중에서
“아무리 우겨 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 신형원의 <개똥벌레>를 20대의 한 남자가 목소리에 주름을 잔뜩 넣고 간드러지게 부르고 있었다. 이 노래 무언가 동요처럼 순수한 느낌을 담아 불러야 하는 거 아니었나라는 이색적인 충격에 빠졌다. ‘저렇게도 부를 수 있어?’ 여자친구와 동시에 얼굴도 모를 가창자의 실력에 놀랐다. 다음 날 인스타그램을 보다 이무진 신곡이 나온다는 게시물을 봤다. <개똥벌레>를 부르고 있는 영상이었는데 그 순간. ‘설마…, 이무진이 낙성대 코노를…?’ 당연히 아니겠지만 덕분에 좋은 엔딩 곡 하나를 얻게 되었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 번만 노래를 해 주렴~.” 이 노래엔 노래방 기계의 애환이 담겨 있어 보인다.
- “노래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