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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75010352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목차
1부 언제나 조금 더 먼 것처럼 우리는
탐지견
어거스틴
스티커
크림
결석
어항
희고 따뜻한 손
어제의 어금니
베타 테스트
베란다
한사코
차연
유아론
우리 어린 날의 사랑
2부 숲은 오래 머무는 밤 같다
우리의 숲
등화관제
우후
크라운 샤이니스
사이안
우기
데드 섹션
새는 밤
믿음의 다리
라자루스
애글릿
Gyro
3부 여름은 빛나고 축축합니다
흰 새
버스가 경로를 이탈했지만 아무도 동요하지 않았다
마린스노
침상
푹푹
존재의 바다
나프탈렌
트랜스
레윈존데
배꼽만 남은 사람에게
아주 긴 폭죽 구경
폭죽
4부 방금 떠 온 하얀빛
풀장
흘러가는 안녕들
안 버리는 밝은 마음
무중력 거미
대적반
물마루
양생 중입니다
데스밸리
올리브그린
더미
추상
농
술래잡기
구태여
해설
빛의 끝
-김태선(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희고 밝은 해
빛으로 짠 그물과
붐비고 푸르고 많고 드넓은
돌아가고 돌아오는
바다와 물결과
단단함과 또 단단함과
문득 눕는 바위와
여전한 흰 새와
흰 새 떼
사이
가르는 빠른 흰 배
찢어지는 바다
흰 새를 닮은
돌아가지도 돌아오지도 않는
희고 밝은 바다
빛으로 짠 그물을 찢으며
가는 빠른 흰 배
―「흰 새」 부분
나는 일없이 거실을 거닐다가
창밖을 보는 일이 잦다
가까이 붙어 선 유리창은 흐리다
나프탈렌보다 밝은 방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두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달빛을 닮은 것들이
공기 중에 떠다닌다
마음은 흐르고 몸은 선다
―「나프탈렌」 부분
쏘아 올린 것들에 기대어 영원을 건너다보는 한 철이었다
붉어져선 돌아오지 않는 것들을 마음이라 생각했고
그런 여름을 오래오래 겹살곤 했다
남은 것조차 냄새처럼 흩어지는 밤
아침이 오면 가을이 온다
늘 그랬다는 듯 하얗고 맑은 채로
모두 돌아오듯 오고야 말 것이라고
해변의 죽은 포말들을 주우며 생각했다
―「폭죽」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