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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540500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5-03-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마드리드에는 모기가 없다
1 단 한 번의 행운
2 기내에서 만난 돈키호테
3 작업실 찾아 마덕리
4 광장, 광장, 그리고 광장
5 집필 : 혼자가 된다는 것
Ⅱ. 투명한 고독
6 낯선 도시에서 루틴 만들기
7 서점으로의 행진
8 내가 사랑한 거리
9 프라도의 거인
10 마드리드의 허파
Ⅲ. 세비야의 소설가
11 돈키호테적인, 너무나도 돈키호테적인
12 소설을 쓰며 품은 희망 두 가지
13 이야기의 유통기한
Ⅳ. 영화관, 미술관, 그리고 대학교
14 우리에게 플랜 B가 필요한 이유
15 미술관에서 만난 삼총사
16 A Life and Work as a Storyteller
17 마드레! 돈키호테라니
Ⅴ. 황홀한 방랑
18 소설가의 고향
19 드디어 만난 돈키호테
20 글쓰기 메커니즘
21 오래된 미로를 지나면
22 아스타 루에고
Ⅵ. 2023년 가을. 스페인. 맑음.
23 from 밀라노 to 마드리드
24 다시, 돈키호테를 찾아서
25 마이 매드 마드리드
26 바야흐로 바르셀로나
에필로그
감사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도전은 곧 근성이다. 도전이란 말 그대로 언더독이 탑독에게 덤비는 게 아닌가? 인지도와 실력에서 앞서는 탑독에 맞서 언더독이 가진 유일한 능력이라면 근성 밖에 없다. 어차피 노력해도 안 된다며 노력을 폄하하기 전에 근성을 장착해야 했다. 결국 근성 어린 도전만이 미래의 행운을 계획할 수 있는 티켓이니까.
_ 1장 <단 한 번의 행운>
아치형 나무창을 열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창 아래로 아름다운 정원이 녹음을 빛내고 있었다. 고개를 내밀고 창밖을 감상하던 나는 순간 이상함을 감지했다. 방충망이 없었다. … 크게 숨을 들이쉰 나는 창문 밖의 오래된 정원을 다시 한번 내려다봤다. 순간 들어찬 오후 햇살이 어둑했던 방안을 밝고 따사롭게 만들어 줬다. 그때 이 땅의 마법은 바로 이 맹렬한 햇살임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_ 3장 <작업실 찾아 마덕리
돈키호테를 찾았지만 돈키호테를 볼 수 없었다. 언제나 찾고자 하는 건 발견하기 힘들고 희망하는 곳엔 다다르기 힘들다. 광기를 동반한 짜증이 순간 멀미처럼 온몸을 뒤흔들었다. 마치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가 나를 거부하는 것만 같았다.
_ 4장 <광장, 광장, 그리고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