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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74573902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26-03-05
책 소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상투적이긴 하지만 『어린 왕자』가 얼마나 대중적이고,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잘 나타내는 표현이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읽었을 이 이야기에 담긴 생텍쥐페리의 사유를 찾고, 왜 그의 작품이 세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빛을 발하는지 짚어 나간다. 이 책은 그러나 엄밀한 철학적 분석서도, 자기 철학의 전개를 위한 각주도 아니다. 저자는 『어린 왕자』를 철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단서를 제공할 뿐이며, 그 결과 독자는 ‘이해해야 할 책’이 아니라 ‘곱씹게 되는 이야기’로 이 여정에 동참한다.
이야기처럼 읽히는 철학 안내 /
물론 소크라테스, 플라톤, 실존주의 같은 이름은 등장하고, 정체성과 자기 성찰, 방법론, 윤리학과 같은 개념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너무 깊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떠올릴 것은 어린 왕자의 이야기와 장면들이다. 저자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삶, 책임, 관계, 성장, 사랑 등의 주제를 자연스레 연결하며, 철학을 공부한 적 없더라도 가벼이 페이지를 넘기며 (아마도 사춘기 시절 누구나 해봤을) 질문을 던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그렇기에, 이 책에서 살펴본 『어린 왕자』가 전하는 철학적 의미는 하나의 해답이나 주장으로 압축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말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수량화되고, 자극적이며,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오천 송이 화려한 장미보다 나만의, 자기만의 장미와 고독이 중요한 법이니까. 이 책은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통해 던진 질문을 현재의 삶 위에 다시 올려놓고, 멜랑콜리와 감성적 울림만으로 기억되는 문장들을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사유로서 다시 읽게 한다. 그로부터 각자가 찾아낼 답이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다시 읽기의 이유를 만들어 주는 책 /
결국 이 책은 (최근에는 아마도 유튜브나 틱톡에 소비되곤 하는) 원작을 해석하는 해설서가 아니며, 원작을 다시 읽게 만드는 동반자에 가깝다. 실제로 이를 읽고 나면, 가장 먼저 『어린 왕자』를 다시 펼쳐보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이전과는 다른 지점에서 잠시 멈춰 서게 될 것이다. 생각의 속도를 늦추고 한 번쯤 자신을 돌아보려는 독자라면, 언제 어디선가 『어린 왕자』를 읽었지만, 바쁜 삶에 이젠 흐릿한 추억이 된 독자라면, 이 책은 그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어린 왕자』만큼이나 가볍게 펼칠 수 있고, 또 그만큼 오래 남아 읽기를 끝낸 뒤에도 사유가 이어지는 책이다.
목차
철학을 그려줘요…
짧은 철학 소설
성장을 향한 탐구
어린 왕자의 교훈
정체성과 자기 존재
어린 왕자, 너는 누구니?
존재의 의미
모두에게는 자기만의 행성이 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이상한 사회
이성을 향한 부름 혹은 바오바브나무의 방법
인간의 비합리적인 권력
어른들의 중요한 일
어린 왕자의 윤리
인간, 생텍쥐페리식 이상
인간의 마음과 집단의 책임
여우에서 장미로, 여정의 끝
사랑을 그려줘요…
철학자와 작가 찾아보기
철학 개념 찾아보기
책속에서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 한가운데 홀로 남아본 적 있는가? 비행기가 아니라 자동차, 아니면 자전거가 고장 났을 수도 있겠다. 무얼 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사람들과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채, 끝없는 황금빛 물결의 모래언덕들을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 했을 것이다. 마실 물도 없어 이제 길을 떠날 수도 없다. 은행 계좌와 TV, 출근길처럼 소소한 일상에서 동떨어진 그 시간이 인생 최대의 불운이라 여겼을지도 모른다. 만일 이런 일이 생겼다면, 아마도 당신은 한 아이를 만났으리라. 양을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소년 말이다. 늙거나 아프지 않으며 뿔도 나지 않은, 장미를 먹어버리지 않는 작은 양 한 마리를.
? 철학을 그려줘요…
이야기 안의 모든 인간이 혼자지만, 이 고독은 철학적 필요성 때문이 아니고, 이들의 목적도 관조가 아니다. 의식의 소통에 실패했고, 자기 자신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패는 이야기의 초반부에서 어른들이 보아뱀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표현되며, 조종사는 이에 대한 반응으로 고독이 아닌 고립을 택한다. 다시 말해, 그는 다른 이들과 더는 같이 있지 않기로, 사회 안에 있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런 평온한 순간에 어린 왕자가 나타난다.
? 정체성과 자기 존재
사업가는 수학에 열중한다. 그가 별들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별의 수를 세지 않으면, 그는 별이 존재하는지 알 수 없고 그러므로 소유할 수 없다. (…) 텍쥐페리의 메시지에 따르면 대수학 같은 합리적 방식은 사회에 유용하다. 그러나 계산 말고는 의미가 없는 사업가는 실망하겠지만, 삶은 이러한 방법으로 알 수 없다.
? 정말이지 너무너무 이상한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