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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73741890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5-09-19
책 소개
‘당신들의 천국’이라 약속했던 일들을 반성하고 싶었다.
그런 반성들이 없어, 관성적으로 관료주의적 의료가 진화되었고,
오늘의 의료사태를 촉발한 공공의료의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지난 4년간 공공의료의 현장에서 느낀 바와 생각들을,
필자 스스로 레퍼런스가 되어 문제점과 해결책도 제안했다.
이게 정답일 리 없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가 정답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니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 모든 것에 대한 반성이자 회한이다.
“아으, 소록도!”
『아으, 소록도!』는 공공의료 현장에서 4년간 마주한 현실과 그 속에서의 반성, 회한, 깨달음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환자를 위해 한다고 믿었던 일들이 어느새 관료주의적 관성으로 굳어져 오늘의 의료 문제로 이어진 현실을 돌아보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문제와 해결책을 함께 제시한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선언문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의 모습이 정답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한 성찰의 기록이다.
무엇보다 『아으, 소록도!』는 환자이자 친구였던 한 인물을 떠나보내며 쓴 추도사이자, 자만에 빠져 있던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문이다. 또한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는 동시에, 지금 우리 사회가 의료와 인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성찰하게 만든다.
“한센병은 낫는다”는 구호 뒤에 가려진 환자들의 깊은 상처와 흉터, 그들의 삶에 진정으로 다가가려 했던 의사의 고민과 후회를 작가의 목소리로 덤덤히 풀어낸다. 상처가 아물어도 흉터는 남듯, 환자들의 삶 또한 단순한 치료의 언어로 치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아으, 소록도!』는 환자를 통해 의사로서의 사명과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동시에 마주한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의료를 넘어선 인간의 존엄,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반성과 성찰의 힘을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장 소록도, 그 경치와 정치
1 당신들의 천국 12
2 한센병 그리고 사람 18
소록도의 시작 18
하나이 원장 23
스오 원장 26
84인 학살 사건 31
김형태 원장과 김상태 원장 33
조창원 원장과 오마도 간척사업 36
3 지금, 여기, 우리 39
2장 서사와 치유
1 서론 50
2 연구 방법 54
3 오지 마라, 네 조카가 걱정이다 56
격리와 고립 56
언제 낫겠소? 58
잊으려 열심히 일했어요 60
오지 마라, 네 조카가 걱정이다 62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64
중이 지는 싸움 67
자원봉사자 68
문화 예술 활동 69
4 소록도 인간 박물관 71
소록도 인간 박물관 71
감나무가 많은 이유 74
소록도에서의 성장기 74
장례식 77
그가 기억하는 많은 사람 80
발병과 입원까지 81
5 구술 서사와 서사 문학 83
6 정서중심, 표현예술 치료 : 인간중심 접근으로 88
7 결론 91
3장 한센병 문학
1 들어가며 98
2 한센병 문학: 의료 서사 또는 한센병 체험 소설 100
3 강선봉의 ‘천국’ 104
4 강창석의 ‘엄니’ 115
5 소설의 탄생 127
6 나오며 135
4장 의료 서사로 본 소록도
1 시작하며 142
2 연구 방법으로서 내러티브 탐구 147
3 소록도, 반세기 152
4 모여 삶 156
5 선교와 헌신 166
6 환자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정책 173
의학강습소 출신 의료요원 A 175
의료조무원 B의 구술서사 177
7 소록도의 높이 187
8 소록도의 깊이 190
9 또 다른 감염병의 도래와 소통 195
10 마치며 199
5장 공공의료라는 동상
1 공공의료와 임기제 공무원 206
2 정치방역, 심평의학 그리고 관료적 의료 211
3 감시와 처벌, 방역과 통제 215
4 공중보건의사와 공공의료기관 220
5 공무원 의사와 의사 공무원 225
6 민주주의 사회 속의 공공(사회주의)의료 232
7 공공의료의 발전사 242
대한제국 시대(1897~1910) 243
국권피탈 시대(1910~1945) 243
대한민국 시대(1945~) 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