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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작전명 여우사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274061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8-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2740610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한국 근대사의 가장 잔혹한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 후일 명성황후로 추존되는 중전 민씨가 1895년 10월 8일 일본 낭인들에 의해 살해된 사건으로 올해가 꼭 130년을 맞는 해이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그해 10월 2일부터 시해 당일까지의 일주일간을 숨 막히는 현장감으로 복원한다.
“중전마마는 프랑스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와네트보다 더 사악한 여자야.”
“일본의 손을 빌리지 말고, 백성들과 함께 중전마마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조선의 운명을 발아래 둔 왕비의 위험한 권력 놀음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일본 극우들의 암살극
그날 새벽의 전모를 밝히는 풀 스케일 정치 스릴러!
한국 근대사의 가장 잔혹한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 후일 명성황후로 추존되는 중전 민씨가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군인과 특파기자들에 의해 살해된 지 올해로 꼭 130년을 맞는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그해 10월 1일부터 암살 당일까지의 일주일간을 숨 막히는 현장감으로 복원한다.
청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은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으로 일본의 속국이 된다. 중전 민씨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의 속국에서 벗어날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 조선 왕비를 암살하는 계략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장본인이 바로 일본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다. 그리고 경복궁에 난입한 암살범들의 대다수가 바로 《한성신보》의 일본인 특파기자들이다. 대원군과 유길준도 매일 술만 퍼마시는 고종을 몰아내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조선을 되살려보겠다는 꿍꿍이를 갖고 있다. 아다치와 게이오의숙 동창생이기도 한,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 이명재는 일본의 은밀한 음모에 맞서 극비리에 동학농민군을 재건하며 외롭게 싸운다. 일본군 철병과 일본의 지휘를 받는 조선훈련대 해산을 위한 주인공 이명재의 책략, 이에 맞선 일본의 ‘여우사냥’과 경복궁 습격까지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 스릴러의 한복판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드러난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인 작가 권영석의 치밀한 역사적 사실 수집과 복합적인 인물 묘사, 그리고 치열한 사건 전개가 빛나는 문제적 역사소설이다.
망해가는 조선을 살리기 위한 7일간의 사투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조선이란 나라와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
2025년은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중전 민씨 암살 사건인 을미사변 1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시의적절한 순간에 연합뉴스 기자로 활약한 권영석 작가가 『작전명 여우사냥』을 내놓았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숨가쁘게 흘러간 을미사변 직전 일주일간을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기자답게 역사적 사실을 꼼꼼하게 수집했다. 현장감 있는 인물과 사건 묘사 역시 일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이명재라는 가상의 캐릭터로 온건 개화파의 수장이었던 민영익의 호위무사 출신이다. 이명재는 일본 유학 도중인 1894년 갑오왜란으로 왕과 왕비가 건청궁에 가택연금되자 급거 귀국해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을 맡는다. 왕비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 그는 청일전쟁과 동학농민전쟁 직후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 야욕을 직시하며,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이명재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인물은 실존 인물인 아다치 겐조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특수부대’ 역할을 수행하는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일간지 일본 《한성신보》 사장을 맡고 있다. 일본 극우 정치가인 그는 조선 침략을 부르짖으며 오래 전부터 조선어를 공부했으며, 신념형과 출세형이 혼합된 위험한 언론인이다. 이명재의 일본군 철병 전략을 역이용, 중전 민씨 암살을 성공시킬 책략을 입안한다. 실제 역사에서 아다치는 중전 민씨 암살 성공 직후 일본으로 도주한 뒤 일본 정계의 거물로 승승장구한다.
중전 민씨 암살 사건은 일본의 조직적 은폐로 아직까지 전모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최소한 이 아다치 겐조가 암살 작전을 지휘하는 책임자라는 것이 확인된다. 실제 경복궁으로 쳐들어간 폭도들 가운데 《한성신보》 특파기자들이 대다수였으며, 아다치가 소속된 ‘구마모토 국권당’이라는 일본 극우정당 역시 을미사변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졌다. 국권당 또는 현양사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비밀결사조직들은 이후 조선 ‘진출’은 물론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침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비밀조직의 특성상 아직까지 전모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저자는 소설에서 이 신념형 폭도들의 사상적, 정치적 의도와 조직적 행태들을 문학적으로 복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이명재와 그 라이벌 아다치의 치열한 지략 대결과 한성 시내를 연이어 뒤흔드는 초대형 사건들의 연속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다. 한편으로 조선 정계의 주요 인물들, 고종, 흥선 대원군, 안경수,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와 왕실 고문 리젠더(프랑스어명 르장드르)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갑신정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간신히 생존한 급진 개화파 유길준 내각 서기장 역시 이야기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특히 유길준은 주인공 이명재와 게이오의숙 동문이자 형님뻘이라는 설정으로, 역사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은 당시 개화파 지식인들의 속내를 문학의 힘을 빌려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있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일주일간의 격변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는 인물은 역시 중전 민씨다. 소녀적인 감수성과 뇌물에 대한 탐욕, 날카로운 지성과 무모한 권력욕, 국제정세 대처 능력과 주술에 대한 무제한적 의존. 한편으로는 수구 기득권의 상징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개화의 선각자로 착각하는, 실로 복합적인 개성을 갖추었다. 그런 그의 모순적 성격은 주인공 이명재가 햄릿적으로 갈팡질팡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민씨 그 자신의 운명적 파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중전 민씨의 여러 실정을 비판적으로 조감하는 한편으로, 그간 일방적으로 찬양 또는 우상화의 대상이 되었던 조선 국모의 인물됨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을 소설 안에서 지속적으로 기울여, 매력적인 한 인간을 구현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
망국과 부활의 기로에 선 1895년의 한반도,
정세 반전 시도하지만 비극적 종말 맞는 왕비
마치 오늘의 현실을 맨몸으로 마주하는 듯한 기분에 사로 잡혀
세계 패권을 둘러싼 국제정치 질서가 흔들리고, 그 틈을 타고 군사적 굴기를 꾀하는 국가가 등장하는 양상은 19세기 후반과 지금이 놀랄 정도의 유사성을 보인다. 꼭 일본과 한국의 관계만이 아닌, 한 나라가 다른 한 나라의 정세에 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그 나라의 영토와 주권을 강탈하려는 행태는 앞으로 더 자주 벌어질 것이다. 특파기자 아다치 겐조와 구마모토 국권당의 물밑 행각은 먼 옛날의 것이 아닌 셈이다.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가 가고, 이전의 제국들이 세계 곳곳에서 기지개를 켜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제국주의 침략의 실상을 소설적 형식으로 잘 드러내 주는 『작전명 여우사냥』의 가치는 단순한 역사소설 그 이상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특파기자들이 제국주의의 첨병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토 히로부미와 아다치 겐조의 대화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적지 않은 시사를 안겨 준다.
소설적 재미, 등장인물들의 인간적 매력, 역사적 디테일, 시의성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작전명 여우사냥』. 지금의 교양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일본의 손을 빌리지 말고, 백성들과 함께 중전마마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조선의 운명을 발아래 둔 왕비의 위험한 권력 놀음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일본 극우들의 암살극
그날 새벽의 전모를 밝히는 풀 스케일 정치 스릴러!
한국 근대사의 가장 잔혹한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 후일 명성황후로 추존되는 중전 민씨가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군인과 특파기자들에 의해 살해된 지 올해로 꼭 130년을 맞는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그해 10월 1일부터 암살 당일까지의 일주일간을 숨 막히는 현장감으로 복원한다.
청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은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으로 일본의 속국이 된다. 중전 민씨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의 속국에서 벗어날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 조선 왕비를 암살하는 계략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장본인이 바로 일본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다. 그리고 경복궁에 난입한 암살범들의 대다수가 바로 《한성신보》의 일본인 특파기자들이다. 대원군과 유길준도 매일 술만 퍼마시는 고종을 몰아내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조선을 되살려보겠다는 꿍꿍이를 갖고 있다. 아다치와 게이오의숙 동창생이기도 한,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 이명재는 일본의 은밀한 음모에 맞서 극비리에 동학농민군을 재건하며 외롭게 싸운다. 일본군 철병과 일본의 지휘를 받는 조선훈련대 해산을 위한 주인공 이명재의 책략, 이에 맞선 일본의 ‘여우사냥’과 경복궁 습격까지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 스릴러의 한복판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드러난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인 작가 권영석의 치밀한 역사적 사실 수집과 복합적인 인물 묘사, 그리고 치열한 사건 전개가 빛나는 문제적 역사소설이다.
망해가는 조선을 살리기 위한 7일간의 사투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조선이란 나라와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
2025년은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중전 민씨 암살 사건인 을미사변 13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시의적절한 순간에 연합뉴스 기자로 활약한 권영석 작가가 『작전명 여우사냥』을 내놓았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숨가쁘게 흘러간 을미사변 직전 일주일간을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기자답게 역사적 사실을 꼼꼼하게 수집했다. 현장감 있는 인물과 사건 묘사 역시 일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이명재라는 가상의 캐릭터로 온건 개화파의 수장이었던 민영익의 호위무사 출신이다. 이명재는 일본 유학 도중인 1894년 갑오왜란으로 왕과 왕비가 건청궁에 가택연금되자 급거 귀국해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을 맡는다. 왕비에 대해서는 이중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 그는 청일전쟁과 동학농민전쟁 직후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 야욕을 직시하며,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이명재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인물은 실존 인물인 아다치 겐조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특수부대’ 역할을 수행하는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일간지 일본 《한성신보》 사장을 맡고 있다. 일본 극우 정치가인 그는 조선 침략을 부르짖으며 오래 전부터 조선어를 공부했으며, 신념형과 출세형이 혼합된 위험한 언론인이다. 이명재의 일본군 철병 전략을 역이용, 중전 민씨 암살을 성공시킬 책략을 입안한다. 실제 역사에서 아다치는 중전 민씨 암살 성공 직후 일본으로 도주한 뒤 일본 정계의 거물로 승승장구한다.
중전 민씨 암살 사건은 일본의 조직적 은폐로 아직까지 전모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최소한 이 아다치 겐조가 암살 작전을 지휘하는 책임자라는 것이 확인된다. 실제 경복궁으로 쳐들어간 폭도들 가운데 《한성신보》 특파기자들이 대다수였으며, 아다치가 소속된 ‘구마모토 국권당’이라는 일본 극우정당 역시 을미사변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졌다. 국권당 또는 현양사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비밀결사조직들은 이후 조선 ‘진출’은 물론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침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비밀조직의 특성상 아직까지 전모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저자는 소설에서 이 신념형 폭도들의 사상적, 정치적 의도와 조직적 행태들을 문학적으로 복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이명재와 그 라이벌 아다치의 치열한 지략 대결과 한성 시내를 연이어 뒤흔드는 초대형 사건들의 연속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한다. 한편으로 조선 정계의 주요 인물들, 고종, 흥선 대원군, 안경수,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와 왕실 고문 리젠더(프랑스어명 르장드르)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갑신정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간신히 생존한 급진 개화파 유길준 내각 서기장 역시 이야기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특히 유길준은 주인공 이명재와 게이오의숙 동문이자 형님뻘이라는 설정으로, 역사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은 당시 개화파 지식인들의 속내를 문학의 힘을 빌려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있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일주일간의 격변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는 인물은 역시 중전 민씨다. 소녀적인 감수성과 뇌물에 대한 탐욕, 날카로운 지성과 무모한 권력욕, 국제정세 대처 능력과 주술에 대한 무제한적 의존. 한편으로는 수구 기득권의 상징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문명개화의 선각자로 착각하는, 실로 복합적인 개성을 갖추었다. 그런 그의 모순적 성격은 주인공 이명재가 햄릿적으로 갈팡질팡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민씨 그 자신의 운명적 파멸을 촉발하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중전 민씨의 여러 실정을 비판적으로 조감하는 한편으로, 그간 일방적으로 찬양 또는 우상화의 대상이 되었던 조선 국모의 인물됨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을 소설 안에서 지속적으로 기울여, 매력적인 한 인간을 구현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
망국과 부활의 기로에 선 1895년의 한반도,
정세 반전 시도하지만 비극적 종말 맞는 왕비
마치 오늘의 현실을 맨몸으로 마주하는 듯한 기분에 사로 잡혀
세계 패권을 둘러싼 국제정치 질서가 흔들리고, 그 틈을 타고 군사적 굴기를 꾀하는 국가가 등장하는 양상은 19세기 후반과 지금이 놀랄 정도의 유사성을 보인다. 꼭 일본과 한국의 관계만이 아닌, 한 나라가 다른 한 나라의 정세에 영향을 끼치고 더 나아가 그 나라의 영토와 주권을 강탈하려는 행태는 앞으로 더 자주 벌어질 것이다. 특파기자 아다치 겐조와 구마모토 국권당의 물밑 행각은 먼 옛날의 것이 아닌 셈이다.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가 가고, 이전의 제국들이 세계 곳곳에서 기지개를 켜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제국주의 침략의 실상을 소설적 형식으로 잘 드러내 주는 『작전명 여우사냥』의 가치는 단순한 역사소설 그 이상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특파기자들이 제국주의의 첨병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토 히로부미와 아다치 겐조의 대화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적지 않은 시사를 안겨 준다.
소설적 재미, 등장인물들의 인간적 매력, 역사적 디테일, 시의성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작전명 여우사냥』. 지금의 교양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목차
10월 1일 진령군의 최후 007
10월 2일 최후 통첩 031
10월 3일 덫 067
10월 4일 한성신보 121
10월 5일 왕비 초상화 161
10월 6일 폐비 모의 187
10월 7일 여우사냥 229
에필로그 277
추천사(전문) 기자 출신이 쓴 예리한 시대소설 283
저자소개
책속에서
“맞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엔 더 중요한 특수부대가 등장했네. 바로 특파기자들이야.”
“특파기자들이요?”
“대영제국의 로이터통신 알지?”
“네, 영국의 대표적인 언론사 아닙니까?”
“로이터 특파기자들이 과거 선교사들이 했던 임무를 수행 중이야. 원주민의 영혼과 의식을 개조하며 식민지 경제 침탈의 첨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 영국 정부는 그 대가로 로이터에 식민지 세금 징수권과 비자 발급권까지 넘겼다네.”
“로이터가 식민지에서 영국 정부 역할까지 대신했다니…… 놀랍습니다.”
“우리 일본도 마찬가지야. 대일본제국이 아시아를 통치하려면 로이터 같은 언론사가 꼭 필요해. 나는 조선에 일본 언론사를 세우고 싶어. _왕비 초상화
감았던 눈을 떴다. 중전 민씨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서양식 제복이란 것이 볼수록 낯설고도 신기했다. 젊은 남정네의 날렵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_진령군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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