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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세이노 아쓰코 (지은이), 김윤수 (옮긴이)
라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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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5871912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8-02-19

책 소개

등교 거부를 하는 반 친구의 빈자리를 지키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진심’과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목차

독후감은 너무 어려워!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가짜 편지
이메일 주소가 적힌 쪽지
웬 잘난 척?
거짓말
손수건 두 장
쓸모 없는 아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의자
하얀 엽서
오바야시가 보낸 편지
종이비행기
파란 하늘

저자소개

세이노 아쓰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 어린이 문학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제12회 어린이 장편 동화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은 책으로 《유리벽의 건너편》이 있으며, ‘제28회 독서 감상화 중앙 콩쿠르 대회’ 지정 도서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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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어요. 옮긴 책으로 《우리 집을 부탁해》《선생님, 있잖아요》《일요일만 사는 아이》《오늘의 급식》《여전히, 둘》 외 여러 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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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올해 중학교 1학년인 후미카는 글쓰기 관련 과제를 수행할 때마다 자신의 진짜 생각이 아니라 거짓 마음으로 대충 지어내서 제출하는 기분이 들어서 영 찜찜하다. 그러던 어느 날,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는 반 친구 오바야시를 위해서 모두 다 같이 편지를 쓰게 되는 일이 생긴다.

오바야시는 며칠 전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었다. 남자애들 몇몇과 출입이 금지된 학교 옥상에 멋대로 올라갔다가 담임 선생님에게 몹시 혼이 난 모양이었다. 선생님에게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고도 반성문까지 썼다는 소문이 돌았다.
반성문은 대체 어떻게 쓰는 건지 궁금해서 컴퓨터로 검색을 해 보았다.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걱정을 끼친 일을 사과하는 글이었다. 그중에는 자신이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질렀는지, 또 얼마나 형편없고 나쁜 사람인지를 끝도 없이 나열한 글도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면서 절절하게 사과를 하는 문장도 눈에 띄었다.
그런 글을 읽고 있노라니 괜스레 머리가 아파 왔다.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다른 애들은 대충 써서 낸 모양인데, 오바야시만 끝내 반성문을 못 썼다는 것 같아.”
나는 어깨를 움츠렸다.
“아무 말이나 대충 적어 내면 될 텐데.”
“아이참, 전부 다 후미카 너 같은 줄 아니? 생각지도 않았던 걸 어떻게 금방 휘리릭 써 내겠어?”
우미는 씩 웃으며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그런가?’
오바야시는 국어 성적이 꽤 좋은 편이었다. 시험을 볼 때마다 남자애들이 그 애 자리로 우르르 몰려가서 “대박!”이라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 성적이 좋으니까 글도 꽤 잘 쓸 텐데……. 거짓 문장으로 대충 쓰면 제아무리 반성문이라 해도 식은 죽 먹기 아닌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오바야시가 어떤 애였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메일 주소가 적힌 쪽지
반 친구들이 쓴 편지를 건네주러 오바야시네 집으로 찾아간 날, 후미카는 뜻하지 않게 물벼락을 맞으면서 종이봉투에서 쏟아져 나온 편지를 읽게 된다. 모두들 자신처럼 거짓 마음으로 대충 썼으리라 짐작했지만, 막상 펼쳐 든 편지에는 반 친구들의 진심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걸 보고 크게 충격을 받은 후미카는 자기 편지를 슬쩍 빼낸 뒤 진심을 담아 다시 써 보기로 결심한다.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는 길에 나는 일부러 멀리 돌아서 오바야시네 집 앞으로 지나갔다. 그리고 지난밤에 편지를 넣어 둔 은색 우편함 앞에 오도카니 섰다.
‘오바야시가 편지를 읽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바야시네 집 이층을 힐끔 올려다보았다. 좀 이상한 편지이긴 했지만, 처음에 대충 쓴 편지보다는 이걸 전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으니까.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눈을 가늘게 뜨고 이층을 다시 한 번 올려다보았다. 어제 차가운 물이 얼굴 위로 떨어져서 올려다보았을 때 갑자기 쾅, 하고 닫히던 이층 창문……. 저기가 오바야시 방인가?
창문의 갈색 커튼은 계속 내려져 있었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눈부신데, 창가에는 그늘이 져 있었다. 마치 그곳에만 아침이 오지 않은 듯했다. 창문 안쪽에서 굳게 쳐 둔 갈색 커튼은 마치 바위로 만든 벽처럼 강하게 느껴졌다.
저 벽 너머에 반 친구들이 쓴 편지와 내 편지가 놓여 있는 걸까.
‘그래, 반드시! 편지를 제대로 쓸 거야.’
나는 바위벽 같은 이층 창문을 올려다보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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