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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358055
· 쪽수 : 215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여행 1일차 / 여행 2일차 / 여행 3일차 / 여행 4일차 / 여행 5일차 /
여행 6일차 / 여행 7일차 / 여행 8일차 / 여행 9일차 / 여행 10~11일차
아이슬란드 여행 요약
에필로그
아이슬란드, 어떤 나라인가
아이슬란드의 주요 관광지
아이슬란드 여행 팁
우리 팀의 여행비용과 숙소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이슬란드에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아이슬란드를 자랑한다. 정말이다. 누구든지 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곳임을 보증한다. 총 135개의 나라를 여행해 본 사람으로서 아이슬란드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여행지이자, 여행의 완결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의 매순간마다 변하는 낯선 풍경은 잠시라도 눈을 감을 수 없게 만든다.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대자연이 쓴 시요, 대자연이 그린 그림이다.
하늘이 파랗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투명한 빛으로 하늘을 그려 놓았다. 벽에 나비를 그려 놓듯 하늘에는 시리도록 상큼한 파란 하늘을 수놓았다. 아니 그냥 엎질러 놓아서 흐르게 하였다. 레고처럼 만들어 놓은 집들 위로 멀리는 하얀 설산들이 보인다. 하얀 눈 위에 파란 하늘이 있으니 더 투명한 푸른 빛을 띤다. 구름 한 점 없다. 코발트 빛 하늘이 나를 빨아들이는 것 같다. 오묘한 푸른빛의 하늘에서 유영하고 싶다. 내 몸이 파르르 떨린다. 첫 만남부터 온통 설렘이다.
멀리에서 굉음이 울린다. 거대한 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내리자. 그리고 걷자.” “그러다가 얼어 죽어.” “죽어도 좋아.”
자동차에서 모두 내린다. 실외 온도는 영상 6도라고 표시되어 있다. 괜히 겁먹은 것이다. 견딜 만한 온도이고 트레킹하기 딱 좋은 날씨다. 폭포를 향하여 걷는다. 서로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폭포는 우리들의 언어를 삼켰다. 우리들의 그리움도 삼켰다. 빨아들이는 폭포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폭포 뒤에서 끝없는 대평원을 바라본다. 밖에서 보이지 않았던 또 다른 신세계가 폭포 뒤에 웅크리고 있다. … 폭포 이름이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라는 것을 꿈에서 깨어나듯 자동차를 타면서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