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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책/행정/조직
· ISBN : 9791173573484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5-06-25
책 소개
오늘날 위기의 본질은 네 가지 뚜렷한 징후로 드러난다. 이념·세대·계층·젠더 간 갈등의 심화로 공동체적 신뢰가 무너졌고, 정당성과 대표성을 상실한 정치 시스템은 민의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 과밀과 교육·복지의 왜곡이 일상 속 삶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맞물려 저성장 시대의 불안은 사회 전반에 ‘내리막 공포증’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다. 정치의 후진성, 권위주의적 세계관, 불평등과 양극화, 물질 중심의 가치관 같은 구조적 문제가 한국 사회의 자생력을 약화시켜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2』에서 저자들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다섯 가지 실천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분열과 갈등을 넘어선 조화와 공존의 가치를 담은 철학의 재정립, 즉 ‘K-철학’의 창출. 둘째, 정치 시스템의 본질적 재설계를 목표로 하는 세대 전환과 슬로모션 혁명. 셋째, 정책이 국민의 일상과 감정에 깊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의 인간화. 넷째,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회복과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경제 재도약. 마지막으로, 단순한 제도 개혁이 아닌 국가의 정체성을 다시 그리는 수준에서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이라는 공동체 가치의 재정립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은 피상적인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어떤 마음으로 이 사회를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본적 물음으로 출발해 국민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분열과 혐오의 정치, 불신과 불안의 사회, 고립과 피로의 일상을 넘어 다시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첫걸음이자 더 나은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향한 진지한 초대장이 될 것이다.
내리막 공포를 딛고 코리아다이나미즘을 재구축하라!
사회 통합 · 세대 전환 · 경제 혁신을 이끌어갈 새로운 에너지
“분열의 시대에 다시 함께 사는 법을 묻다!”
분열과 혐오의 정치, 불신과 불안의 사회,
고립과 피로의 일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철학・정치・사회・경제・통섭 각 최고 전문가가 말하는 5대 실천 코드
이 책에 참여한 17인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먼저 ‘마음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혐오와 분열의 언어가 일상이 된 지금, 한국 고유의 따뜻한 정서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 ‘K-철학’이 새로운 사회를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는 단지 사상이 아니라, 공동체를 회복하는 실천적 가치다.
정치 개혁도 마찬가지다. 지금 필요한 건 극단적 대결이 아니라 느리지만 방향 있는 ‘슬로모션 혁명’이다. 시대정신을 품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야말로 오래 가는 변화의 핵심이며, 정치문화의 전환은 곧 시민 신뢰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삶의 문제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과밀한 도시, 과도한 경쟁, 취약한 복지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일상 자체에 지쳐 있다. 이제 정책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둬야 하며, 도시 역시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 일상이 회복되고, 그 안에서 교육과 공동체가 다시 작동해야 한다.
경제 또한 심리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수치보다 중요한 건 ‘다시 해볼 수 있다’는 사회적 자신감이다. 한국이 이미 보유한 산업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선 민관의 협력이 필요하며, 성과보다 생태계 중심의 전략이 요구된다.
이 모든 실천의 바탕에는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이라는 가치가 있다. 이는 정치 구호가 아니라, 앞으로의 행정과 정책이 지향해야 할 철학이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감을 회복하는 공화의 정신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때, 비로소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이 제안하는 다섯 가지 방향은 결국 “우리는 어떻게 다시 함께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단단하고도 절실한 해답이다.
분열된 사회를 다시 연결하는 실천적 사유
사회적 신뢰를 복원하는 구조적 성찰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2』는 분열과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결국 ‘회복의 언어’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는 위기의 본질은 단순한 정책 실패나 제도적 결함이 아니다. 더 깊은 차원에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이해, 감정의 기반이 무너졌다는 데에 그 뿌리가 있다. 정치는 혐오와 대결의 언어에 갇혔고, 경제는 국민들의 불안을 살피지 못한 채 수치로만 평가되고 있으며, 제도는 일상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무엇을 되살려야 할까?
정치, 철학, 사회, 과학기술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17인의 전문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지만, 모두 ‘공존’이라는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분열의 시대를 넘어설 새로운 시각과, 흩어진 사회를 다시 연결할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제도를 바꾸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고,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일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2』는 어떤 사회를 설계할 것인지, 어떤 관점으로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동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책이다. 이들이 강조하는 변화는 거대한 개혁이 아니라, 다시 소통이 가능한 사회를 회복하는 것이다. 신뢰와 관계의 회복이 제도 개편보다 먼저라는 책 전반의 인식은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전환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짚어내는 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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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 코리아다이나미즘포럼 편저, 성공경제연구소 기획 | 23,000원
『다시 대한민국을 상상하다』 | 최정호·김진현·김경동·오명 지음, 박성희 엮음 | 28,000원
『2030 대한민국 강대국 시나리오』 | 이근 지음 |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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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발간사
• 머리말
1장 [철학]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는 K-철학의 창출
1. 한국의 위기와 K-철학 - 이기동(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2. 정의의 실현과 사랑의 결실을 통한 참 평화 - 박승찬(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
3. 공감과 연대의 디지털 르네상스: 소셜리딩으로 여는 민주주의의 미래 - 이은수(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2장 [정치] 세대 전환과 ‘슬로모션’ 혁명
1. 세대전환으로 근대화 2.0을 이루자 - 이근(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2. 정치의 실패,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 - 조귀동(민컨설팅 전략실장)
3. 무너지는 국가, 다시 설계할 시간 - 김세연(아젠다2050 대표)
4. 알고리즘, 정치 양극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 - 김명수(매일경제신문 이사 겸 매경AX 대표)
3장 [사회·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의 인간화
1. 내리막 포비아를 극복해야 하는 한국 사회 - 장덕진(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2. 사회통합을 위한 세대 갈등 완화 방안 - 정은성(에버영코리아 대표이사, 비랩코리아 이사장)
3. 도시와 지역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정원도시 - 조경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4. 헌법과 사회통합: 헌법의 기본원리와 정치적 통일 - 계인국(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법학박사)
4장 [산업·경제] 미래 자신감으로 다시 나는 한국 경제
1. 한국 경제를 움직인 한마음의 힘과 코리아다이나미즘의 미래 - 이장우(성공경제연구소 원장, 전 한국경영학회 회장)
2. 한국 경제는 변신 중 - 이홍(광운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3. K-반도체산업과 세계 중심 전략 - 최수(글로텍 회장, 『K 반도체』 저자)
5장 [통섭]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의 건설
1. 민주주의의 황혼 - 김영섭(건축가)
2. 함께 잘사는 민주공화국이 답이다 - 윤종인(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
3.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국의 교육: 어느 문화인류학자의 상상 - 한경구(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소셜리딩은 무엇인가? 소셜리딩은 사람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같은 텍스트를 함께 읽고, 그에 대한 생각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집단적 이해와 의미를 구성해가는 과정이다.13 전통적인 독서가 개인적이고 고립된 경험이었다면, 소셜리딩은 본질적으로 사회적이고 대화적인 경험이다. 사용자들은 텍스트의 특정 부분에 직접 코멘트를 달거나 질문을 제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반응하며, 다양한 해석과 관점을 통해 텍스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는 K-철학의 창출
추천 알고리즘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확증편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특히 사용자가 특정 콘텐츠만을 과다 소비할 경우 반대 의견이나 다른 관점을 가진 콘텐츠를 의무적으로 함께 추천하도록 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균형 잡힌 추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처럼 정치적 성향이 강한 콘텐츠를 자주 소비하는 사용자에게는 의무적으로 반대 성향의 콘텐츠나 중립적 의견의 콘텐츠가 일정 비율 이상 추천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투명하고 독립적인 외부 기관이 알고리즘의 운영과 추천 콘텐츠의 객관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 세대 전환과 ‘슬로모션’ 혁명
정원도시는 미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포괄적인 가치를 담는 도시상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정원도시는 생태·인문·기술을 포괄하는 메타 개념으로, 선언에 담긴 가치와 지향을 요약해 보면 세 가지 축을 이룬다. 첫째, 정원도시는 자연을 보존하고 이를 겸허하게 관리하는 생태도시이다. 둘째, 정원도시는 인간성 회복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인문도시이다. 셋째, 정원도시는 최고 수준으로 기술을 활용하고 예술로서 승화하는 스마트 예술도시이다.
-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의 인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