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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7261152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3-31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1. 인도의 윤회 사상
2. 아비달마불교의 윤회설
3. 붓다는 윤회한다고 가르치지 않았다
4. 윤회가 없다면, 죽으면 그만인가
5. 무아와 공은 허무가 아니다
6. 생사란 무엇인가
7. 열반이란 무엇인가
8. 붓다는 평화를 가르쳤다
9. 모든 것은 삶에서 연기한다
10. 한길 몸속에 세상이 있다
11. 일체는 12입처다
12. 12입처의 의미
13.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
14. 12연기와 4성제
15. 중생의 음식
16. 아들의 살을 먹듯이
17. 출세간의 다섯 가지 음식
18. 9차제정과 8해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붓다는 ‘윤회’로 번역되는 ‘상사라(saṃsāra)’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구체적인 윤회설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붓다도 해탈을 이야기하지만, 붓다가 가르친 해탈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또한 붓다는 업보를 강조했지만 붓다가 가르친 업보는 윤회설이 아니라 무아(無我)와 공(空)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윤회가 있는가, 없는가? 육신과 다른 영혼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이런 질문은 5온을 취하여 존재로 집착하기 때문에 생기는 망상이다. 이 망상을 붓다는 윤회라고 부르고 이 망상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쳤다.
윤회가 있다는 주장이나 윤회가 없다는 주장은 서로 모순된 견해의 대립처럼 보이지만, 범행(梵行), 즉 생사(生死)에서 벗어나는 수행(修行)을 부정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범행의 목적은 생사에서 벗어나 해탈을 성취하는 데 있다. 그런데 영혼과 육신이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면 윤회는 없고, 육신의 죽음과 함께 영혼도 사라지기 때문에 생사에서의 해탈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행을 할 필요가 없다. 한편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면, 영혼은 죽지 않기 때문에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은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