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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역
· ISBN : 979117261135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2-18
책 소개
목차
글머리에
1부 元: 『주역』을 읽으면 내가 보인다
1. 왜 ‘나를 찾아가는’ 『주역』인가
2. 『주역』을 읽으면 무엇이 좋을까?
3. 『주역』을 읽기 위한 준비
4. 음양적 사유: 삶은 상대와의 끊임없는 조율
5. 우주의 세 기둥: 하늘, 땅, 사람
2부 亨: 삶의 뿌리를 찾아서
1. 홍익인간: 이질성과 다양성을 융합하는 한민족의 헌법
2. 신라의 ‘주역’ 문화: ‘이견대’와 ‘만파식적’
3. 풍류 1: 만나는 사람마다 살리고 성숙시키는 그것
4. 풍류 2: 새벽해와 봄바람을 닮은 사람의 모습
5. 태극 1: 태극기에 담긴 자연과 사람의 길
6. 태극 2: 고귀하고 떳떳한 삶의 표준
7. 훈민정음 1: 글자이면서 소리인 이유
8. 훈민정음 2: 천지자연의 문채를 담다
9. 훈민정음 3: 당신은 어떤 틀로도 규정될 수 없는 존재
10. 자연의 질서가 사람의 삶 속에 흐르도록
3부 利: 지금, 나를 위한 『주역』
1. 주역점은 운명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길
2. 곤괘(坤卦): 땅은 낮음으로써 거룩하다
3. 겸괘(謙卦) 1: 단단함을 품은 부드러움
4. 겸괘(謙卦) 2: 『주역』이 길하게 여기는 사람의 모습
5. 복괘(復卦): 동짓날에 담긴 천지의 마음
6. 곤괘(困卦): 흉한 일도 감당하는 게 인생
7. 혁괘(革卦): 변화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8. 정괘(井卦): 덮개 없는 우물로 생명을 살리는 뜻
4부 貞: 더 나은 삶을 꿈꾸며
1. 나와 나의 관계가 출발이다
2. 술은 어떻게 마셔야 할까?
3. 집 이름에 삶을 담으면
4. 『주역』의 죽음관
5. ‘주역’에서 ‘정역’으로: K-문화를 넘어 K-사상으로
남은 이야기:
향적산방, ‘정역’의 공부 터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역(易)이라는 글자는 ‘바꿀 역’이다. 뜻 자체가 ‘변화’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이 우주는 한순간도 멈춤 없이 시시각각 변한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이다. 순간순간 세포들은 생멸을 거듭하면서 몸의 균형점을 새롭게 맞추어 간다. 변화해야 산다. 그것이 우주의 원리이다.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변화’를 뜻하는 책 『역』은 사람의 길을 인도하는 ‘마음 씻는 경전’ 세심경(洗心經)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왔다.
- 〈1부 元: 『주역』을 읽으면 내가 보인다〉
‘주역’을 전공한다고 하면, “사주 볼 줄 아세요?”라고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론 먼저 얘기하면 사주를 다루는 명리학(命理學)은 실상 『주역』과 별 관계가 없다. 『주역』을 통째로 외운다고 해서 사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주역』을 한 줄도 모른다 한들 사주를 보는 데 별 지장이 없다. 주역점은 숙명적인 개인의 운명을 알려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오히려 어떻게 해야 인생을 성숙하게 경영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지혜를 열어준다.
- 〈1부 元: 『주역』을 읽으면 내가 보인다〉
동아시아에서 음양오행은 세계의 기본질서를 나타내는 보편적 원리로 받아들여졌다. 오행의 체계는 정치 및 사회 제도 그리고 문화 의식을 가로지르는 원리였다. 서울의 동대문을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을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을 숭례문(崇禮門)이라 부르며, 북대문인 숙정문(肅靖門) 근처에 홍지문(弘智門)을 세우고, 동서남북 사대문(四大門)의 중심에 보신각(普信閣)을 배치했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동서남북 중앙에 짝하는 다섯 방위의 성질로 본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동남서북의 네 방위에 배치한 것 역시 오행 사상에 따른 것이다.
- 〈2부 亨: 삶의 뿌리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