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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75772632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6-04-24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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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승선이 바로 앞이다.
이제 조금만 더….
바로 그 순간, 발밑이 푹 꺼졌다.
왜…?
트랙 바닥이 얼굴로 달려들었다. 꿰뚫린 듯 극심한 통증이 얼굴에 박혔다. 뒤통수와 목덜미까지 고통이 뻗쳤다. 어디선가 탄식이 터져 나왔다. 너무 아파 고개를 들어 올릴 수 없었다. 온 힘을 쥐어짜도 눈꺼풀만 겨우 깜박거릴 뿐이었다. 결승점을 눈으로 더듬었다. 흰 선이 한없이 멀어졌다. 머릿속으로 소리쳤다.
일어나. 일어나서 뛰라고, 씨발!
나는 구겨진 몸을 펴고 힘겹게 일어났다. 오른발, 왼발, 그리고 오른발. 걸음마를 떼는 어린아이처럼 발을 움직였다.
척수성 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은 유전성 신경근육 질환군으로, 수의근(스스로 조절되는 근육)의 운동신경세포에 문제가 생겨 점진적으로 근육 약화가 일어나는 희귀 질병입니다.
여섯 개의 벨크로 스트랩 밴드를 하나씩 풀어서 프레임 사이로 오른 다리를 집어넣었다. 그런 다음 밴드를 단단히 조이고 왼쪽 다리에도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했다.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두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터졌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스타워즈>에 나오는 로봇 경비병 같다. <스타워즈>를 볼 때마다 로봇 경비병이 ‘플라스토이드 아머’를 벗으면 그 속에서 보잘것없는 오징어 외계인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하고 상상했었다. 3년 만에 내 두 다리가 말린 오징어처럼 곯아서 이런 보조기를 차게 될 줄도 모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