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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법과 생활 > 법률이야기/법조인이야기
· ISBN : 9791185401102
· 쪽수 : 600쪽
책 소개
목차
왜 처절하게 이 책을 써야 했나?
어느 취재 기자의 주옥같은 추천사
1장 예상치 못한 서울지검장으로 파격적인 발탁
2장 정권교체기의 파란만장한 서울지검장 시절
3장 소신으로 미화된 좌충우돌의 초임검사 시절
4장 좌절의 쓴 잔이 도약의 초석으로
5장 서투른 돌칼 춤으로 산화해버린 거악과의 전쟁
6장 검사의 궁극적 사명을 깨닫게 한 일선검사장 시절
7장 검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8장 검찰은 결국 무엇을 해야 하는가?
9장 특별검사 논란은 왜 계속되고 있는가?
10장 자연인으로서 나는 누구인가?
부끄러운 수사비화를 마치면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서울지검장에 임명되고 나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검찰의 의연한 모습이었다. 안방에서 귀여움을 받는 애완견이 아니라 황야에서 부르짖는 늑대의 근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로서는 누구에게도 인사에 빚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철저한 수사로 객관적인 사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던 터였다. 그야말로 서울지검장이 내 검찰 경력에서 마지막 보직이라는 결연한 마음가짐을 가졌다.
검찰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 정치철학에 동조해서 범죄여부 수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오로지 법규정에 위반 했는지만을 수사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 검찰은 정치에 참여해서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법이라는 잣대만이 검찰 수사를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여야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룰이다. 같은 범죄라도 여권은 단속하지 않고 야권만 단속한다면 이것은 페어플레이가 될 수 없다. 이래서 검찰총장 이하 검사는 수도승과 같은 자세로 세속에서 떠나야 한다. 세칭 마당발 검사가 발을 붙여서는 안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