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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비잔틴 성시 : 순례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85609713
· 쪽수 : 2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85609713
· 쪽수 : 204쪽
책 소개
AD 6세기 지중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편 역사판타지 소설로 탄탄한 역사적 고증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로마 멸망 후의 암울하고도 매혹적인 지중해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감각적인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목차
제1장
1절 눈먼 자의 도시 ·012·
2절 편견의 대가 ·032·
3절 춤추는 범부들 ·056·
4절 폭풍 속으로 ·081·
제2장
1절 제노비아 ·108·
2절 시구르손 ·135·
3절 성좌의 늑대 ·157·
4절 갈림길에서 ·183·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어처럼 우아하게 물살을 가르는 그녀를 나는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길로 쫓고 있다. 그녀는 이따금씩 물속에서 얼굴만 내민 채 손을 흔들어 보인다.
“호호호. 카카르! 어서 들어와요!”
나는 흐뭇한 미소를 띤 채 고개를 젓는다. 나는 물이 두렵다. 시퍼렇고 까마득한 저 물속이 무섭다. 나는 백사장에 길게 몸을 누인다. 저 위에도 바다가 있다. 구름 뒤에 숨은 햇살 냄새, 별을 스치는 바람 소리. 그것은 다른 종류의 바다다. 그것은 삼키거나 가두는 법이 없다. 그것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내 몸에 날개가 돋친다. 그것은 끝없는 자유와 해방을 허락한다.
스르륵.
뭔가 향기로운 것이 하늘을 다 가린다. 한 여름의 녹음을 품은 듯한, 초록빛 눈망울이 나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녀다. 나는 도저히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이 달콤한 꿈의 향연에서 쫓겨날까 봐. 내 얼굴 위로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이 흘러내렸다.
“카카르! 정신이 들어?”
“…….”
낙타 오프리스와 엘리사를 섞어 놓은 듯한 기묘한 얼굴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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