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단 한 번의 여행

단 한 번의 여행

(서진 작가의 내면여행 에세이)

서진 (지은이)
아바서원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3개 6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단 한 번의 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단 한 번의 여행 (서진 작가의 내면여행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8506619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4-06-17

책 소개

작가 서진의 내면여행 에세이. 동시에 자신의 삶을 그대로 녹여낸 자전적 이야기이며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알기 위해 몸부림친 일기이다. 이 서투른 몸부림은 흔들리고 방황하며 길 위에 있는 이들을 위한 여행안내서이다.

목차

프롤로그 - 검은 옷장 안

1부
새벽 세 시 | 내가 살고 있는 초라한 세상 | 오빠, 내 오빠 | 낯선 시간 | 이별을 준비하는 도시 | 걷고 또 걷다 | 사왓디 카, 태국 |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 | 어디로 가는 걸까? | 앨리스의 밤

2부
우돈타니 | 꿈속의 행복 | 빗방울 속의 개구리 알 | 버스를 쫓아 달리는 소년 | 기괴한 그림자 | 어둠 속에서 나를 잡는 손 | 메콩 강을 건너는 사람들 | 여우비 | 한밤의 목소리 | 단 한 번의 여행 | 비밀의 화원 | 까니카

3부
구름의 가장자리 | 리라와디 향기처럼 | 페낭으로 가는 열차 | 홀로, 멀리 | 바람이 나를 부르는 곳 | 위로 | 저 멀리서 내게 걸어오는 | 과거의 얼굴들 | 별이 베어낸 자리 | 억울해서 쓴다

4부
행복해야 한다 | 재부팅 | 하고 싶었던 말 | 사랑일 리 없다 | 사랑은 미친 짓이다 | 사랑이다
괴물과의 재회 | 사람이 기도하면 | 다시 떠나다 | 씨줄과 날줄

에필로그 - 2014년까지의 여행기록

저자소개

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사 60번, 직업 14개를 전전한 사람. 어린 시절의 혼란과 상처를 글 속에서 이겨낸 사람. 글을 읽다가 어느새 쓰고 있는 사람. 쓴 글로 친구를 사귀는 사람.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뜻이 아름다운 책, 노트 한 귀퉁이의 낙서, 무심코 찍었는데 오래 남는 사진, 태국, 수박 주스, 김애란, 무엇보다 남편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
펼치기

책속에서

하나님은 길 위에 있다는 누군가의 시를 본 적이 있다. 적어도 나의 하나님은 길 위에 계신 모양이다. 나는 지금까지 60번이 넘도록 이사를 했다. 정말 여러 형태의 집에서 살아보았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계단 밑 작은 방에서 엄마 젖을 먹었고, 아버지가 지은 번쩍번쩍한 오층 건물의 꼭대기에서도 살아보고, 벌판 한가운데서도 살아보았다. 우리 가족은 늘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 그래서 내게는 길에 대한 추억이 많다. 그리고 정말 홀로 내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을 때 나는 처음으로 그분을 만났다.
하나님은 내가 혼자 있을 때 비로소 가깝게 다가왔다. 그분은 길가의 꽃 속에, 담에 붙은 도마뱀 속에, 몰려드는 열대의 스콜 속에 계셨다. 그분은 삶의 고단함과 슬픔에 굳어 있는 인간의 얼굴에, 인력거를 끄는 사내의 종아리 안에 계셨다. 나는 그 하나님을 발견하고 나서야, 아버지를, 어머니를,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도 조건 없는 존경까지 바라는 아버지가 우스웠다. 아니, 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무능력과 배신으로 우리 가족을 망가뜨렸고, 아집으로 내 꿈을 짓밟았고, 비이성적인 폭력으로 내 존경을 무너뜨렸다.
난 엄마처럼 그걸 사랑이라 부르며 그의 기분을 맞춰줄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사회와 관습이 뭐라 말하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용서할 수 없었다.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이라도 이런 아버지를 용서하라고 하면 침을 뱉어줄 작정이었다.


“네가 세상에 나쁜 일만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아이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 좋은 일이 훨씬 더 많다. 뉴스에 안 실려서 잘 안 보이는 거 뿌이다.”
그럼 내 부정적인 세계관은 다 그 게으른 뉴스 탓이냐? 너 혹시 다른 세상에서 살다 왔냐? 난 갑자기 눈앞의 남자가 감당이 되질 않았다. 마치 불행에 길들고 중독된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들에게 더 익숙했다. 스스로를 행복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고 낯설고 거부감까지 일었다.
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문제가 있기를 바라는 못된 마음이겠지?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모두가 불행하기를 바란다면 난 나쁜 사람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