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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5051994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5-05-04
책 소개
목차
제1인 해체 신속
제2인 해체 신조
제3인 해체 승강
제4인 해체 양도
제5인 해체 수호
제6인 해체 출처
제7인 해체 초상
제8인 해체 조응 - 추리극 <슬라이드 살인 사건>
최종인 해체 순로
후기
문고본 후기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내가 망연한 기분이라는 것을 눈치챘는지 치아키는 알랑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농담이야, 농담. 사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마츠우라 야스에의 시체였어.”
“시체?”
“그래. 왜 이렇게 토막을 낸 걸까 싶어서. 그 이유 말이야.”
“이유라니. 이유가 뭐 있겠어?”
생각해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나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런가?”
“그래. 뭐, 굳이 말하자면 야스에를 너무 증오한 나머지 그런 거 아닐까?”
“하지만 본 적도 없는 도시코에게도 같은 짓을 하려 했잖아.”
_제1인 해체 신속
히라츠카 형사는 파이프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고 주변 공기를 휘젓듯이 양팔을 들어 보였다.
“말 그대로 밀실. 그것도 움직이는 밀실이란 말입니다. 밀실 안에서 범인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여자를 살해했는가. 아니, 죽인 게 다가 아니죠. 순식간에 시체의 옷을 훌렁 벗기고, 머리와 팔다리를 절단했다고요, 주임님. 8층에서 1층까지 엘리베이터가 논스톱으로 내려오는 데 얼마나 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딱 16초. 고작 16초라고요. 그사이 무슨 수로 이 정도의 작업을 완수한 것인가. 다들 짐작도 못하고 있어요. 정말이지 머리가 다 지끈거립니다. 도대체 범인은 무슨 마법을 썼을까요……?”
_제3인 해체 승강
“으음, 어제 노리 군이 유치원에 간 시점에 인형은 어디 뒀는데?”
치아키는 벤치에서 일어나더니 전철길 맞은편 빌딩 앞 육교를 바라보았다.
“노리 군의 방이었대. 그러니까 이런 거지. 그제 수수께끼의 인물이 고미야마 씨 집에 몰래 들어왔다. 집에는 삿키와 노리 군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개의치 않고 노리 군이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곰돌이 팔을 어머니의 재단용 가위로 절단하고, 그 김에 욕실 빨래 바구니에 들어 있던 욧짱의 손수건을 슬쩍해서 사라졌다. 그리고 다음 날, 그러니까 어제, 그 사람은 거실 유리문을 통해 다시 고미야마 씨 집에 침입. 2층 노리 군 방에서 팔을 다친 곰돌이를 가지고 나와 전날 슬쩍했던 욧짱의 손수건을 붕대 삼아 곰돌이 팔에 감아놓고 거실 소파에 두고 떠났다……. 이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 그리고 그 목적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수수께끼를 풀면 오늘 밤에 초밥이든 스테이크든, 네가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어.”
“수수께끼의 인물, 그런 녀석이 과연 존재할까?”
_제5인 해체 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