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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철학
· ISBN : 9791185909042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4-11-28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편집인 서문
Ⅰ. 과학과 종교: 갈등의 진원지에 대한 탐색 _ 앨빈 플랜팅거
Ⅱ. 과녁을 벗어난 진리들: 무탈한 자연주의 _ 대니얼 C. 데닛
Ⅲ. 슈퍼맨이냐 신이냐 _ 앨빈 플랜팅거
Ⅳ. 상상하는 습관과 그것이 불신에 미치는 효과: 플랜팅거에 대한 답변 _ 대니얼 C. 데닛
Ⅴ. 과학을 거스르는 자연주의 _ 앨빈 플랜팅거
Ⅵ. 필요 없는 기적 _ 대니얼 C. 데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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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플랜팅거는 내가 말한 슈퍼맨주의가 자신의 명제 ― “신은 자기가 원하는 종류의 피조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진화 과정을 유도하고 총지휘했다” ― 와 어떻게 똑같은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것은 정말 재미있다. 나는 이것이 바로 플랜팅거의 신앙이 어떻게 그의 상상력을 통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는 신을 몸이 없는 지적인 행위자로서 상상하는 데에 너무나 익숙하고, 이것이 말이 되는 소리라고 너무나 자기 확신에 차 있어서 그 두 이야기가 어떻게 유사한지를 진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슈퍼맨처럼 신은 지적인 존재이고, 정의의 편에 서 있으며, 놀라운 위업을 수행할 수 있고, 지상에 있는 인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다. 신과 슈퍼맨의 중요한 차이는, 슈퍼맨은 망토를 걸치고 얻어맞는다는 점이다.
- 대니얼 C. 데닛
한때 도킨스는 진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때때로 개인적인 불신감에 의존해서 주장을 펼친다고 불평했다. 그들은 자기네가 좀처럼 진화론을 믿기가 어려우므로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데닛과 그의 동조자들은 유신론에 대해서도 같은 종류의 개인적 불신감에 근거한 반론을 펼친다. 자기네가 보기에 유신론은 믿을 수 없고, 공상적이고, 불합리하고, 조소와 냉소를 받아도 싸다는 등의 비난을 퍼붓는다. 이때 그들은 대체적으로 그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유신론을 믿을 수 없을 뿐이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권리다. 여기는 자유 국가 아닌가! (…)
내 자신에 관해 말하자면, (…) 나는 인간의 뇌를 포함해서 지상에 있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생명체가 유도되지 않은 진화에 의해 생겨났어야 한다고 믿기가 정말 어렵다. 내가 다윈주의의 진화에 의해 생명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내가 앞에서 논했듯이, 확실히 신이 그런 과정을 사용해서 생태계를 창조했을 수 있다. 정말 믿기 어려운 것은, 생태계의 경이로운 일들이 유도되지 않은 진화에 의해 생겨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런 주장을 믿으면서도 유신론자들의 인식적인 월권 혐의에 대해 독선적인 인식적 혐오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마치 자기는 성매매 포주이면서도 이웃에 있는 극장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상영했다면서 분개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 앨빈 플랜팅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