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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씨앗

푸른 씨앗

김용익 (지은이)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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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씨앗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푸른 씨앗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85823362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11-30

책 소개

1956년, 세계를 놀라게 한 작가가 등장했다. 먼 한국에서 온 작가 김용익을 세계는 '마술의 펜'이라 부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용익 소설집' 2권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는 중편 'Blue in the Seed(푸른 씨앗)'와 단편 'The Sea Girl(해녀)' 등 총 3편을 담았다.

목차

푸른 씨앗
아시땅
해녀

회고_ 김수환
나의 삼촌 김용익

작가 연보

저자소개

김용익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영에서 태어나 일본의 도쿄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미국 플로리다 서던 대학과 켄터키 대학, 아이오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56년 미국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 단편 ‘The Wedding Shoes(꽃신)’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 같은 해 이탈리아의 글로벌 매거진 <보테게 오스크레>에 ‘Love in Winter(겨울의 사랑)’를 게재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다수의 영어 소설을 발표했다. 또한 영어로 쓴 소설을 직접 한국어로 번역, 개작하여 한국의 문학잡지에도 여러 차례 발표하고 단행본 <푸른 씨앗>과 <꽃신>을 출간했다. 1960년 펴낸 소설집 <The Happy Days(행복의 계절)>는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청소년도서와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우수 도서로 뽑혔으며 영국, 독일, 덴마크, 뉴질랜드 등에서도 출판되었다. <Blue in the Seed(푸른 씨앗)>는 독일에서 우수 도서에 선정되었고 오스트리아 정부 문화상(어린이 청소년 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1976년 미국 정부 문학지원금 소설부분 수혜자로 뽑히고 ‘Village Wine(동네술)’이 미국 최우수 단편으로 선정되었다. 김용익의 소설은 덴마크와 미국 등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으며, 그밖에 다수의 단편 소설 작품이 연극, 발레,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어 공연되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고려대, 이화여대,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 록헤븐 주립대학, UC버클리, 듀케인 대학 등에서 영문학과 소설창작 강의를 했다. 고려대 초빙교수로 한국에 돌아와 머물던 중 1995년 지병으로 쓰러져 별세, 그가 남긴 숱한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고향 통영 선영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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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천복이는 안 할 말을 했는가 싶어 짐 보따리가 가득 쌓인 마차를 올려다봤다. '새눈깔'이라고 섬 애들한테 놀림받고 있는 것을 어머니에게 말한 일이 없었다. 애들이 '새눈깔' 하면서 떠다밀고 웃고 까불면 견디다 못해 주먹질 발길질로 힘껏 싸우고 시퍼런 멍이 들어 집에 오곤 했지만, 왜 싸웠는지 어머니에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어머니도 다른 사람들처럼 검은 눈이 아니고 푸른 눈을 가져서 마음이 안 좋은지 궁금했지만 이때까지 감히 물어보지를 못했다.
"참 이상하지요?"
천복은 희고 넓은 이마에 어린애답지 않게 주름살을 짓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아 눈이 까만데 나만 왜 파란 눈이고 엄마도 그렇고 할머니도 파란 눈이었다 하대요. 그 할머니도 눈이 파랬을까, 우째서 그럴까요?"
"나도 모른다. 씨앗 속에 파란 싹이 있어 그런 게지."
푸른 씨앗


천복은 안경 값을 은전으로 치러 주고서 길 옆의 가게마다 유리창에 비치는 제 모습을 들여다보며 삼판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나중엔 안경을 호주머니에 넣고 저녁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바닷가를 서성거렸다. 차차로 어둠이 내리자 그는 지치고 근심에 쌓여 쪼그려 앉아서 먼 등대빛을 바라보았다. 저의 색안경 쓴 모습을 보면 어머니의 푸른 눈에 섭섭한 빛이 떠오를 게 뻔했다.
하지만 색안경으로 푸른 제 눈을 가리지 않고는 학교 애들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는 것이다. 깜박이는 먼 등대불처럼 안경 끼고 학교를 갈까 말까, 그의 생각도 자꾸 자꾸 깜박거리기만 했다.
푸른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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