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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83094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4-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말에 주눅 들지 않아야 말실수가 사라진다
1장 누구나 착각하기 쉬운 우리말 차이
왜 주책에는 없다가 붙고 안절부절하다와 칠칠하다에는 못하다가 붙게 됐을까?
오전 12시와 오후 12시, 밤 12시와 낮 12시, 자정과 정오가 헷갈리나요?
길을 가다가 문에 부딪히면 멍이 들고 시선이 부딪치면 정이 든다
이따가는 시간의 흐름을, 있다가는 장소에 머무름을 의미한다
기분을 맞히는 건 쉬워도 그 기분에 맞추는 건 어려운 일이다
애를 끊거나 애를 끓이거나 고통스러운 건 똑같다
라면은 붇기 전에 후후 불어 먹어야 제맛이다
귀를 쓸 때는 들리다, 다리를 쓸 때는 들르다로 써야 정확하다
누군가 돋보이면 띄다를, 감정이나 색을 나타낼 때는 띠다를 사용한다
산 넘어 산을 오르면 산 너머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다
값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올리는 것이다
가능한 빨리는 못 하고 최대한 빨리는 할 수 있는 이유
나를 포함한다면 아닌을, 나를 빼야 하면 아니라를 써야 한다
내가 하는 말이면 데, 남의 말을 전달하면 대가 맞다
더하는 말인지 빼는 말인지 헷갈리는, 등
2장 상황과 상대에 맞게 써야 하는 우리말 표현
사과할 때는 심심한 사과보다 진심이 담긴 사과가 낫다
주인공에게는 축하가, 장본인에게는 비판이 필요하다
심난한 문제 앞에서는 심란한 마음 때문에 잠도 오지 않는다
알아 두면 쓸모 있는 죽음과 관련한 말들
당숙과 당숙모, 처남과 매형, 형님과 올케, 어렵지만 친숙한 호칭들
불구하고는 그럼에도와, 불고하고는 염치와 어울려 쓰인다
획 하나로 뜻이 달라지는 헷갈리는 단어들
아메리카노는 나오신 걸까, 나온 걸까?
글의 문턱을 높이는 필자, 진심을 더하는 나
그녀라는 말 대신 이름을 불러 보면 어떨까?
미망인에서 배우자로, 언어는 시대와 사회에 맞춰 변화한다
나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말, ~할 예정이다
자신감이 없고 신뢰를 떨어뜨리는 말, 같아요
쟁이와 장이는 한 끗 차이지만 뜻은 천지 차이다
3장 차마 지적하기 어려운 우리말 맞춤법
곰곰이 생각해도 번번이 틀리는 말, 이와 히
우리말에 뵈요는 없고 뵈어요와 봬요만 있다
되와 돼, 생각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몇 년, 몇 달 다음에는 몇 일이 맞을까, 며칠이 맞을까?
삶은 문장의 앞에 오든 뒤에 오든 모두 삶이다
‘사귀어 볼래’가 아니라 ‘사겨 볼래’라고 하면 안 되는 걸까?
아니예요는 없는 말이고, 이에요가 줄어서 예요가 된다
치를까, 치룰까? 담글까, 담굴까? 잠글까, 잠굴까?
익숙지라는 말보다 익숙치라는 말이 더 익숙하신가요?
자랑스런 사람이나 자랑스러운 사람이나 대단한 건 똑같다
썬 김치는 있어도 썰은 김치는 없습니다
그러지 않아도와 그렇지 않아도를 구별하는 법
상태 뒤에는 않는가, 행동 뒤에는 않은가 정말 쉽지 않은가?
비즈니스와 비지니스가 헷갈린다면 알아야 할 외래어 표기들
쓰는 사람만 편하고 읽는 사람은 불편한 줄임말
ICAO, NYT, WSJ 같은 로마자 약칭이 글을 어렵게 만든다
주어와 서술어가 손을 잡아야 완전한 문장이 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기소개서의 맞춤법을 틀려서 탈락한 적이 있는가? 부족한 어휘력 때문에 창피당한 적이 있는가? 중요한 순간에 말을 잘못해서 결과가 달라진 적이 있는가? 살면서 말실수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말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헷갈려서 잘못된 단어를 쓰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맞춤법을 틀려 본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말이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정말 우리말이 어렵다는 게 아니다.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 같은 규범이 어렵다는 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말실수가 사라질까? 이 물음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우리말을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안내하려고 노력했다. 대체로 규범에 따라 ‘바른 말’로 가라고 안내를 했다. 그러나 규범에 지나치게 주눅 들 필요는 없다.
- ‘프롤로그_우리말에 주눅 들지 않아야 말실수가 사라진다’에서
“도둑이 경찰에게 잡히다.”
“창문이 바람에 닫히다.”
“길이 사람들로 막히다.”
‘부딪히다’에 ‘피동’의 뜻이 있다면 ‘부딪치다’에는 ‘강조’의 뜻이 있다.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한 말이다.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는다는 것을 뜻하는 ‘부딪다’를 세게 표현한 말이 ‘부딪치다’다. ‘치’가 그런 구실을 하게 한다.
“가시가 돋치다.”
“힘이 넘치다.”
“사람들을 밀치다.”
- ‘1장 누구나 착각하기 쉬운 우리말 차이’에서
정답과 자신이 쓴 답이 같은지 확인하는 건 ‘맞추다’이고, 문제에 대한 답을 옳게 하는 건 ‘맞히다’이다. 틀리지 않았다면 ‘답을 맞혔다’고 하면 된다.
“정답지와 맞춰 보니 생각보다 많이 맞혔다.”
“어떤 동물의 그림자일까? 맞혀 봐.”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맞힌 건 오이디푸스였다.”
그런데 이런 뜻으로 쓰이는 ‘맞히다’ 말고 다른 ‘맞히다’들도 있다.
올림픽 때 양궁은 늘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 양궁 선수들이 쏜 화살은 손쉽게 과녁 가운데에 정확히 박힌다. ‘맞힌’ 것이다. ‘맞히다’는 무엇을 어떤 곳에 닿게 한다는 뜻이다. 축구공이 골대에 닿았을 때도 ‘맞히다’가 된다.
- ‘1장 누구나 착각하기 쉬운 우리말 차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