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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 ISBN : 9791185446264
· 쪽수 : 748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한국 장관의 이해
1장 한국 장관에 관한 내레이션
1. 한국 장관 일반
2. 한국 장관 이론
3. 발굴 한국 행정사: 직업공무원제도를 다시 생각한다
2장 한국의 장관들
1. 역대 정부의 장관들
1) 제1공화국
2) 제2공화국
3) 제3공화국
4) 제4공화국
5) 제5공화국
6) 제6공화국
7) 문민정부
8) 국민의 정부
9) 참여정부
10) 이명박 정부
11) 박근혜 정부
2. 정권을 초월한 장관들
제2부 위대한 장관을 기다리며
1장 장관에게 장관을 묻다
1.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아우르는 도도한 맥락_ 정동채
2. 거침없는 소신과 통합적 통찰에 대한 실천_ 오인환
3. 이론과 현실의 접목 그리고 미완의 개혁, 그 절반의 성공_ 안병영
4. 절제와 단정의 미학, 그리고 쉼 없는 공부_ 윤광웅
5. 사각형 안의 유려함, 행정의 미학으로 진화가능성_ 노준형
6. 무사심(無私心)으로 무사심(武士心)을 갖게 된 어린왕자_ 이용섭
7. 정치와 정책의 경계선을 옮긴 거대한 실험_ 박철언
8. 군더더기 없는 담백함, 정책과 관료를 통찰한 정치인_ 정병국
9. 공유정부, 미래 정부에 대한 이론을 넘는 큰 직관_ 김광웅
10. 긴말이 필요없는 반듯한 젠틀맨 리더십_ 맹형규
11. 참 소박한 보다 더 정칙한 현자_ 김성진
12. 천년 전 지조를 품고 있는 은행나무 침대 황장군_ 박재완
2장 미래 장관들에게 들려주는 지혜
1. 역대 장관들의 지혜를 덧붙이며
2. 기억하고 싶은 장관, 사랑받는 장관
3. 결론을 대신하여: 초대 복지기획원장을 기다리며
책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5년마다 대한민국 정부를 선택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구성되면 국민에게서 선택된 대통령은 장관을 조각한다. 장관은 집권 기간 동안의 정부의 얼굴이다. 국민은 그 장관과 마주대하며 5년을 보낸다. 그리고 부부처럼 닮아간다. 장관이 국민을 많이 닮을수록 화목한 가정이 된다. 가끔 얼굴 없는 정부가 있다. 국민과 대면하지 않는 장관도 있다. 얼굴 없는 정부가 좋은 정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말다툼이 없고 조용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을 밀거나 끌거나 하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장관은 국민과 마주하며 이야기 나누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동행해야 한다. 장관의 리더십은 국민과의 소통의 기술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이래로 역대 정부 조각 시 논란이 되어 사퇴한 장관 현황을 살펴보면 문민정부가 2명, 이명박 정부가 3명,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3명씩 입각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중요한 점은 인사권자의 눈높이 못지않게 국민의 눈높이도 중요하다는 것이며 장관 후보자의 뛰어난 능력도 좋지만 흠결이 있는 후보자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정무직 인사 그중에서 조각 인사는 각별히 중요하다. 단순히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한다는 차원을 넘어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관 한 명의 낙마는 1/15가 아니라 100인 것과 같이 빈틈없고 철저해야 한다.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정무직 인사에서 환하게 웃을 수 없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장관 인사이기 때문이다. 다음 정부에서 ‘빠른 조각, 충분한 검증, 산뜻한 출발’을 원한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국민들이 관심이 장관 인사에 쏠린다. 더군다나 조각을 통해 대통령이 여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국민의 시각은 엄격하다.
역대 최장수 장관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역대 최장수 장관은 최형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다. 최 전 장관은 제3, 4공화국 시절 1971년 6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7년 7개월을 재임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과학기술 브레인 역할을 했다. ‘한국 과학기술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공화국은 조정환 외무부 장관이 4년 5개월의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고, 2공화국은 정희섭 보건사회부 장관이 2년 5개월, 5공화국은 이정오 과학기술처 장관이 4년 6개월, 6공화국은 김진현 과학기술처 장관이 2년 4개월, 문민정부는 오인환 장관이 5년, 국민의 정부는 김명자 환경부 장관이 3년 8개월, 참여정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3년 1개월, 이명박 정부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3년 3개월로 각 정권별 최장수 장관 기록을 갖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18.3개월, 제6공화국 13.7개월, 문민정부 11.6개월, 국민의 정부 10.6개월, 참여정부 11.개월, 이명박 정부 18.9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