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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소녀

플라스틱 소녀

사라 N. 하비 (지은이), 이혜인 (옮긴이)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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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소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플라스틱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5871509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6-11-14

책 소개

라임 청소년 문학 24권. 외모 지상주의가 하나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외모에 대한 청소년들의 그릇된 시선을 교정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찬찬히 일깨워 주는 소설이다.

목차

찌질이 변태 자식
치즈와 분필
엽기적인 생일 선물
찢고 높이고 키우고
선의의 거짓말
완벽한 의사
외모에 대한 착각
완벽함은 뒤좇을수록 멀어진다
함부로 메스를 대지 마세요
다 꺼져 버려!
목적을 잃어버린 시위
천재의 쓸쓸한 뒷모습
작전상 후퇴
얍삽한 꼼수
내 여자 친구, 레아
일생일대 대박 사건

저자소개

사라 N. 하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러 해 동안 서점에서 책을 판매하는 일을 하다가, 약 십 년 전부터 어린이.청소년 책 편집자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토요일마다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한 아름씩 빌려 오는 것이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인생은 멋진 거야》가 있으며, 《플라스틱 소녀》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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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 국문학을 공부하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훌륭한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지금은 좋은 원서를 찾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멋진 신세계》,《스타벅스에 간 소녀》, 《스노든 파일》 외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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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찌질이 변태 자식
잭은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게 무엇이든 아주 집요하게 파고드는 기질이 있다. 다섯 살에는 애벌레, 열 살에는 화석, 열두 살에는 까마귀에 미쳐 있었다. 그리고 열일곱 살이 된 지금은 예쁜 여자가 최대 관심사이다.

내 관심사는 오직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몸, 포토샵으로 수정하거나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여자의 ‘진짜’ 몸일 뿐이다.
나는 관찰력이 아주 좋다. 워런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그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이래 봬도 우리 학교는 나름 이 근방의 영재들이 모인 곳이다. 그렇다고 호들갑을 떨 것까진 없다. 졸업식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미술 작품을 구경하거나 멋들어진 공연을 감상할 일은 전혀 없으니까.
……아! 워런 고등학교에도 예체능 수업이 있기는 하다.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춤을 추거나 시시덕거리다 끝날 때가 대부분이지만. 그러는 동안 남자애들은 벽에 죽 늘어선 채 단어 맞추기 게임 점수로 허세를 부린다.
나? 나는 주로 멀찍이 서서 여자애들이 춤추는 걸 지켜본다. 단어 맞추기 게임에 젬병이기도 하지만, 여자애들은 춤을 추다 보면 으레 노출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여자애들 사이에서 끈 없는 원피스가 유행할 때는 더더욱.


엽기적인 생일 선물
레아는 잭의 여자 사람 친구이다. 그런데 세상에! 레아 엄마가 열일곱 번째 생일 선물로 레아에게 코 성형 수술을 시켜 준단다. 레아 엄마로 말할 것 같으면 온몸 구석구석 의느님의 손길을 거쳐 새로 태어난 성형 중독자다. 심지어 보톡스를 너무 많이 맞은 탓에 얼굴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이다.
잭은 레아가 성형 수술을 받는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자랄 때까지 기다려 보라고 조언하지만, 레아는 자기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잭에게 야속함을 느낀다.

레아는 너저분한 침대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샛노란 치즈맛 과자를 내 얼굴에 자꾸 던져 댔다. 나는 입을 크게 벌려 과자를 하나씩 받아먹었다.
“너, 네 가지 원칙 몰라? 다리를 다쳤을 땐 휴식, 얼음찜질, 압박, 높이 올리기. 이렇게 네 가지 원칙을 지켜야지. 그러게, 체육 시간에 딴짓 좀 하지 말라니까…….”
“그거 말고, 이 멍청아.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냐. 내가 하려는 일마다 꼭 그렇게 딴죽을 걸어야 속이 시원하냐고. 그냥 축하 좀 해 주면 안 돼?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여자만 보면 얼굴이랑 몸매만 밝히는 속물 주제에!”


찢고 높이고 키우고
잭은 인터넷으로 성형 수술에 대해 조사한 뒤 블로그를 만들어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중에는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십 대 소녀들의 사연도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태로 수술대 위에 오르고, 또 이들을 이용해 돈을 쓸어 모으는 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이 역겹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결국 잭은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한다.

음, 어디서부터 시작해 볼까? 당연히 인터넷이지! 나는 우선 검색창에 ‘성형 부작용’을 입력해 보았다. 맨 위에 뜬 기사는 십 대 청소년의 성형에 관한 내용이었다.
십 대들은 대게 터무니없는 이유로 성형 수술을 결심한다고 한다. 단지 외모에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했으니까, 심지어 이성 친구가 하라고 꼬드겨서…….
기본적으로는 어른들이 몸에 칼을 대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수술을 기꺼이 해 주는 의사들이 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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