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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무협소설 > 외국 무협소설
· ISBN : 9791185401034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추천하는 말, 하나_ 시대의 대가 사마령-무협소설의 새로운 시대적 의미
추천하는 말, 둘_ 사마령을 소개하는 기쁨
제9장 명구(名駒)에 호감을 갖고, 독룡창(毒龍槍)을 엿보다
제10장 연위보가 소홀하여 함정에 빠지다
제11장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꾀로 죽이려 원흉을 찾다
제12장 비보를 듣고 청련이 역정을 내다
제13장 가짜를 진짜로 오해하여 독화진을 펼치다
제14장 여승은 산수풍경을 감상하면서 속세의 인연을 불러일으키다
제15장 춘색 가득한 침상 아래 독도(毒刀)를 감추다
리뷰
책속에서
그의 커다란 손이 대뜸 애림의 가느다란 허리를 강제로 끌어당겼고 거만한 웃음소리를 발출하면서 그녀를 말 등에 올리려 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 미녀를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장일풍은 있는 힘을 다하였는데 ‘펑’하는 소리가 나며 장일풍이 땅에 떨어져 넘어졌다. 애림은 깔깔거리며 웃었다.
“당신은 왜 그냥 앉아 있지 않았어요? 어디 다친 곳은 없어요?”
장일풍은 애림이 손을 내밀어 자기를 당기려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는 노성을 질렀다.
“더러운 창녀 같은 년, 이 손 치워라.”
그는 욕설을 마구 퍼부으며 허리를 펴고 일어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다리는 감각을 잃었고 온통 저려서 설 수가 없었다. 장일풍은 마음속으로 적이 놀랐다. 얼굴에는 땀방울이 솟았다.
그녀는 독이 있는 칼을 뽑아내고는 이불 밑에서 천천히 몸을 돌려 려사의 아랫배를 향해 느릿하게 찔러갔다. 그녀의 칼이 려사의 몸에 거의 닿았을 때 갑자기 그녀의 손목이 몹시 아팠다. 마치 게의 집게발에 잡힌 듯이 움직일 수 없었다. 려사가 눈동자가 휘장 끝을 바라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
“정말 살풍경한 장면이군. 따뜻한 이불 속에 향기롭고 아름다운 알몸 외에 독이 있는 칼이 있다니.”
남빙심은 이를 악물고 손목의 아픔을 참으면서 말했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군요?”
심우는 어깨를 으쓱거리고 물었다.
“당신이 무슨 방법으로 나를 한평생 고통스럽게 할 수 있겠소?”
“내가 예를 들 터이니 들어 보아라.”
려사가 말했다.
“만약 애정 관계에 있어 내가 너에게서 애인을 빼앗아 오는 것이다. 너에게 새로운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내가 그녀를 빼앗아 오겠는데, 이 일만으로도 너로 하여금 종신토록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또 다른 일이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