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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7261176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5-06-23
책 소개
목차
∙ 머리말
차(茶)는 맛을 즐기고 느껴야 한다
다성(茶性)을 만나면 보배를 얻는 것
다명(茶名)과 품종(品種)을 밝히다
다명(茶名)에 대해 밝히다
차나무가 생산되는 지명(地名)을 말하다
차나무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다
봄은 찻잎을 깨우는 신(神)이다
달여진 차 맛은 어떤 맛일까
차향(茶香)과 미감(味感)을 표현하다
다성(茶性)에 다섯 가지 다덕(茶德)이 있다
다성(茶性)의 본성에는 여섯 가지 덕(德)이 있다
다인(茶人)들은 다향(茶香)을 어떻게 즐겼을까
다성(茶性)을 만난 기쁨을 노래하다
∙ 한재(寒齋) 이목(李穆)의 연보(年譜)
∙ 번역과 해설을 끝내며
리뷰
책속에서
인생이 나그네라고 했을 때, 나그네의 시름을 달래 주는 것은 죽을 때까지 함께할 수 있는 벗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즉 다우(茶友)와 함께 좋은 풍광을 찾아 즐겁게 감상하고, 다우의 향기(香氣)로 깊은 맛을 느끼는 것만이 영원하다 했으며, 그것을 ‘완상(玩賞)과 미감(味感)’이라 하였다.
나그네의 삶에서 가는 곳마다 색다른 풍광을 즐겁게 감상하고, 곳곳에 새로운 맛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나그네의 삶은 얼마나 힘들고 외롭겠는가.
한재는 자신이 일생 동안 벗으로 함께 즐기고 감상하며 맛을 느끼는 다성(茶性)이나, 이백의 명월(明月)이나, 유백륜의 술이나, 모두 같은 이치로 생각한 것이다.
이백이 밝은 달을 함께 사랑하고 즐겁게 생각하였듯이, 유백륜도 술에 취하는 마음에 일생을 즐겁게 살았다.
한재 또한 다성(茶性)의 즐거운 마음에 빠져 감상하고 인생의 맛을 느끼는 차 생활에 누구보다 절실하게 빠져들어 살아갔으니, 그 모두가 무정유(無情遊)의 이치를 터득하여 살아간 사람들이라고 하리라.
이렇게 여유로운 차(茶)가 선(禪)이 되고, 선(禪)이 차(茶)가 되는 것을 다선일미(茶禪一味)라고 하였다.
왜 다선(茶禪)을 한 맛[一味]으로 표현한 것일까.
인간의 삶이란 생명(生命)의 보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부여한 생명의 향기를 발굴하고 맛으로 느끼는 삶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인(茶人)은 스스로의 본성에 깊이 있는 맛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다인(茶人)으로서 다성(茶性)의 깊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행다(行茶)의 몇 가지 예법(禮法)을 익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경(茶經)』이나 깊이 있는 고전(古典)의 다시(茶詩)와 다송(茶頌) 등을 읽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