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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도 괜찮아

길을 잃어도 괜찮아

(킬리옥의 생일 축하)

안 브루이야르 (지은이), 김자연 (옮긴이)
dodo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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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도 괜찮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을 잃어도 괜찮아 (킬리옥의 생일 축하)
· 분류 : 국내도서 > 유아 > 그림책 > 나라별 그림책 > 유럽
· ISBN : 9791174573599
· 쪽수 : 40쪽
· 출판일 : 2026-02-27

책 소개

첫눈이 내리는 날, 달력을 보던 킬리옥은 깜짝 놀랐다. 내일이 친구 피클리 미무의 생일이라는 걸 뒤늦게 떠올린 것이다. 킬리옥은 커다란 숲 한가운데 사는 피클리 미무를 직접 만나서 생일을 축하해 주기로 마음 먹었다. 케이크와 선물을 챙겨 겨울 숲을 향해 길을 나선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어”
눈 덮인 겨울 숲을 걷는 순간


우리는 종종 겨울 숲을 걷는 것 같은 순간들을 만납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숲에서는 익숙한 길조차 낯설고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낯설어 보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지요.『길을 잃어도 괜찮아』는 바로 그런 순간을 아름다운 겨울 숲의 풍경 속에 담아냅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 킬리옥은 친구의 생일 축하해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모든 게 얼어붙은 겨울 숲을 향해 먼 길을 떠납니다. 킬리옥은 빽빽한 나무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건 아닌지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킬리옥은 멈추지 않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딛고, 희미한 흔적을 따라 다시 길을 찾아갑니다. 막막한 겨울 숲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킬리옥의 모습은, 삶의 한복판에서 잠시 길을 잃은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빛이 찾아오면 어둠은 사라진다
어두운 시간을 지나 마주하는 빛


모든 게 차갑게 얼어붙은 겨울 숲은 고요합니다. 그대로 멈춰버린 듯한 세상에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만 들려오지요. 겨울 숲은 해가 빨리 져서 금세 어둠에 잠깁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은 더욱 낯설고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얀 눈은 희미한 빛을 머금은 채 은은하게 길을 밝힙니다. 그 은은한 빛을 따라 킬리옥은 다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긴 밤을 지나 서서히 스며드는 햇빛처럼, 어두운 시간을 지나야만 비로소 마주할 수 있는 빛도 있습니다. 그래서 킬리옥은 세상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는 찬란한 순간을 더 깊고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겠지요. 빛이 찾아오면 어둠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마침내 킬리옥이 오두막의 따뜻한 불빛을 마주한 것처럼, 걸음을 멈추지 않는 한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빛이 찾아올 거예요. 이 그림책은 지금 어둠 속에 서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합니다.

길을 헤매는 동안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킬리옥의 이야기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보다 그곳을 향해 걷는 순간을 더 오래 비춥니다. 눈 덮인 겨울 숲 한가운데에서 아직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그 중간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순간 말입니다. 길은 흐릿하고 방향도 분명하지 않지만, 킬리옥은 한 걸음씩 눈 위에 발자국을 남깁니다.
어쩌면 길을 헤매는 순간마저 여정의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잠시 길을 잃는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길을 헤매는 동안에도 우리는 여전히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니 말입니다. 조금 돌아가거나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시간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아주 느린 발걸음이라도, 걸음을 옮길 때마다 우리는 분명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길을 잃더라도 멈추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언젠가 마음이 향하는 곳에 닿을 수 있을 거예요.

저자소개

안 브루이야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벨기에인 아버지와 스웨덴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브뤼셀 생뤼크예술학교에서 공부했고, 지금까지 마흔 권이 넘는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사람이 자리하는 곳과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평범한 일상에 빛과 시적인 색채를 더한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5년 왈롱-브뤼셀 연방 아동·청소년 문학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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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다운 게 뭐야?』, 『그림 그리는 토끼』, 『오늘은 이게 유행이라고?』, 『내가 소방관』, 『구두 할아버지의 이야기 상점』, 『보여주고 싶었어』, 『바지가 없어졌어!』 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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