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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5435992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 6
들어가는 말 9
1장 어린 시절 / 닮고 싶은 젊은 영웅을 찾아라 11
2장 대학 시절 / 생각하는 법을 배워라 35
3장 대학원 시절 / 지적 영역을 넓혀라 59
4장 파지 연구 시절 / 일요일에도 일하라 83
5장 젊은 과학자 / 대단한 목표를 설정하라 107
6장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 / 시대에 앞선 목표를 선택하라 139
7장 하버드 대학 연구원 / 실험실 조수는 혈기왕성한 사람으로 채용하라 171
8장 하버드 대학 강사 / 여행을 해야 연구가 강해진다 195
9장 정부 자문위원 / 기적이 필요한 계획은 지지하지 마라 223
10장 노벨상 수상자 / 명성을 이용하려는 청원서에는 사인하지 마라 249
11장 하버드 대학 교수 Ⅰ/ 성공에 걸맞는 보상을 요구하라 279
12장 《이중나선》의 저자 / 좋은 이야기를 제일 먼저 들려주는 사람이 되라 305
13장 하버드 대학 교수 Ⅱ / 가까운 경쟁자에게는 너그러워져라 343
14장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소장 / 과학자들을 야구팀처럼 관리하라 369
15장 굿바이, 하버드 / 중요한 결정은 닥치기 전에 미리 내려라 405
맺는말 445
옮긴이의 말 461
책 속 인물들 467
리뷰
책속에서
장학금을 받든 학비를 내고 다니든, 대학은 대단히 많은 시간과 돈을 쓰게 되는 시기이므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정말 아깝다. 조지프 슈왑의 인문학 I 수업에서는 소크라테스가 무슨 말을 했더라 하는 사실보다는 소크라테스가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사용한 추론에 물샐 틈이 없는가 직접 확인하는 게 더 중요했다. 학생들은 매일매일 주먹이 아니라 뇌를 동원해서 복싱 시합을 했다. 두 가지 전제로부터 논쟁의 여지없이 확실한 결론을 끌어내는 삼단논법 기법이 수업 중의 대화를 장악했기 때문에, 단어들을 정확한 뜻으로 사용하는 것은 최고로 중요한 일이었다. 전제의 맹점을 알아내지 못하면 상식에 반하는 괴상한 결론으로 귀착하기 십상이었다.
성공한 학자들이 모인 자리도 다른 전문가 무리의 모임과 그리 다르지 않다. 정말 재미있는 사람은 몇 사람뿐이다. 고참 동료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갔는데 옆자리 손님이 누군지 알게 된 순간 이유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더라도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
이중나선 추적은 어느 모로 보나 화학 문제였다. 알렉스 토드는 프랜시스와 나를 가리켜 훌륭한 유기화학자들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는데, 화학의 주요 목표를 화학자가 아닌 사람들이 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이 담긴 말이었다. 사실 토드의 동료 화학자들이 일을 엉망으로 풀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프랜시스와 내가 최초로 DNA 구조를 발견한 인물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