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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73324666
· 쪽수 : 444쪽
· 출판일 : 2026-01-21
책 소개
다시 올 봄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2026년의 한반도는 지금 얼어붙어 있다. 북한은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했고, 우-러 전쟁에 파병을 통해 북-중-러가 밀착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적으로 천명하면서 남북 간 공식 대화 채널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무인기 도발 사건을 거치면서 굳게 닫힌 북한의 문은 꿈쩍도 하고 있지 않다.
남북관계를 말하는 것 자체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시기지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누구보다 많이 만났던 윤건영 의원은 바로 지금이 “남북관계를 다시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과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겹친 2026년이야말로 눈앞에서 좌절했던 2019년의 실패를 발판 삼아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이 담긴 《판문점 프로젝트》는 과거에 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남북관계에서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였다. 이 책을 지금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가장 많이 만난 윤건영 의원이 내놓는 대국민 보고서
지금 돌아본 그때의 선택, 실현 가능한 해법은 무엇인가?
《판문점 프로젝트》는 2017~2019년 남북관계의 흐름을 단순한 연대기로 정리하지 않는다. 올림픽, 판문점 정상회담, 평양 공동선언, 북미 정상회담 등 이미 알려진 사건들은 배경으로 압축시키고, 대신 그 이면에서 무엇이 작동했고 무엇이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윤건영 의원은 당시 남북대화의 실무 책임자로서, 왜 어떤 합의는 성사됐고 왜 어떤 약속은 끝내 실행되지 못했는지를 솔직하게 기록한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제재의 벽 앞에서 멈춰 선 협력 사업,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무산 등 결과적으로 실패로 남은 장면들이 숨김없이 등장한다. 이 책이 스스로를 ‘징비록’이라 부르는 이유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남과 북 두 당사자의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준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이 얽힌 다층적인 국제관계 속에서 2017~2019년의 ‘한반도의 봄’이 정상을 눈앞에 두고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정상 간 합의가 발표되기까지의 물밑 협상, 메시지 조율, 돌발 변수와 내부 논쟁까지 실무단계에서 벌어졌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처음으로 담겼다. 외교와 안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왜 한 번의 실패가 다음 기회의 자산이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우리는 겨울을 건너며 배웠다
평화는 선언이 아니라 준비의 총합이라는 것을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판문점 프로젝트》는 마지막으로 지금의 국제정세와 한반도 상황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선택지를 제언한다. 윤건영 의원은 청와대를 나온 이후에도 ‘한반도의 봄’이 왜 좌절했는지 그 답을 찾기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먼저 남북 합의의 제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정상회담이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합의 사항을 법과 제도로 정착시켜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지속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외교·안보 정책의 연속성 확보를 강조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전략이 급격히 흔들리지 않도록 초당적 합의와 정책의 누적성을 확보하는 ‘이어달리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통일부의 역할 재정립도 중요한 과제로 언급된다. 남북관계가 경색될수록 통일부는 대화의 창구이자 전략을 축적하는 전문 조직으로 기능해야 하며, 외교·안보 부처와의 역할 분담 역시 명확히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대북 메시지 관리의 중요성을 짚는다. 군사적 억지력은 유지하되, 시기와 방식, 전달되는 메시지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정교하게 관리해야 하며, 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두는 전략적 조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판문점 프로젝트》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한반도의 평화는 우연히 오지 않으며,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전진과 후퇴, 성과와 좌절이 반복될지라도 그럼에도 봄은 반드시 온다는 것.
이 책은 과거를 추억하는 회고록이 아니다.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묻는 전략서다. 지금의 정체된 한반도 상황에서 한반도의 다음 선택을 고민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반드시 참고해야 할 기록이 될 것이다. 정부와 정치 지도자 및 남북관계 실무자들에게도 남북관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문재인 전(前)대통령
저자의 말 그럼에도 봄은 온다
1장 봄을 준비하는 겨울
2017년, 2022년, 그리고 2025년 이재명 정부
슬픈 데자뷔
인수위 없이 시작한 정부
외교안보만큼은 이어달리기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전화 상대
외교 역량의 승부처, 한미정상회담
노벨평화상 vs 피스메이커
한반도 운전대는 우리가 잡자
2장 평창에서 빚은 한반도의 봄
전쟁 위기를 뚫은 첫 결단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
평창올림픽과 경주 APEC
오랜 얼음을 녹인 결정적 한 방
물밑 대화를 시작하다
청와대를 찾은 김일성의 손녀딸
불발된 북미 대화
대통령과 참모들 격론을 벌이다
올림픽 폐막식에 온 ‘천안함 주범’(?)
왜 국정상황실장은 평양에 갔나?
눈앞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 있었다
3장 협상의 기술
군사분계선을 함께 손잡고 넘다
평양 공연이 가져온 변화
남북 핫라인을 다시 열다
판문점회담 하루 전 돌발 변수
오늘 넘을까요? 좋습니다, 가시죠!
도보다리 회담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판문점 USB의 정체
“지금부터 남북 모두가 18시 30분”
21시간 만에 번개 정상회담이 열리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선순환
여전히 높았던 대북 제재의 벽
4장 가을의 열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진심과 한계에 대하여
틀어진 평양 정상회담 일정
이뤄지지 못한 기차 방문
김정은 위원장의 속마음
성사되지 못할 뻔했던 백두산 일정
치열했던 실무 협의
마지막까지 속을 썩인 합의문
수행단 선정, 떠나는 자와 남는 자
갑자기 김정은 위원장이 찾아왔다!
평양 시민과 만나다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을 다시 읽다
대한민국 국군의날과 북한 국방상
5장 가을걷이를 덮친 먹구름
흔들린 약속
북미관계, 먹구름이 몰려오다
제재에 걸리지 않는 협력 사업을 찾아라
타미플루가 DMZ를 못 넘어간 이유
비건 대표와의 만남과 워킹그룹
서울 답방을 둘러싼 남과 북의 고민
‘답방 협상’의 시작
북한 지도자의 서울 방문을 준비하다
마지막 순간에 ‘스톱’을 외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취소 전말
6장 충격적 실패, 하노이 회담
대통령의 마지막 승부수
하노이 회담의 충격
하루라도 빨리 수습해야 한다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제안하다
판문점에 선 세 남자
모친상에 보낸 조의문에 담긴 것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마지막 승부수, 종전선언
7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시 돌아본 선택과 해법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
내가 만난 김정은과 트럼프
열강이 바라보는 한반도 평화
한국의 선택, 원자력 추진 잠수함
실현 가능한 해법은 무엇인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인정할 것인가?
남북합의의 제도화가 필요한 이유
통일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주한미군 철수 요구는 북한의 진심인가?
맺는 말
대북전문가의 필요성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탈북 여종업원 문제
언제까지 ‘쨍’ 소리를 두려워할 것인가?
부록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동안 미국 조야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민주당 행정부조차 ‘전략적 인내’라는 그럴듯한 표현만 내세웠을 뿐 실제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나마 해결의 근처라도 가본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다.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수 있다면 누구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얼어붙은 한반도 평화를 녹일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 이재명 정부의 평화를 위한 전환의 불씨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기다린다고 그냥 생기지 않는다. 지도자가 결단할 때 어느 순간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