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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91175490918
· 쪽수 : 331쪽
· 출판일 : 2026-10-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1875년~
봉추(鳳雛)
단향(栴檀) - 눈부시게 푸른 나날들
결혼(結婚)
제2장 1898년~
망강(望江)
상흔(傷痕)
웅렬(雄烈) - 뜨거운 남자
추상(秋霜)
제3장 1904년~
전기(轉機)
비약(飛躍) - 여영웅의 비상
여립(旅立) - 일본으로
조우(遭遇)
제4장 1905년~
화복(禍福)
자복(雌伏) - 때를 기다리는 여영웅
동맹(同盟)
상서(傷逝) - 슬픈 이별
제5장 1906~1907년
탁류(濁流)
군상(群像)
우수(憂愁) - 깊은 슬픔
붕괴(崩壞)
종언(終焉)
에필로그
후기
역자 후기
해제 - 추진(秋瑾), 여성의 자립과 해방을 추구하다
참고문헌
책속에서
시장 입구 처형장 뒤에는 명왕조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崇禎帝가 목을 매 자살했던 경산景山이 있다. 영화를 자랑했던 명조도 이자성李自成 등 농민이 일으킨 반란으로 17대로 끝났다. 시선을 돌리니 붉은색을 칠한 높은 벽이 끝없이 이어지며 자금성의 유리기와를 감추고 있었다. 처형되는 유신지사들을 저 높은 건물에 서서 바라보았겠지? 권력자의 번영과 몰락 현장에 서니 추근은 담사동과 상운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다.
“나는 남자의 명령을 따르기 싫어요.” “곤란한 사람이군. 요코하마에서는 일본의 관헌과 중국의 정탐들이 유학생 중 위험분자에게 눈을 번득이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는 것 같군요.” 사람을 깔보는 듯한 왕단지의 말투에 추근은 화가 났다. 시간이 조금 흐른 일요일, 진숙은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요리를 먹는다는 명목으로 사감에게 신청서를 내고 외출 허가를 받았다. 공애회의 10명이 비밀리에 삼합회에 입회하기 위해서다. 학교 측이 알게 되면 즉시 퇴학 처분인데 그녀들은 추근이 제안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찬성했던 것이다. 멤버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싶은 조직에서는 그날로 그녀들의 입회 의식을 집행했다.
이성과 추근은 폭약 제조기술도 가르쳐야 해서 테러도 불사하는 과격한 행동가를 그들의 아지트로 데려왔다. “폭탄제조에 숙달해 있는 이성 동지가 지도할 테니 절대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실행일이 오기 전에 최대한 많은 폭탄을 쟁여둡시다. 이곳은 작은 출판사라서 관헌에게 의심받을 염려는 없을 겁니다.” 광복회의 목표는 청조 요인을 한 사람씩 반드시 죽이는 것이었다. 성질 급하고 겁 없는 추근은 요코하마 이후로 수하인 이성과 함께 『중국여보』 편집과 함께 폭탄제조에 혼신을 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