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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91166893162
· 쪽수 : 951쪽
· 출판일 : 2025-03-14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옮긴이의 글
서문
1부 중간에서 시작하기
1장 왜 그런지 말해줘
2장 생각이 태어나다
3장 만능산
4장 생명의 나무
5장 가능한 것과 실현된 것
6장 설계공간 내의 현실성의 가닥들
2부 생물학에서의 다윈주의적 사고
7장 다윈의 펌프에 마중물 붓기
8장 생물학은 공학이다
9장 특징을 찾아가다
10장 힘내라, 브론토사우루스
11장 더 다루어볼 논란들
3부 마음, 의미, 수학, 도덕
12장 문화라는 크레인
13장 다윈에게 마음을 빼앗기다
14장 의미의 진화
15장 황제의 새 마음, 그리고 기타 우화들
16장 도덕의 기원
17장 도덕성을 다시 설계하기
18장 아이디어의 미래
부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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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여기, 다윈의 위험한 아이디어가 있다: 알고리즘적 수준은 영양의 속도를, 독수리의 날개를, 난초의 모양을, 종의 다양성을, 그리고 그것들을 비롯하여 자연 세계의 모든 경이로운 것들의 발생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수준이다. 알고리즘처럼 무마음적이고 기계적인 무언가가 그토록 놀라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렵지만 말이다. 알고리즘의 산물이 아무리 인상적이라 해도, 그 기저의 과정은 언제나 그 어떤 지성적인 감시의 도움 없이도 서로 연쇄되는 일련의, 개별적으로는 무마음적인 단계들에 다름 아닌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당연히 그들은 “자동적”이다. 즉 자동자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서로를 입력값으로 취하거나 맹목적 우연을 입력값으로 취하지, 그 외의 것들은 절대 입력값으로 취하지 않는다. […] 우연을 입력값으로 하는 알고리즘적 과정들의 연쇄에 불과한 것이 그런 찬란한 것을 정말로 출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그럴 수 있다면, 그 연쇄는 누가 설계했을까? 아무도 하지 않았다. 그 연쇄 자체도 맹목적인 알고리즘적 과정의 산물이다.
_ 2장 생각이 깨어나다
만능산이란 부식력이 너무 강한 나머지 닿는 물질들은 뭐든지 녹여 먹어치우는 액체다! 문제는 이것이다. 만능산을 어디에 담을 것인가? 만능산은 유리병과 스테인리스 스틸 보관통도 종이 가방처럼 수월하게 녹여버린다. 당신이 우연히 만능산을 약간 만들어내거나 발견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결국엔 이 행성 전체가 파괴될까? 나중에 무엇이 남겨질까? 모든 것들이 만능산을 만나 변형되고 나면,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그런 공상에 잠겨 놀던 시절에서 몇 년이 지난 후에 그 어떤 오해의 여지도 없이 만능산과 꼭 닮은 아이디어―다윈의 아이디어―를 만나게 될 줄은 그땐 정말 몰랐다. 다윈의 아이디어는 모든 전통적인 개념들을 부식시킬 뿐 아니라, 그 먹어치운 자리에 혁명을 겪은 새로운 세계관을 남겨 놓는다. 옛날의 주요 지형지물은 여전히 인식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방식으로 변형된다.
_ 3장 만능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