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5701028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4-05-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어둠의 땅, 북한을 밝히려는 반딧불이 되어_도희윤都希侖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부록
비화│북한현역작가의 북한체제 비판 소설은 이렇게 넘어왔다_김성동金成東 월간조선 기자
해설│피눈물에 뼈로 적은 고발장_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독후기1│읽기가 불편한 소설_이지영李知映 조갑제닷컴 기자
독후기2│불쌍한 사람들_김청솔
독후기3│솔제니친 vs 북한의 반디_김광진金光進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토속어·북한말 소사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149호! 그것은 참으로 무서운 말이었다. 도장도 그저 도장이 아니라 목장에서 가축들의 잔등에 지워지지 않게 불에 달구어 찍어대는 쇠도장이었다. 옛날엔 노예들에게도 찍었다던 그런 무서운 철인鐵印이 지금 민혁 아버지와 그의 삼촌은 물론, 민혁의 여린 잔등에까지 깊숙이 찍혀져 있는 것이었다. -44페이지 <탈북기>
나도 모르게 내 아랫배를 더듬었다. 결혼 후 뒤늦게이긴 하지만 새 생명이 움터 자라고 있었다. 부끄러워 아직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있던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땅에 생명을 낳을 때 어미는 그 생명이 복되기만을 바랄 것이다. 한평생 가시밭을 헤쳐야 할 생명임을 안다면, 그런 생명을 낳을 어머니가 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 만약 그런 어머니가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이기 전에 죄인 중에서도 가장 잔악한 죄인이 될 것이다. 오늘 내일 중으로 꼭 산부인과에 가야겠다. -45페이지 <탈북기>
“저기 저 마르크스가 내놓은 모든 이론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이론이 뭔지 아오? … 그건 자본론도, 과학적 공산주의 건설이론도 아닌 바로 프롤레타리아 독재이론이오. 프롤레타리아 독재! 그게 어떤 것인지를 알기에 이 도시 사람들은 누구나가 ‘토영삼굴兎營三窟을 따르며 살고 있는 거요.”-69~70페이지 <유령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