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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정학

21세기 지정학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

아미타브 아차리아 (지은이), 최준영 (옮긴이)
21세기북스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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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정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1세기 지정학 (5000년 문명사를 통해 보는 세계질서의 대전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세계패권과 국제질서
· ISBN : 9791173577222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6-01-07

책 소개

“미국이 흔들린다고 해서 세계가 무너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5000년 문명사를 통해 세계질서의 역사를 복원한다. 아마르나 체제, 중국의 조공 질서, 인도양 네트워크 등 비서구 질서를 통해 서구 중심 신화를 해체하고, 단극도 다극도 아닌 ‘글로벌 멀티플렉스’라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제시한다.
“미국이 흔들린다고 해서 세계가 무너질까?”
오랜 패권의 역사를 되짚고 21세기 새로운 질서를 상상하다.
과거뿐 아니라 21세기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정치적 통찰과 리더로 성장하는 길을 제시하는 그레이트 하모니 시리즈 3번째 책. 이 책은 5000년 문명사를 다시 고찰함으로써 ‘세계질서’ 자체의 역사에 관한 지식과 미래에 대한 관점, 통찰을 제공한다. 기원전 14세기경 중동의 ‘아마르나 체제’나 ‘카데시 조약’, 동아시아를 지배했던 중국의 조공 질서, 오래전부터 동서양을 연결한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들 사이의 체제 등등, 세계질서의 객관적인 역사를 되짚어보고 종국에는 ‘글로벌 멀티플렉스’라는 다원주의적 세계관을 제시한다.
저자 아미타브 아차리아는 비서구 학자 최초로 국제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 권위자로, 탈서구 국제정치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 일환으로 미국 주도하의 세계질서, 혹은 서구 중심적 세계질서는 인류사의 일부에 불과하며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세계질서가 존재해왔음을 보여준다.
책의 목적은 현 세계질서가 서구의 전유물이라는 신화를 반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미국이 불안을 겪으면 세계 전체에 재앙이 찾아오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겨냥한다. 미국이 개입주의를 철회하고 중국-러시아-이란이 새 패권국으로 떠오르려 하는 지금, 이 책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객관적인 관점과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1] 아무도 몰랐던 세계질서의 역사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질서의 역사’를 훌륭히 종합해냈다는 데 있다. 특히 주류 역사가들이 간과해온 비서구 문명의 국제적 질서 형성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서구의 부상 훨씬 이전부터 ‘세계질서’가 존재했음을 밝힌다.
고대 근동에서는 이미 기원전 14세기경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히타이트 등이 이른바 ‘아마르나 체제’ 아래 서신을 교환하며 정교한 외교 관계를 맺었다. 또한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세계 최초의 평화 조약, ‘카데시 조약’을 체결하여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선구적 모델을 남겼다. 아프리카 역시 독자적인 문명과 질서를 꽃피웠다. 서아프리카 말리 제국의 ‘만뎅 헌장’은 일찍이 인권과 개인의 재산권을 명시했으며, 대륙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형성된 무역 네트워크가 아프리카만의 독특한 국제적 질서를 지탱했다.
인도양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럽인이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거대한 무역 체제가 작동하고 있었으며, 몽골 제국은 유라시아 전역을 잇는 효율적인 통신망과 역참 제도를 통해 대륙 끝에서 끝까지를 연결해냈다. 중국의 ‘천하’ 개념 또한 동아시아의 조공 체계를 통해 수백 년간 지역적 안정을 유지하는 독자적인 국제 질서로 기능했다. 결국 이러한 비서구 문명들의 기여가 현대 세계질서의 배후에 놓여 있다. 세계질서란 서구 문명의 독점물이 아닌 인류 공동의 자산인 것이다.

[2] 미국 패권의 시대는 ‘잠깐’에 불과하다
이로써 이 책은 ‘서구적 질서’가 곧 ‘세계질서’라는 오랜 신화를 철저히 해체한다. 서구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등 현대 질서를 형성하는 주요 가치들이 서구만의 독창적인 발명품인 양 내세워,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힘을 쌓아왔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서구 중심적 편견에 불과하다. 특히 학술과 외교의 현장에서 영어와 라틴어, 그리스어 기반의 용어들이 지배력을 행사하면서, 다른 문명권에 깃든 사상과 가치들은 무지 속에 방치되거나 무시되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는 니얼 퍼거슨이 주장한 ‘킬러 앱(Killer Apps)’ 이론, 즉 서구가 지닌 독특한 강점을 여타 문명들이 단순히 ‘다운로드’했다는 이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역사의 긴 흐름을 살피면 오히려 서구야말로 비서구의 사상과 지식을 받아들여 암흑시대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서구야말로 문명의 ‘교사’이기 이전에 ‘학생’이었으며, 오늘날의 질서는 비서구가 세워온 체계를 서구가 필요에 맞게 정교화하고 변형한 결과물일 뿐이다.
이 같은 관점의 해체는 서구가 쇠퇴하면, 특히 현 미국 주도하의 질서가 무너지면 세계 문명이 종말할 거라는 공포를 걷어내기 위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서구 세계의 독점적 지위를 부정하는 것은 단순히 서구를 깎아내리기 위함이 아니라, 최근 국제정세 속 만연한 공포를 이겨내고 더 넓고 공평한 세계질서의 가능성을 열기 위한 필수적인 지적 작업이다.

[3] 단극도 다극도 아닌, ‘멀티플렉스’의 미래
저자가 제시하는 미래의 세계질서는 소수의 강대국이 패권을 다투는 ‘다극 체제’를 넘어선 ‘글로벌 멀티플렉스(Global Multiplex)’의 모습이다. 마치 관객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감독, 배우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같다. 과거처럼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단일한 서사에 모든 국가가 몰입하는 시대는 끝났다.
다가올 세계에서는 미국이 전략적 방위를, 중국이 무역과 개발을, 유럽연합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등 각 영역마다 리더십이 분산될 수 있다. 이 세계에서는 특정 문명이 전체를 지배하지 않기에 정치적,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되며, 마치 K-팝이나 발리우드 영화 등 비서구권의 매력이 서구의 할리우드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융합되는 것처럼 역동적인 풍경이 나타날 것이다.

세계가 거대한 전환점에 다다른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명확하다. 미국은 개입주의를 포기하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우고 있으며, 유럽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이란은 그 빈틈을 파고드는 중이다. 저자는 서구 패권이 흔들릴 때마다 '세계의 종말'을 두려워하는 목소리가 사실 지배력을 잃고 싶지 않은 기득권의 편향된 입장에 불과하다며 일침을 놓는다. 서구가 지배하는 세계질서란, 특히 미국 패권의 시대란 인류 역사의 5000년 흐름 속에서 짧은 순간의 예외적 현상이었다. 이 책의 통찰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선입견 없이 내다보고 미래의 다원적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서론
제1장 최초의 기반
제2장 그리스 신화와 페르시아의 힘
제3장 정복과 연민
제4장 천하의 도
제5장 로마의 분노
제6장 세계를 재활성화하다
제7장 세계를 연결하는 자들
제8장 서구의 부상
제9장 사라진 세계
제10장 아프리카, 중단되다
제11장 유럽의 이중 잣대
제12장 언덕 위의 도시
제13장 나머지의 귀환
제14장 세계질서의 객관적인 역사
감사의 말

저자소개

아미타브 아차리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아메리칸대학 국제관계학 석좌교수이자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저술가. 국제 관계에 관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포린어페어스》를 비롯한 유수 매체에 칼럼을 기고해왔다. 또한 〈CNN〉, 〈NPR〉, 〈BBC〉, 〈알자지라〉 등 주요 방송에도 활발히 출연하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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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법무법인 율촌의 수석 전문위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부(문화체육관광부), 입법부(국회입법조사처)를 거쳐 법무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세상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작》, 《그리드》, 《두 개의 인도》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자리》와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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