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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화학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과 14가지 독약 이야기)

캐스린 하쿠프 (지은이), 이은영 (옮긴이)
  |  
생각의힘
2016-12-05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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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화학

책 정보

· 제목 :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과 14가지 독약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화학 > 쉽게 배우는 화학
· ISBN : 9791185585314
· 쪽수 : 376쪽

책 소개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 소설의 배후에는 과학적 진실이 놓여 있다. 크리스티의 14편의 추리 소설에서, 14개의 독약을 추적한다. 그리고 크리스티에게 영감을 주었거나 혹은 그녀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을지도 모를 실제 사건들을 다룬다.

목차

애거서 크리스티의 독약 조제실

A 비소 : 살인은 쉽다
B 벨라도나 : 헤라클레스의 모험
C 청산가리 : 빛나는 청산가리
D 디기탈리스 : 죽음과의 약속
E 에세린 : 비뚤어진 집
H 독미나리 : 다섯 마리 아기 돼지
M 바꽃 : 패딩턴발 4시 50분
N 니코틴 : 3막의 비극
O 아편 : 슬픈 사이프러스
P 인 : 벙어리 목격자
R 리신 : 부부 탐정
S 스트리크닌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T 탈륨 : 창백한 말
V 베로날 : 에지웨어 경의 죽음

감사의 말
부록1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과 사인
부록2 독약과 화학 물질의 구조
참고문헌

저자소개

캐스린 하쿠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화화학자이자 작가. 제일 좋아하는 화학 물질인 포스핀phosphine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에는 뜨거운 실험실 후드 아래서 오랜 시간 노예처럼 일하는 것보다 과학에 대해 말하고, 토론하고, 쓰는 것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은 과학의 괴짜 같은 면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랜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과 14가지 독약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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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한 장의 사진, 책 모퉁이 한 줄 글귀로 남겨진 사건이나 인물들에 의혹을 품으면서 추리는 시작된다. 반 고흐의 그림에 천문학자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달을 밟은 최초의 인간, 닐 암스트롱은 왜 달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을까? 타이타닉호에 값비싼 깃털이 가득 실린 이유는 무엇일까? 왜 두 남자는 32일간이나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생활한 것일까? 때때로 궁금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인간은 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낼까? 왜 우리 두 눈은 앞을 향해 있을까? 해야 할 일을 자꾸만 미루고 굳이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먼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소한 단서나 자그마한 균열에서 시작된 호기심으로 몇날 며칠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그러모은 조각들을 이렇게 저렇게 이어 붙여, 마침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을 때의 희열이란! 마치 셜록 홈즈나 에르퀼 푸아로 같은 명탐정이 된 마냥 책과 잡지와 인터넷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추리를 이어 가는 즐거움은 한때는 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그 후 오랫동안 과학 책을 만드는 편집자로, 그리고 지금, 과학을 소개하는 전달자로 나를 이끌어 준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행동생태학 연구실에서 ‘까치의 음성 신호에 의한 의사소통’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과학 전문 출판사에서 과학 교양서를 기획?출간하는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과학이 주는 재미와 경이감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와 《죽이는 화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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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범죄의 여왕’ 데임 애거서 메리 클래리사 크리스티(1890~1976)는 역대 가장 성공한 소설가라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직 성경과 셰익스피어만이 그녀의 작품보다 많이 팔렸다(그리고 셰익스피어보다 더 널리 번역되었다). 크리스티는 최장기 공연 중인 연극 「쥐덫(The Mousetrap)」을 쓴 작가이자, 가장 유명한 허구적 탐정을 하나도 아닌 둘씩이나 창조해냈다. 에르퀼 푸아로와 마플 양 말이다. 찬사와 상패와 메달이 그녀 앞에 수북이 쌓여 있으며, 여전히 수백만의 사람들이 크리스티의 책과 연극을 사랑해 마지않는다.
많은 이들이 그녀가 성공한 비결을 찾으려 시도했다. 크리스티는 언제나 자신을 ‘대중’ 작가라 여겼다. 자신의 소설이 위대한 문학 작품 혹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살인을 즐기거나 불필요한 폭력으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려 하지도 않았다. 책 속 여기저기에 시체가 등장하지만, 그들이 불러일으키는 반응은 호기심에 가까웠다. 단서와 눈속임, 뛰어난 추론에 대한 기대로 독자들이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녀는 이야기꾼이자 즐거움을 제공하는 사람이었으며, 언뜻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수수께끼를 던져 주는 시험관이었다.
_애거서 크리스티의 독약 조제실, 9~10쪽


어포테커리즈 홀(Apothecaries’ Hall)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크리스티는 조제실에 함께 근무하는 동료로부터 화학 및 약학의 이론적 측면을 배운 것은 물론 실무 경험을 쌓았다. 병원에서 일하고 배우는 데 더해 토키에 있는 약국의 약사 미스터 P에게서 개인 교습도 받았다. 어느 날 교육의 일환으로 미스터 P가 좌약을 만드는 올바른 방법을 보여 주었다.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한 까다로운 과제였다. 미스터 P는 카카오 기름을 녹인 다음 약물을 첨가했다. 그리고 좌약이 만들어지는 정확한 순간에 약물을 상자에 담아 숙달된 솜씨로 ‘100분의 1’이라고 적어 두었다. 하지만 크리스티는 조제 과정에서 미스터 P가 100분의 1이 아니라 10분의 1을 첨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확신했다. 1회분으로 필요한 것보다 10배가 많은 양이었고, 이는 복용하는 사람에 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다. 그녀는 몰래 계산을 다시 해 보았고 실수를 확인했다. 미스터 P에게 그의 실수를 드러내 보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위험한 약물을 조제한 데 뒤따를 결과가 두려웠다. 크리스티는 움직이는 척하다 좌약을 바닥으로 떨어뜨렸고 땅에 떨어진 약을 짓밟아 버렸다. 그녀는 잘못을 거듭 사과하며 엉망진창인 바닥을 깨끗이 치웠다. 좌약이, 이번에는 정확하게 희석된 상태로 다시 만들어졌다.
미스터 P는 미터법을 사용해 정량을 계산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야드파운드법이 훨씬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크리스티는 미터법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듯이 ‘만일에 잘못되면 10배가 잘못되는 엄청난 위험’ 때문이다. 소수점을 엉뚱한 데 찍음으로써 미스터 P는 심각한 계산 착오를 저질렀다. 당시 대부분의 약사들은 그레인(grain)이라 불리는 단위로 약물을 재고 나누는 전통적인 약제 계량법에 익숙했다.
미스터 P의 실수와 같은 세부 사항에 대한 부주의만이 크리스티를 괴롭힌 것은 아니었다. 어느 날에는 미스터 P가 주머니에서 갈색 덩어리를 꺼내더니 그게 무엇이라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크리스티는 당혹스러웠다. 미스터 P는 갈색 덩어리가 쿠라레(curare)라고 하는 남아메리카 사냥꾼들이 화살 끝에 묻혀 사용하는 독약이라고 설명했다. 쿠라레는 먹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화합물이지만 혈액으로 직접 주입되면 치명적인 물질이었다. 미스터 P는 쿠라레가 ‘자신을 매우 힘 있는 사람처럼 느끼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했다. 거의 50년이 지난 후 크리스티는 몹시 당혹스러운 인물인 미스터 P를 『창백한 말(The Pale Horse)』에서 약사로 부활시켰다.
_애거서 크리스티의 독약 조제실, 12~13쪽


애거서 크리스티의 1939년 작품 『살인은 쉽다』는 제목이 정말 적절 한 책이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불과 1년 동안 7명이 살해당한다. 살인에 쓰인 방법은 다양했고 사고사나 자연사처럼 보이게 위장됐다. 첫 번째 희생자 호튼 부인은 오랜 투병 끝에 급성 위염으로 사망한 듯 보였다. 갑작스레 병이 재발하기 직전,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기 때문에 그녀의 죽음은 더욱 비극적이었다. 호튼 부인을 진찰했던 의사마저도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에 놀랐다. 그때만 해도 살인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 1년 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자, 그제서야 호튼 부인의 질병과 질환을 둘러싼 상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위장염은 구토, 설사, 위통과 같은 일련의 증상으로 드러난다. 소화 기관에 발생한 염증이 이러한 증상을 야기하며, 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보통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등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드물지만 기생충이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며,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생겨날 수도 있다. 보통 감염은 며칠 혹은 몇 주면 깨끗하게 사라진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 비소 중독이 있다. 호튼 부인은 오래 앓았다고 묘사되었다. 따라서 최소한 몇 주 이상 아팠다고 추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만성 비소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그리고 사망 직전에 다량의 비소를 복용했을 것이다.
호튼 부인의 경우 만성 비소 중독의 증상인 미스라인과 착색이나 피부염처럼 피부에 끼치는 영향들이 밖으로 드러나기에는 시간이 짧았는지도 모른다. 손톱은 한 달에 약 3밀리미터씩 자란다. 비록 복용 후 몇 시간 이내에 손톱이나 머리카락에 비소가 축적이 된다 해도 축적된 부위가 조모(nail matrix, 爪母)와 각피(cuticle, 角皮)를 뚫고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몇 주가 걸린다. 크리스티의 소설 『마술 살인(They Do It with Mirrors)』에서는 살인범이 치밀하게 희생자의 손톱을 잘라내 비소를 검출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방법도 완벽하지는 않다. 과거 오랜 시간 동안 중독이 진행되었다면 검출을 방해하기 위해선 손톱을 아예 뽑아 버려야 한다. 그러고 나서도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분석한 다면 비소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
_ A 비소: 살인은 쉽다, 49~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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