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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염의 시대

대오염의 시대

(28년 차 환경정책 전문가가 진단한 오염의 과학)

정선화 (지은이)
푸른숲
2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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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염의 시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오염의 시대 (28년 차 환경정책 전문가가 진단한 오염의 과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72541071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6-02-19

책 소개

OECD 대표부 외교관 출신 환경부 공무원이 쓴 『대오염의 시대』는 미세먼지 저감 이후 드러난 기후 오버슛의 전조를 짚는다. 화학오염의 역사와 과불화화합물·미세 플라스틱 문제, 녹색 혁신과 글로벌 거버넌스까지 대오염의 시대를 건너갈 정책적 해법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그러나 가까운
투명 망토를 쓴 오염 | 이미 ‘화학 찌개’가 된 사람과 북극곰 | 우리가 아는 오염은 빙산의 일각이다

1장 보이지 않는 오염, 그 이면의 과학

보이지 않는 위험을 파헤치는 과학의 힘
사람이나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독성학과 역학 | 한계를 모르는 세밀한 분석화학 | 오염물질을 끝까지 추척하는 집요한 환경과학과 노출과학

안전하다는 결론 뒤의 과학적 허점들
미량의 오염물질은 안전한가? | 모르면 열 배, 또 모르면 또 열 배 | 너무 과도하거나, 너무 느슨하거나

사라지지 않는 불안감의 정체
과학자와 일반인의 위험 인식 차이 | 사회적으로 부풀려지는 두려움 | 대중의 위험 인식을 따라가는 정책

셜록 홈즈와 에르퀼 푸아로: 같은 문제, 다른 접근
기술 발전이 의도치 않게 해결한 오염 | 확실한 오염에는 예방이 답 | 염색 샴푸가 남긴 질문들

2장 공포가 된 기적의 발견들

세계인의 IQ를 증발시킨 기적의 물질
납이 해결해준 자동차 노킹 문제 | ‘나비의 집’이 된 납 첨가제 공장 | 실질적인 위험을 입증하라는 모순 | 지구화학자가 매듭지은 위험성 논쟁 | 납 휘발유가 남긴 숙제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 된 기적의 냉매
사람 잡는 냉장고를 잡은 화합물 | 안전한 프레온 가스의 놀라운 파괴력 | 대체물질이 앞당긴 프레온 가스 규제 | 금지된 물질을 사용한 범인을 잡은 과학 | 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생태계 파괴자가 된 혁신적 말라리아 대책
인류 건강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 살충제 | 작전명 ‘고양이 투하’ | 질병을 물리친 물질이 남긴 그림자 | 지구를 더럽힌 더티 더즌을 몰아내다 | WHO가 막은 DDT 퇴출, 그 끝이 보이다 | 러브버그 퇴출 논쟁에 스며 있는 DDT의 교훈

음모의 온상이 된 최고의 충치 예방책
음모론을 뚫고 최고의 충치 예방책이 되다 | 계속된 갈등과 출구 전략 | 다시 시험대에 선 수돗물 불소화 | 음모론을 양지로 끌어올린 트럼프 행정부

3장 새로운 위험과 딜레마 속 각자도생

기후 위기로 재부상한 오염
괴물 폭우의 원인 | 기후마저 오염시키는 대기오염물질 | 줄어든 냉각 오염물질, 늘어난 온난화 오염물질 | 이제는 속도와의 싸움이다 | 얼음 속에서 깨어난 역사 속 오염물질

좀비 화학물질, 과불화화합물
‘영원한 화학물질’로 포화된 지구 | 독성 감시 생물종이 된 호모 사피엔스 | 골치 아픈 숙제를 떠안은 과학자들 | 먹는 물부터 시작된 제각각 규제 | 사회 현상이 된 오염,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은 조용하다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 끝나지 않은 논쟁과 규제
체급이 다른 유해성 물질의 등장 | 자금 출처에 따라 달라지는 연구 결과 | 동일한 규제 뒤의 상이한 규제 논리 | 독성 알파벳 스프가 된 대체물질들 | 달라진 해석, 더 벌어지는 규제

버려진 플라스틱, 미세한 조각들이 일으킨 파장
코끼리를 구한 플라스틱 | 100년간 버려진 플라스틱은 어디 숨었나? | 거북이로 유명세를 탄 플라스틱 오염 | 플라스틱 첨가제가 불러온 갈등 | 미세 플라스틱, 쌓이면 독이 될까?

새로 떠오르는 오염, 이제부터 풀어야 할 과제
의약품이 만들어낸 슈퍼 버그와 중독 물고기 | 살아남았지만 길을 잃은 꿀벌들 | ‘중고’와 함께 이동하는 오염 | 미세 화학 칵테일 | 지구가 직면한 삼중 위기

4장 대오염의 시대, 인류가 포착한 희망

집단 지성에 기반한 고속 시험 시대
동물을 대신하는 컴퓨터의 고속 독성 시험 | 과학자들의 집단 지성 | 과학으로 과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 인공 지능이 동물 실험을 끝낼까?

오염을 해결할 과학 기술의 진전과 과제
생산부터 폐기까지 환경을 고려하는 녹색화학 | 녹색화학의 핵심, 촉매 | 스마트한 무독성 순환 경제 | 그린워싱의 유혹 | 친환견 빨대로 보는 녹색 소재의 미래

독성 없는 지구를 위한 국제 협력
전 지구적 위협으로 부상한 오염 문제 | 오염을 전담할 전문 과학 기구 | 글로벌 감시 체계의 구축 | 플라스틱 협약, 경제냐 환경이냐

불확실한 과학에 맞서는 위험 관리 거버넌스
증거 기반 원칙과 사전주의 원칙 사이 | 공공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위험 관리 | 대안이 있다면 활용하자 | 유감스러운 대체를 막을 혁신 거버넌스 | 녹색 혁신을 위한 삼인 사각

불완전한 우리가 나와 이웃, 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법
침착하게 화학물질 노출 줄이기 | 작은 원을 돌리면 오염도 줄어든다 | 자연스럽게 친환경이 되는 사회 | 언론과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시

에필로그: 대오염의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

후주

저자소개

정선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 녹색전환정책관. ‘정부 공인’ 약사이자 독성학 전공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위해성 평가 분야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술고시 합격 후 28년간 환경 리스크 전문가로 공직에 몸담고 보건·물·대기·폐기물·기후 등 환경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국내 환경정책에 위해성 평가를 반영한 1세대라고 자부한다. 화학물질 관련 국제 협약을 맺는 자리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여하고, 프랑스 파리 OECD 대표부 참사관이자 ‘환경과 경제 통합작업반’ 부의장으로 활약했다. 스위스 글랑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근무하면서 ‘IUCN Finance for Nature 전문 자격’을 취득했다. 저서로는 《환경보건정책입문》(공저)이 있다. 과학이 명확히 답하지 못하는 각종 환경 현안에 대해 어떤 식이든 ‘당장’의 답을 내야 하는 행정가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그 뒤에 내포된 위험, 산업의 이해관계, 언론의 위험 보도, 그에 따라 변하는 국민의 관심 또는 무관심,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최상 난이도 과제였다. 경험과 지식이 흐려지기 전에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는 ‘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보기로 했다. 《대오염의 시대》는 그 결과물이다. 《대오염의 시대》는 저자의 첫 단독 저서로, ‘투명한 침입자’가 되어 일상을 위협하는 화학적 오염의 실체를 파헤치고 과학과 정책의 접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이미 일상에서 수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기후 위기만큼이나 시급하게 논의되어야만 하는 문제다. 이 책을 시작으로 화학적 오염에 대한 다방면의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펼치기

책속에서

언론과 사회적 담론은 위험 인식을 과장하거나 축소시키며, 실제 위험과 대중의 인식 사이에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전체의 대응 수준을 변화시키고, 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언론의 보도 방향과 대중의 반응은 정부 정책을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위험 관리는 과학적 평가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정치적 요인을 고려한 정교한 위험 소통 전략을 필요로 한다. 언론, 행정, 과학자 간의 협력은 문제를 풀어갈 핵심 요소다.


‘확실한’ 위험이라고 하면 그 위험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의미로 오해받기 쉽다. 위험은 ‘확률’이다. 위험이 확실하다는 말은 발생 가능성과 피해 정도가 과학적으로 이견 없이 명확하게 규명되었음을 뜻한다.


까맣게 들러붙은 러브버그들을 보며 살충제를 뿌려 일시에 퇴출하자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상황이 그리 간단치 않다. DDT와 같은 살충제의 무분별한 살포가 불러왔던 환경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부 지자체는 ‘친환경 방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방제 방식은 시민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심지어 2025년 국제적 대도시인 서울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러브버그 창궐 사태와 친환경 방제에 답답해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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