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올까

1부
가시 눈물
꿈의 판화
어제, 내일과 오늘
나를 관람하다
저수지 눈
수요일 아침에는 완두콩이 된다
삶에는 구멍이 있다
다솔사 누드
운다
허공물고기
불면의 바람
재활용
풍경 속의 풍경
거두절미

2부
O
시, 혹은 사랑
말랑한 마음
기차는 올까
연서
낮달
밀서
프로포즈
막무가내
장대비
新房
산의 혹
돌
욱신거리는 날이 있다
꽃은 없다
포옹한 채로

3부
파꽃
뻐꾹
헛배
안개심판
김소리전
추억에는 비린내가 난다
소리의 집
소리의 길
천리향에게
벌레의 길은 일방통행이다
오소리길
유년의 윗목
마침표
벼
어머니아리랑

4부
밥 생각
일월, 늦은 다섯 시
결빙
천지창조, 봄날
푸른 독
청명
여름 다음에
파씨 생각
달맞이꽃 필 무렵에
백로
상강
입동
소설
대추나무 가지에 걸린 붉은 편지를 읽다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