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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한국고대사 일반
· ISBN : 9791173070495
· 쪽수 : 243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삼국사기를 바치는 글(進三國史記表) • 3
신라 본기(新羅本紀) : 삼국사기 권 제1~12
고구려 본기(高句麗本紀) : 삼국사기 권 제13~22
백제 본기(百濟本紀) : 삼국사기 권 제23~28
연표(年表) : 삼국사기 권 제29~31
잡지(雜志) : 삼국사기 권 제32~40
열전(列傳) : 삼국사기 권 제41~50
편찬자 명단
부록 : 삼국의 관등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지금의 학사와 대부들은 [중국의] 5경(經)과 제자(諸子)의 책과 진·한 역대의 역사는 혹 널리 알아 자세히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일에 이르러서는 도리어 넓고 멀어 아득해 그 시작과 끝을 알지 못하니 매우 한탄스럽다. 하물며 신라씨·고구려씨·백제씨가 터전을 열고 솥의 세 발처럼 서서 능히 예(禮)로써 중국과 통했기 때문에 범엽(范曄)의 ≪한서(漢書)≫와 송기(宋祁)의 ≪당서(唐書)≫에 모두 [삼국의] 열전(列傳)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일은 자세하고 외국의 일은 간략해서 [삼국의 기록이] 자세히 실리지 않았다.
2.
가을 7월 9일에 유신 등이 황산벌[충남 연산]로 진군하니, 백제 장군 계백이 군사를 이끌고 와서 먼저 험한 곳을 차지한 채 세 군데에 진영을 설치해 기다리고 있었다. 유신 등은 군대를 세 길로 나누어 네 번 싸웠으나 불리해 사졸들의 힘이 다해갔다. [신라의] 3군이 그것[신라 측 흠순의 아들 반굴과 품일의 아들 관창의 장렬한 죽음]을 보고 비분강개해 죽을 뜻을 가지고 북 치고 고함 지르며 나아가 공격하니 백제의 무리가 크게 패했다. 계백은 죽었고 좌평 충상과 상영 등 20여 명을 사로잡았다. 이날 정방과 부총관 김인문 등도 기벌포[금강 하구]에 도착해 백제군을 만나 맞아 싸워 크게 깨뜨렸다. 12일에 당과 신라군이 의자의 도성을 포위하고자 소부리[충남 부여] 벌판으로 나아갔다. 13일에 의자가 좌우[의 측근]를 거느리고 밤에 도망해 웅진성[충남 공주]에 [몸을] 보존했다. 의자의 아들 융과 대좌평 천복 등이 나와 항복했다. 18일에 의자가 태자와 웅진방령의 군 등을 거느리고 스스로 웅진성에서 항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