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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지개를 타고

우리는 무지개를 타고

보배 (지은이)
  |  
아토포스
2019-08-12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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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지개를 타고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무지개를 타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585741
· 쪽수 : 164쪽

책 소개

문학으로 성소수자 인권 신장을 도모하는 비영리단체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 창립자 보배가 퀴어로 살고 퀴어로 읽는 일을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는 유쾌하다가도 아프거나 쓸쓸하고, 때로 좌절에도 빠지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버텨내는 일을 고민하고야 만다.

목차

들어가며│과속방지턱처럼 불편한 삶

궁상맞고 매력적인 활동가 라이프
가장 부드러운 입구
당연함의 자리
복잡함을 사랑할 것, 아멘
그냥 연애, 혹시 결혼
네, 그것도 혐오가 맞습니다
경멸을 기르고 있습니다
기억의 역사
#문학_소비자
전지적 퀴어 시점
나와 당신과 문학의 불행할 권리
퀴어문학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여전한 침묵의 시대
지금 우리의 책장
이름 반찬이 모자라서
사실, P는
말사랑사람
어디 그냥
‘일반스타일’ 후일담
취향의 물수제비 놀이
사랑은 윈터슨으로 쓰세요
초보 공격수
아름다움을 주워 담아

나가며│연대와 고통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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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보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퀴어문학 마니아. 대학생 시절부터 수집한 퀴어문학 정보를 기반으로 2015년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를 창립했다. 주중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평범한 퀴어문학 활동가로 생활한다. 주로 퀴어 당사자의 시선을 담은 퀴어문학 작품의 리뷰를 쓰면서 퀴어 창작자와 독자를 위한 재밌는 일들을 궁리하고 실천하며 산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작은 비영리단체인 무지개책갈피에 소속되어 있다. 우리는 퀴어문학을 소개하고 리뷰를 쓰며 작가, 독자, 비평가, 편집자, 번역가 등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퀴어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대체로 ‘저게 의미가 있나?’ 하고 누군가 궁금해하면 ‘우리에겐 의미가 있다’라고 대답하는 정도의 소소한 활동이다. 무지개책갈피의 성과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누군가에겐 전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작은 희망일 수 있는 곳. 전철이 오가듯 퀴어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자
유롭게 머무르고 떠날 수 있는 곳. 그래서 우리의 정식 명칭도 한국퀴어문학종합 ‘플랫폼’ 무지개책갈피다.
올해로 5년 차가 된 이 단체의 시작은 취미였다. 대학생 시절,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문학작품을 일개미처럼 모았다. 당시에는 퀴어문학이라는 말이 없었으므로 지식백과와 해외 사이트를 뒤져서 정리한 200여 편의 작품을 기반으로 무지개책갈피를 만들었다. 책과 관련되었다고는 하는데 출판사도, 서점도, 도서관도 아닌 이상한 단체를 말이다.
문학과 관련된 직업이라면 작가, 연구자, 비평가, 서평가, 출판노동자, 번역가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스스로를 ‘문학 활동가’로 생각하고 그렇게 소개한다. 굳이 퀴어문학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책이 많이 팔려서 퀴어인권 신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_ 궁상맞고 매력적인 활동가 라이프


“너, 왜 저런 책들 보냐?”
“어떤 책이요?”
“너도 혹시, 뭐, 성소수자 그런 거냐?”
잠깐 고민했다. 커밍아웃할 절호의 타이밍인가.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기뻤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게 대답할 틈을 주지 않았다.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그렇다면 엄마는 인정 못 한다. 비정상이고 더러운 거잖아. 아니지?”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 앞에서 의외로 조금도 화나지 않았다. 무섭지도 않았다. 그 순간 나는 어머니의 공포를 느꼈다. 어머니는 진심으로 내가 ‘성소수자 그런 것’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었다.
_ 가장 부드러운 입구


한번은 애인과 커플 잠옷을 맞춰 입고서 사진을 찍었다. 이성애자 친구들에게 그 사진을 보여줬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보배가 하늘색이네?”라고 물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응” 하고 대답했는데 나중에 가서야 그 질문의 뜻을 이해했다. 친구는 내가 하늘색, 애인이 핑크색인 것을 보고 ‘보배가 남자 역할이네?’ 하고 물은 것이었다.
문득 그림 하나가 생각난다. 젓가락과 젓가락이 연애를 하는데, 포크와 숟가락 커플이 “너희 중 어느 쪽이 포크야?” 하고 묻는 그림이다. 황당해하는 젓가락의 표정이 일품이다. 젓가락 입장에서는 함부로 포크와 동일시하는 게 이상하기도, 기분이 상하기도 할 것이다. 나의 입장에서 타인과 같고 다름을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하다. 같다고 보면 다 같고, 다르다고 보면 다 다르다. 그러니 기왕이면 후자 쪽을 중요시해야 하지 않을까.
_ 당연함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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