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9117224371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4-11-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4년 전, 그날의 이야기
14년 전 일을 떠올리며
양 형사와 정보원과의 만남
사망 날 행적들
사망 다음 날 가족 사칭 전화
시신 발견된 날 실종 신고
실종신고 시 ‘타살과 자살 암시’ 유인 진술
시신 발견하고 변사 장소로 가는 중에
변사지 경찰관들의 녹음 내용을 보다
시신에서 보이는 외부 타격 흔적
검사의 타살 혐의점 수사 지휘
그 이후 남겨진 이야기
독자의 목소리
이 형사의 경찰 생활
의경을 시작으로
경찰 생활
시신 발견까지의 과정
단속에 대한 꾸짖음
사건의 발단: 양 형사의 첫 단서
7월 26일: 실종 전날까지의 행적
7월 27일: 사망 당일까지의 행적
7월 28일: 교통사고 행적
7월 29일: 시신이 발견된 날
7월 30일: 자살 종결 움직임
미궁에 빠진 행적들
부검의 실체
자살인가, 타살인가?
시신에서 발견된 외부 상처
심장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되지 않은 이유
2010년 8월 12일자 감정서를 보다
혈중알코올농도의 0.010%
자살로 단정한 어둠의 그림자
왜 자살로 급히 결론 내렸나?
변사지 담당 형사와 녹음 내용
형사과장과 녹음 내용
살인과 자살 유인
실종신고 후 의문스러운 전개
강 반장의 진술
의문스러운 주변 인물과 흔적들
이 형사 사망 후, 가족을 사칭한 수상한 전화
정보원의 우울증 진술
‘용준이를 죽일 이유 없잖아요’
양 형사는 왜 정보원을 소개했나
경찰 수사 보고의 일방적 결과
정보원 공 씨가 모 씨를 소개한 이유는
유족 조사와 외면당한 친구
유족 참고인 조사
외면당한 친구들의 증언
변사 처리 보고서
변사 사건 지휘 보고서
양 형사, 공 씨, 모 씨 참고인 조사
변사 장소까지 가는 길
꿈의 단서
첫 번째 꿈
두 번째 꿈
글을 마치면서
사건에서 밝혀진 내용
이 형사는 공무수행 중인가?
유흥업소와 이 형사 죽음의 관련성
저자가 독자에게
아버지가 아들 이 형사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버지는 훈장증과 홍조근정훈장을 집에 걸어두고 자녀들에게 늘 “공무원은 자만하지 말고 항상 국민을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각이나 무단결근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말로 엄격히 가르쳤다. 그로 인하여 누나들은 물론 이 형사 역시 근태에 철저했다.
아버지는 가족이 모일 때마다 공무원 관리 규정 지침을 외우게 할 만큼 철저하게 교육했다. 이 형사는 자연스럽게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의무경찰에 자원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공무원의 길을 다듬었다. 아버지가 퇴직하기 전에 경찰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 재학 중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이 형사의 사건에서 국과수의 플랑크톤 검출 결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면서도 혼란을 일으킨 부분이 있다. 처음에 검출된 Ditylium과 같은 플랑크톤들은 시신이 다른 장소에서 물속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단서로 여겨졌으나, 국과수는 이 결과에 대해 정정을 발표하며 혼란을 초래했다.
Ditylium 검출은 오류로 밝혀졌지만, 그로 인해 사건의 신뢰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법의학적 관점에서, 플랑크톤 검출의 중요성은 시신이 익사한 장소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
플랑크톤의 규조류에 따라 해당 물체가 있던 환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는 사건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 플랑크톤이 검출된 물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일치하지 않거나 다른 물 환경에서 발생했음을 시사한다면, 이는 시신이 후에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 형사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친구들이었다. 평소 밝고 성실했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을 친구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변사지 담당 수사관은 그들의 증언을 모두 무시했다. 한 친구는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용준이는 자살할 리가 없어요. 제가 참고인으로 진술할게요.”라고 말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싸늘했다. “관여하지 마세요.”라며 수사관은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어 버렸다.
친구는 그 자리에서 망연자실했다. ‘대체 왜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 거지? ’ 불신과 혼란이 그를 뒤덮었다.
또 다른 친구는 경찰에게 전화했지만, 그 내용은 더욱 냉정했다. “조사는 거의 끝났습니다. 가족이 아니면 더 이상 전화하지 마세요.” 그 말은 마치 그가 친구로서 용준에게 느끼는 애정과 책임을 무시한 것처럼 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