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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너머 비평 너머

건축 너머 비평 너머

(갈망, 사유 그리고 애정의 비평)

배형민 (지은이)
한밤의빛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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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너머 비평 너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건축 너머 비평 너머 (갈망, 사유 그리고 애정의 비평)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91198043320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5-12-25

책 소개

저자 배형민은 한국 현대 건축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겪은 사회의 격동, 건축의 변화, 담론의 성장을 가까이 목격하고 사유한 이다. 서울시립대 교수이며, 한국 건축의 현장을 함께한 비평가다. 『건축 너머 비평 너머』는 건축의 역할과 가치에 관한 질문을 전면에 두고, 한국 현대 건축의 다양성과 건강함을 펼쳐 보인다.

목차

서문 ⸻ 애정의 비평 10

1 말과 얼굴
초상 ⸻ 김수근과 승효상 26
파편과 체험의 언어 1 ⸻ 1980년대 건축 담론 50
파편과 체험의 언어 2 ⸻ 민현식 콘트라 유걸 66
냉철한 애정 ⸻ 신경섭 90

2 사유와 감각
건축에 대한 건축 ⸻ 김승회와 경영위치 110
움직이는 미학 ⸻ 최욱과 101 132
동시대 건축의 즐거움 ⸻ 임재용과 OCA 158
보이지 않는 건축 ⸻ 최문규와 가아건축 176
건축의 시간 ⸻ 조민석과 매스스터디스 194
사유의 경계 ⸻ 승효상과 이로재 214

3 텍토닉스
세우다, 쌓다, 덧대다 ⸻ 이정훈과 조호건축 244
기물의 건축 ⸻ 조병수와 BCHO 262
텍토닉 카르마 ⸻ 조남호와 솔토지빈 288
건축 너머 건축 ⸻ 전진홍·최윤희와 바래 310

감사의 글 336
미주 340

저자소개

배형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축에 기반을 두고 미술과 디자인, 도시와 조경, 인문학과 큐레이팅을 넘나들며 건축 너머 건축을 찾아가고 있다. MIT 건축학과에서 역사·이론·비평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30년 동안 가르쳤다. 2002년 MIT Press에서 출간한 The Portfolio and the Diagram은 지금도 세계 유수 대학의 필독서다.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을 계기로 큐레이터 활동을 넓히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초대 감독과 제5차 광주폴리 총감독을 지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는 지속 가능한 전시 디자인이라는 혁신적인 시도로 2021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 기후 위기와 분열된 사회에서 의미 있는 변화는 전문가의 윤리와 협업이 이룬다는 신념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건축 너머 비평 너머』는 한국 현대 건축에 관하여 지난 반세기를 넘는 시간을 다룬다. 그동안 진화한 나의 생각, 역동하는 한국 현대 건축, 그리고 방대한 건축과 비평의 역사에 기대었다. 인류 문명과 함께해 온 건축은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규범들을 품고 있다. 공간, 물질, 디테일, 조직. 이런 규범들을 한국의 현대 건축을 통해 읽어내지만 그것을 고정불변의 가치로 설파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변하고, 건축과 비평이 변하고, 그와 함께 글 쓰는 이도 변한다. 여기에 실린 글은 변화의 궤적을 잇는 매듭이다. 이는 과거가 되었다고 무의미해지지 않으며, 현재의 동인이자 열린 미래를 향한 고리다. 갈망, 사유, 그리고 애정의 순환을 잇는 글들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
_「서문」에서


한국 건축이 정체성 논란에 휘말린 가장 유명한 사건은 김수근이 설계한 ‘국립부여박물관’의 왜색 논쟁이다. 사건이 터진 1967년, 김수근은 스타 건축가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30대 중반을 채 넘지 않은 젊은 나이였지만 국민 건축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군사 정권이 복고적인 문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고, 한일 국교 정상화에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점이었다. (…) “부여박물관은 전통 한국식이냐, 왜색이냐”를 놓고 역사가, 건축가, 예술가, 그리고 건축에 별 관심이 없던 대중까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지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젊은 건축가, 아내가 일본인이던 김수근은 사실상 한국과 일본의 전통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의 건축은 물론 김수근 본인까지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_「초상」에서


1990년대 열린 사회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자유가 한국 사회 모든 방면에 발산되었다. 건축계도 물론 예외가 아니었다. 건축의 허가와 심의 제도, 설계 사무소의 노동 조건, 대학 교육 등 건축계 전반에 대한 쇄신 운동이 진행되었다. 긴 독재 시기에 막혀있던 정보와 통제되던 교류도 풀리기 시작했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졌고 잡지와 책을 통해 해외 정보가 바로 전달되었다. 조직형 사무실이나 김중업·김수근 같은 거장 수하에서 훈련받던 건축가들이 독립하여 자신의 창작 세계를 펴고자 했다. 1980년대에 해외 유학을 떠난 젊은 건축가들과 학자들이 귀국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다변화된 시대와 함께 건축 담론에 대한 갈망도 깊어졌다. 젊은 건축가들은 자신의 작업을 어떻게든 말로 표현하고자 했다.
_「파편과 체험의 언어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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