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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명상 : 가슴으로 시 읽기

시명상 : 가슴으로 시 읽기

(멈춤과 깨어있음의 미학)

이강선 (지은이)
솔과학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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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명상 : 가슴으로 시 읽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명상 : 가슴으로 시 읽기 (멈춤과 깨어있음의 미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시론
· ISBN : 9791173790317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5-09-16

책 소개

단지 시를 감상하고 명상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다. 고통과 치유, 동일시와 자각, 언어와 침묵이 맞닿는 경계 위에서, 우리 존재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치유의 책’이다. 이강선 저자는 시와 명상이 만나는 그 길목에서, 언어와 감정, 기억과 몸의 반응이 어떻게 서로를 일깨우고 해체하며, 결국 평온에 이르게 하는지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목차

추천의 글 • 4

서문 • 10

1부 시명상으로의 초대 • 17

1장 ‘가슴으로’ 읽는 시 • 19
2장 시명상, 언어로 하는 수행 • 27
3장 어휘, 감정을 불러오다 • 39
4장 시어에의 공감과 소통 • 55
5장 일상에 스며 있는 시 • 80
6장 실천 가이드 • 94

2부 시와 함께 하는 내면 여행 • 101

7장 처음 만나는 세상처럼 • 109
8장 여기에 있는 지금의 나 • 122
9장 나는 누구인가 • 135
10장 자연 안에 있는 나, 내 안에 있는 자연 • 150
11장 인연의 그물로 이루어진 삶 • 163
12장 사랑과 연결 • 177
13장 고통의 바다 위에 떠 있는 삶 • 193
14장 슬픔은 선물 • 207
15장 있는 그대로 온전한 나 • 222

2부를 마치며 • 234

3부 삶으로 스며드는 시명상 • 237
16장 변하는 사람들 • 239

마무리 글 삶이라는 시를 쓰는 당신에게 • 253

감사의 글 • 257

부록 시인 소개 • 259

참고 문헌 • 264

저자소개

이강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목포 출생. 영문학 박사. 2010년 유방암 3기로 수술을 받은 이후 2여년간 요양원에서 머물렀다. 여름은 물론 눈 쌓인 한겨울에도 오서산 꼭대기에 올랐고, 들로 나다니면서 야생화를 들여다보았다. 자연에 안겨 지내는 한편 ‘치유서사’ 강의를 들으면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를 비롯, 관련 서적을 섭렵했다. 이후 위빠사나 등 명상을 했고, 몸마음 공부를 위해 통합심신치유학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현대 명상을 만났다. 문학과 마음공부의 공통점을 깨닫고, 다년간 인터넷 매체 ‘마음건강 길’에서 ‘시명상’ 칼럼을 써오고 있다. 성균관대 대우교수, 호남대 조교수를 거쳐 현재 모교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치병 경험을 담은 책, 『몸이 아프다고 삶도 아픈 건 아니야』(2012) 등과 『더 리얼 씽』(2024) 등 10권의 영한 번역서, Jang-Making(2024) 등 5권의 한영 번역서 외 기타 공저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2013년 수학능력 시험에 오규원 시인의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라는 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 시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갈래는 자유시, 서정시이고 시의 성격은 의지적, 명상적, 상징적, 고백적이며 도치법과 의인법을 사용했고 1연은 자연물이 흔들리는 모습, 기타 등등……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시를 배워왔습니다.
시를 어렵다고 느끼게 된 것은 시를 이성으로 분석해야 하는 것으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를 학문적으로 배웠을 때 얻을 수 있는 분석적 기법은 소중합니다. 우리는 은유로 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고 비유로 쉽게 설명하기도 하며 철학으로 읽어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분석하느라 그 이면에 담긴 감성과 통찰을 놓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시명상의 사회적 연결
타인과 깊이 연결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공감(共感)’입니다. 공감이란 흔히 감정의 공유라고 말하지만, 더 깊이 살펴보면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 경험을 마치 나의 것인 것처럼 이해하고 느끼는 마음의 작용을 말합니다. 이 공감이라는 단어의 뿌리를 살펴보면 그 의미가 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공감의 독일어 단어는 ‘Einfuhlung(아인퓔룽)’입니다. 이는 ‘안으로’라는 뜻의 ‘Ein-’과 ‘느낌’이라는 뜻의 ‘-fuhlung’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글자 그대로 ‘~안으로 들어가 느끼기’, 즉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 속으로 들어가 함께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이렇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느끼는 공감 능력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는 행위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내 안의 것을 쏟아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감정 표현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시작일 뿐 아니라, 나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강력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단순히 감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내 안의 긴장을 풀어내고 감정적 억압을 해소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무시하거나 억누른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무의식에 머물러 있다 언젠가 터져 나올 수 있지만, 감정을 확실히 하고 표현함으로써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시의 목적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시는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쓰입니다.


두 번째 시

가지 않은 길
_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갈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한참을 서서 한쪽 길을
멀리 굽어볼 수 있는 데까지 굽어보았습니다.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곳까지.
그리고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 또한
아름다웠고, 어쩌면 더 나은 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풀이 무성하여 더 많은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했으니까요.
비록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은
두 길 모두 거의 같았지만.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낙엽 위로 아무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은 채.
아, 나는 첫 번째 길은 다른 날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의심스러웠습니다.
나는 훗날 어디에선가 한숨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두 갈래 길이 숲 속에 있었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난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다고.

‘가슴으로 시 읽기’ 안내:
이 시를 천천히, 소리 내어 읽거나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시의 언어와 이미지가 선택과 책임, 그리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당신의 감각과 생각을 어떻게 깨우는지 느껴봅니다.

[1단계: 경험하기-시와 나의 첫만남]
• 첫 울림: 시 전체를 소리 내어 읽거나 마음속으로 느껴봅니다.
어떤 구절, 단어, 혹은 이미지가 가장 먼저 다가왔는지 알아차립니다.
• 경험과 연결하기: 그 구절이 왜 특별하게 느껴졌는지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 감정 알아차리기: 구절과 함께 떠오른 감정이나 신체 감각을 알아차립니다.
• 천천히 그 감정을 누리면서 그 감정을 겪도록 한 사건을 돌아봅니다.
• 감정에 이름 붙이기: 자신이 느끼는 가장 강력한 감정에 이름표를 붙입니다.
• 내려놓기: 이제 감정과 기억을 책 페이지 넘기듯 내려놓습니다. 혹은 한 호흡 내쉬면서 내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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