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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9119479319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9-27
책 소개
173컷의 이미지로 빛과 재료, 그리고 공간의 사유를 포착한 결정판
『안도 다다오 작품집: 빛과 공간』은 안도 다다오가 2000년 이후 완성한 수많은 프로젝트 중 그가 직접 선별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건축물이 지닌 공간적 개성을 담아낸다. 세계적 건축 전문 사진가 리처드 파레와의 협업을 통해 촬영된 총 173컷의 고해상도 사진은 빛이 공간을 통과하는 움직임, 콘크리트와 목재의 질감, 물과 유리 표면에서 반사되는 미세한 떨림까지 생생한 건축적 순간들을 포착했다. 촬영에는 14mm에서 70mm까지 다양한 초점거리의 듀얼 렌즈를 장착한 풀프레임 디지털카메라가 사용되었다. 책에는 자연과 건축의 경계가 지워진 풍경적 건축 ‘뮤지엄 산’, 역사적 원형을 품은 건축 안의 건축 ‘부르스 드 코메르스’, 공학적 한계를 넘어 중력을 거스르는 긴장의 공간 ‘지추 미술관’ 등 그의 대표작이 풍부하게 실려있어, 독자는 단순히 이미지를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안도의 공간 사유를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다. 건축을 미적으로, 이론적으로, 그리고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작품집으로, 건축·예술·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제공하는 결정적 한 권이다.
빛과 물, 콘크리트가 빚어낸 감각의 공간
안도 다다오 건축 세계를 한 권에 응축한 작품집
건축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는 일반 독자도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이나 서울 마곡의 ‘LG아트센터’를 방문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안도 다다오 건축의 인상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안도 다다오는 노출콘크리트, 절제된 선, 빛과 물이라는 일관된 건축적 언어로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구축해 왔다. 복잡한 장식을 제거하고 재료의 본질과 자연의 흐름에 집중함으로써,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어 왔다. 간명한 요소를 통해 단단하면서도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그의 건축은, 한 번 방문한 이들의 기억에 깊이 자리 잡는다. 바로 이러한 맥락 속에서 안도 다다오 작업의 정수만을 응축한 『안도 다다오 작품집: 빛과 공간』은 일반 독자에게는 공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안내서로, 건축 애호가에게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세계를 한눈에 정리해 주는 작품집으로 기능한다. 사진뿐만 아니라 입면도, 층별 평면도, 단면도, 축측도 등 130여 개의 프로젝트별 상세한 도면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 도면, 구조, 재료, 해석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아카이브북이다.
안도 다다오의 공간을 종이 위에 완성한 한 권의 건축
소장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고급 양장 제본
전 세계에서 매진과 절판을 거듭하며 더 이상 해외에서도 구하기 어려웠던 명저가,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한눈에 담아내기 위해 290 × 250mm 초대형 판형을 채택했으며, 공간의 비례와 빛의 흐름을 시원한 스케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요 건축 프로젝트에서는 게이트 폴드(gate fold) 편집 기법을 사용하여 접혀 있던 페이지를 확장하면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공간의 깊이와 구조적 긴장감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특히 안도 다다오가 이 책을 위해 직접 그린 건축 드로잉이 트레이싱지에 인쇄되어,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 공간의 스케치를 그대로 마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심하게 제작된 고급 양장 제본은 책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만든다. 견고한 구조와 절제된 디자인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 미학과 맞닿아 있어, 단순한 책의 역할을 넘어 독자만의 공간에서 특별한 건축적 경험을 선사한다.
목차
서문
도미니크 페로 That’s It, That’s Exactly It
빛과 공간
퓰리처 아츠 재단 | Pulitzer Arts Foundation
효고현립미술관 | Hyogo Prefectural Museum of Art
시바 료타로 기념관 | Shiba Ryotaro Memorial Museum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 Modern Art Museum of Fort Worth
고묘지 | Komyo-ji Temple
랑겐 파운데이션 | Langen Foundation
지추 미술관 | Chichu Art Museum
21_21 디자인 사이트 | 21_21 Design Sight
도쿄대학 정보학환 후쿠타케 홀 | Interfaculty Initiative in Information Studies, Fukutake Hall
푼타 델라 도가나 | Punta della Dogana
스톤 스컬프처 뮤지엄 | Stone Sculpture Museum
우츠보 공원의 집 | House in Utsubo Park
이우환 미술관 | Lee Ufan Museum
몬테레이의 집 | House in Monterrey
샤토 라 코스트 | Chateau La Coste
뮤지엄 산 | Museum SAN
로베르토 가르사 사다 센터 | Roberto Garza Sada Center
안도 뮤지엄 | Ando Museum
테아트리노 | Teatrino
클라크 센터, 클라크 미술관 | Clark Center, Clark Art Institute
보스코 스튜디오 앤 하우스 | Bosco Studio & House
마음의 교회 | Church of the Heart
맨해튼 펜트하우스 Ⅲ | Penthouse in Manhattan Ⅲ
어린이책의 숲 나카노시마 | Nakanoshima Children’s Book Forest
밸리 갤러리 | Valley Gallery
엠파빌리온 | MPavilion
시모가모 구영소, 유카와 히데키 박사 주택 리노베이션 | Shimogamo Kyueisou, Dr. Hideki Yukawa’s Residence Renovation
부르스 드 코메르스 | Bourse de Commerce
리처드 파레가 전하는 말
건축 프로젝트
전체 작품 목록
책속에서
수십 년 전, 나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노트르담 뒤 오Notre Dame du Haut에서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사이에 서 있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깨를 맞대고 선 채, 위에서 쏟아지는 강렬한 빛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 빛은 숭고하면서도 부드러웠고, 기도하는 이들의 영혼을 따스하게 감싸주었다. 그 순간, 내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마음의 풍경’이 바로 이것임을 깨달았으며, 건축은 오직 빛을 향한 열망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안도 다다오의 서문」 중에서
그의 작업에는 고유한 권위와 일관성이 깃들어 있다. 절제되고 간결한 형식적 문법, 기하학이 더하는 엄격함, 진정한 재료에 대한 집착―특히 정제된 콘크리트―, 여백의 미, 자연과의 강렬하고 변증법적인 연결, 각 장소의 본질을 정의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과 그 경험에 대한 정치적·정신적 배려, 그리고 안도 다다오가 말하는 건축의 핵심, 즉 추상과 구체 사이의 근본적 긴장이 있다.
---「도미니크 페로 That’s It, That’s Exactly It」 중에서
지추 미술관의 각진 굴착 공간은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로 인해 상부 구조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중력을 거스르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그 효과는 매우 인상적이다. 기울어진 평면과 날카롭게 구분된 삼각형의 역동성은 시선을 위로 이끌어, 탁 트인 공간감을 경험하게 한다.
---「도미니크 페로 That’s It, That’s Exactly It」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