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어떤 여행

어떤 여행

(박찬원 사진책)

박찬원 (지은이)
고려원북스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900원 -10% 2,500원
550원
11,8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어떤 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여행 (박찬원 사진책)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야기/사진가
· ISBN : 9791186039892
· 쪽수 : 77쪽
· 출판일 : 2017-09-20

책 소개

‘동물을 통해 배우는 인간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개성적이고 독특한 시선을 가진 사진가 박찬원의 카메라는 늘 동물을 향해 있다. 왜냐하면 그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에 두 발을 딛고 선 채로, 동물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노력파 사진가이기 때문이다.

목차

작가노트
동물 나라 여행

Artist's Note
Trip to Animal World

말은 말이 없다
사진 생각 1
누비아나

Horses Tell No Tales
Photo Thought 1
Nubiana

어느 별로 가니?
사진 생각 2
성지聖地

What Planet Are You Going to?
Photo Thought 2
Holy Place

꿀꿀꿀 끌끌끌~
사진 생각 3


Ggul Ggul Ggul Ggeul Ggeul Ggeul~
Photo Thought 3
Dreams

평론
동물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반추

Review
Rumination on the Life of Humans through Animal

Index
작가 프로필

Index
Biography

저자소개

박찬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진가, 수채화가, 수필가다. 동물에서 ‘생명의 의미, 삶의 가치’를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루살이, 나비, 돼지, 말, 젖소 등을 주제로 해서 11회의 사진 개인전을 했고, 20여 회의 수채화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국산문」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도 했다. 사진, 수채화, 수필 모두 동물이 주제다. 『사랑한다 루비아나』 『말은 말이 없다』 『어떤 여행』 『꿀 젖 잠』 『사진하는 태도가 들렸어요』 『당신이 만들면 다릅니다』 등의 저서가 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누비아나는 17살, 사람으로 치면 60살을 넘은 나이다. ‘작은 새들의 속삭임’이라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이름을 갖고 있다. 누비아나는 드물게 보는 하얀색 경주마다. 덩치는 작아도 미국의 경마장에서 신나게 뛰었고,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작은 경기에서 우승한 기록도 있다. 누비아나는 씨받이다. 경마에서 실적이 떨어지자 한국으로 팔려 왔다. 경마에 나가는 대신 명마를 생산하는 꿈을 갖고 있다. 태어난 자식들이 경마장에서 뛰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 명마와 교배해서 새끼를 낳았는데 낳자마자 죽어버린 아픔도 갖고 있다. 누비아나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새끼 낳는 역할을 끝낸 말은 아무 쓸모가 없다. 너무 늙어서 관광용, 승용이나 고기로도 팔지 못한다. 보통은 안락사시킨다. 누비아나는 좋은 주인을 만났다. 자연사할 때까지 사료를 주고 키울 예정이라고 했다. 이제는 늙어서 털은 빠지고 새털이 나지 않으니 피부는 가뭄의 들판처럼 메말라 있다. 다리는 병균에 감염되어 퉁퉁 부어 있고, 네 다리 굵기가 각기 다르다. 멍하니 하늘을 보거나 하루 종일 고개를 숙이고 건초를 씹는 것이 일과다. 누비아나를 보고 있으면 나를 보는 것 같다. 늙는다는 것은 몸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조금씩 먼저 이사 보내는 것이다. 영혼이 떠나간 집은 점점 작아진다.


사진을 찍을 때는 꿈을 많이 꾼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다. 꿈속에 물고기가 날아다닌다. 밖으로 나온 물고기가 마당에 떨어졌다. 숨을 헐떡인다. 피부가 말라간다. 기진맥진해 있던 물고기가 기를 쓰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2미터쯤 뛰어올라 날고 있다. 그러다 다시 떨어졌다. 누워서 할딱할딱한다. 신기하다. 애처롭다.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카메라가 없다. 휴대폰도 없다. 또 다시 물고기가 난다. 몸이 부풀어 올랐다. 마침내 물기가 남아 있는 잔디밭 위에 떨어졌다. 신비한 힘을 가진 할아버지가 나타나 물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물고기 위에 “푸우~” 하고 내뿜어 주었다. 부르르 물고기가 용트림을 한다. 살아났다. 살아났다. 생명력은 강한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